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시장 전망]
올해 캘리포니아주 주택가격이 5.2% 상승하면서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같은 주택가격 상승은 올해 미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을 웃도는 것이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티 닷컴은 올해 전국 주택가격이4~5%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질로우 닷컴은 이보다 훨씬 낮은 2.5% 상승을 전망했다.
■ 올해 가주 주택 중간가격 47만8,700달러
가주부동산협회(CAR)가 발표한 ‘2015년 가주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주 주택시장은 가격상승 효과로 인한 주택매물이 증가하면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됐다.올해 가주 주택가격은 5.2% 상승, 중간가격이 47만8,700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1.8%나 증가하면서 45만5,000달러에 도달한 것에 비해서는 저조한 것으로 지난 4년래 가장 낮은 상승세다. LA를 비롯한 남가주의 경우 올해 기존 주택판매량은 40만2,500채로 2014년보다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동안 관망세에 있던 많은 바이어들이 연방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함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기 전에 주택시장에 뛰어들면서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한 렌트비가 지속적으로 치솟으면서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주택 구입에 나서는 바이어가 늘 것이란 전망도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LA의 대표 부유층 지역인 말리부, 브렌트우드, 베벌리힐스와 벨에어 지역 등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가 및 초호화 주택 수요가 늘어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주택가격이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CAR은 그러나 올해 가주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변수로 모기지 이자율 상승과 함께 경제를 뽑고 있다.
■ 이자율 연말께 5% 도달할 듯
지난 연말 5%대로 오를 것이라던 모기지 금리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미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나타내긴 했어도 회복세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해 연방 정부의 금리인상 시기가 계속 지연됐기 때문이다.유럽 등 경제 위기설에 따른 미국내 금리 하락세도 모기지 금리 상승세를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들어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고 연방 정부도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비쳤기 때문에 올해 모기지 이자율 상승은 확실해 보인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금리는 5%대를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금리가 5%, 6%, 심지어 7%대까지 오르더라도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미국인들이 30~40년 전 모기지 금리가 15%를 웃돌던 시절을 경험해봤기 때문이다.
■ 밀레니얼 세대, 주택구입 급증
주택시장 회복과 함께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가 주택시장의 주요 구매세력으로 화려하게 등장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2년(2013~2014년) 연속 전 연령대 바이어 가운데 가장 높은 주택구입 비율을 기록했다.이는 내 집 마련을 최상의 재정투자수단으로 믿고 있는 밀레니얼세대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 (NAR)가 최근 발표한 ‘주택시장 세대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35세 미만 밀레니엄 세대와 35~49세의 이른바 X-세대 가운데 약 80% 이상은 장기적으로 재정적인 안정을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 주택 구입을 첫 번째 수단으로 꼽았다. 밀레니얼 세대 바이어중 대부분에 해당하는 약 97%가 지난해 모기지 대출을 받았고 X-세대 바이어 중 약 96%도 모기지 대출을 통해 집을 장만했던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