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elle 의 요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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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고추조림]추억으로 가는 급행 열차.
03/23/2012 06:08 am
 글쓴이 : Michelle
조회 : 3,438  



 
내가 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살기가 만만하지 않았던 시기 였던 것 같다.

물론 이렇게 어려운 시절에도 퍼모**라는 초코바를 항상 물고 다니던 친구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살기가 넉넉치 않았었다. 우리 학교는 좋은 학교와는 달리 겨울에는 조개탄을 때는 난로로 겨울을 나곤 하였다.
아침에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을 들고 학교로 오면 이미 도시락은 차갑게 식어 있다. 점심에 뜨거운 도시락을 먹기 위해서는 난로 바로 위에 도시락을 얹어 놓아야 한다. 바로 난로 위면 탈 위험이 있고 되려 약간 위가 타지도 않고 점심 시간에 따뜻한 도시락을 보장해 준다. 양철 도시락 통에 들어간 반찬의 종류에 상관이 없이 모든 것이 끓거나 볶아지기 시작한다. 1교시만 지나면 교실 안에 반찬 냄새와 밥타는 냄새가 꽉 차있다.
김선생님은 영어를 가르치셨는데 미혼이셨다. 교실에 들어오면 형언할 수 없는 냄새로 얼굴을 찌그러 지신다. 들어 오시자 마자 다짜고짜 교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 아이들은 찬바람에 고함을 질러대고 교실 안은 아수라장이 되곤 하였다. 이제는 이런 추억도 나에게는 최고로 행복한 순간이었던 것 같다.
소고기 (홍두깨살) 1파운드,

꽈리고추 1/4파운드, 마늘 10쪽,

파 2대, 생강 1톨, 통후추 1작은술
조림장 재료
간장 2큰술, 국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맛술 2큰술

만들기
1_쇠고기를 차가운 물에 서너시간 담구어 핏물을 빼준다.

2_냄비에 미리 핏물을 빼 놓은 쇠고기를 넣고 파, 생강, 통후추를 넣은 다음 물을 잠기도록 넣은 후 끓여준다.
3_다른 냄비에 분량의 간장, 국간장, 설탕, 맛룰을 넣고 끓여 주어 조림장을 만든다.
4_쇠고기 삶은 국물을 1컵 정도만 남기고 따라낸 뒤 조림장을 넣고 약한 불에서 은근히 조린다. 조리면서 양념이 골고루 배도록 중간중간 뒤적거려가며 조린다.
5_쇠고기에 조림장이 골고루 배면 손질해 놓은 꽈리 고추와 통마늘을 넣고 살짝 조린 후 불을 끄고 식혀 둔다.
6_장조림한 쇠고기는 한김 식힌 다음 결대로 쪽쪽 찢어서 꽈리고추, 마늘과 함께 그릇에 예쁘게 담아 낸다.
고기를 삶을 때 굵은 파, 마늘, 생강, 통후추 등을 넣으면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 삶는 중간에 뚜껑을 열고 삶으면 역시 누린내가 날아가 잡냄새가 나지 않는다.

한 겨울에 도시락을 데우려고 난로 위에 얹어 놓으면 모든 반찬이 데워진다. 끓는 반찬의 냄새는 새침한 처녀 선생님 뿐만이 아니라 여학생들도 견디기 힘들었다. 그나마 장조림 반찬은 어머니가 밥 위에 얹어 주신 계란 후라이(?)와 함께 쓱쓱 비벼 먹으면 최고 였다.
그 시대 최고의 도시락 반찬은 역시 장조림 이었던 것 같다. 그러던 것이 세월이 지나면서 햄이나 스팸에게 자리를 내어주게 되었다.
그렇지만 지금도 쇠고기 장조림을 밥상 위에 올리면 제일 먼저 젓가락이 가는 것은 추억 뿐만이 아니라 맛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오렌지 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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