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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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된장]패스트푸드에 지친 나의 위장을 달래준다.
05/16/2012 08:49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4,033  



 
 
남편과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장시간 여행을 하기가 쉽지 않지만 전에는 한달씩도 여행을 하고는 하였다. 여행을 하는 것은 좋은데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이 음식 문제이다. 남편과 나는 양식을 좋아해서 자주 먹어도 질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행을 하면 다른 이야기가 되 버린다.
 
 
점심과 저녁은 그런대로 버틸만 한데 아침은 정말로 버티기가 힘들다. 미국식으로 베이컨과 소시지에 빵 한조각을 깔깔한 입에 커피로 입을 헹구고 먹으려고 노력을 해도 도대체 목구멍 앞에 걸려서 넘어가지를 않는다. 여행할 날은 많이 남았고 한식을 먹으려고 해도 먹을 곳이 없는데 난감하기가 이를데 없다.
 
 
아침에 커피와 빵을 먹고 나면 하루종일 한식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커다란 양푼이에 찬밥을 넣고 시큼한 깍두기에 참기름을 넣고 비벼 먹으면 속이 개운해 질 것 같다. 아무리 미국에 오래 살아도 입맛만은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는 것 같다.
 
 
여행을 갔다 와서는 매일 한식을 먹게 되니 조금 안심이 된다. 그런데 점점 예전에 어머니가 해주셨던 걸직한 한식이 생각 나는 것이 아닌가. 남편도 이런 음식을 해주면 금방 밥 한그릇을 비운다. 미국에서 살수록 입맛이 미국식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더욱 토속적인 한국 음식을 찾게 되니 이걸 업그레이드 아니고 다운그레이드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다.
 
 
오늘은 양푼이에 뜨거운 밥을 넣고 강된장을 넣어 슥슥 비벼서 열무김치를 해서 먹으니 속이 펑하고 뚫리는 것 같다.

 
 
 
갈은 쇠고기 1컵, 무 반개,

표고버섯 5개, 양파 반개,

애호박 한개, 두부 ¼모,
청고추 1개, 홍고추 1개,

대파 2대
 
 
양념재료
 
고추장 1큰술, 된장 ¼컵,

국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육수 2컵, 후추 약간,

소금 약간, 참기름 필요량
 
 
 
 
만들기
 
 
1_냄비에 물을 끓이다가 멸치 10개, 다시마 2조각을 넣은 후 육수를 낸다.
 
 
2_무우는 깨끗이 씻어 나박썰기로 썰어 놓고 표고버섯, 양파, 애호박은 굵게 다지고 고추와 대파는 어슷썰기로 썰어 준비한다.
 
 
3_재료 준비가 끝났으면 냄비에 육수를 붓고 끓이다가 무우를 넣어 무르도록 삶는다.
 
 
4_달구어진 팬에 분량의 갈은 쇠고기를 볶은 뒤 기름을 제거한다.
 
 

 
 
5_볶은 쇠고기에 미리 준비한 양파, 버섯을 넣고 볶다가 분량의 된장, 고추장, 마늘을 넣도 다시 볶는다.
 
6_어느정도 야채가 익었다 싶으면 애호박을 넣고 다시 푹 무르도록 끓인다.
 
7_한소큼 끓인 후 두부, 대파, 청고추, 홍고추를 넣고 불을 꺼서 완성한다.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서 강된장을 만들어 놓았다고 하니까 일찍 들어오겠다고 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흰밥에 강된장을 올려서 슥슥 비벼서 총각김치와 먹으면 환상적이 궁합이다. 강된장을 끓이자 구수하고 고소한 냄새가 집안 가득 찼다. 짭잘하고 달착한 맛의 강된장을 먹으니 속이 확 풀리는 것 같다.

 
나는 강된장을 조금 많이 만들어서 여러 통에 나누어 담은 다음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 마다 하나식 꺼내어 끓여 먹는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한데다 강된장은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가 않아 식구들이 모두 좋아한다.
 
 
입맛이 없거나 한국 음식이 심하게 생각이 난다면 오늘은 강된장 한번 만들어 식구들과 나누어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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