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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모스퀘어

유강호  |  등록일: 06.21.2012  |  조회수: 10654
알라모 스퀘어(Alamo Square)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모델 금문교와 함께 책 , 그림엽서, 달력 ,포스터에 자주 배경이 되는 곳은 알라모 스퀘어(Alamo Square) 공원이다 . 샌프란시스코 건축역사에 한 장르를 차지하는 파스텔 톤의 주택 빅토리아 (Victorian) 풍의 화려하면서도 아담한 집들이 경사진 광장을 따라 줄지어 서 있다.


이 광장은 시빅센터를 기준으로 68m의 높이에 위치해 있어 멀리 보이는 시청의 모습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1895년 스테이너 가(Steiner St.) 710~720번지에 지어진 앤 여왕 양식의 집들이 광장 주변에 집중되어 있어 역사적인 장소로 지정되었다 .


시내투어 버스가 멈추면 집 앞에서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관광객들의 포즈가 볼만하다 . 알라모 스퀘어의 인기스타 빅토리아 (Victorian)집들은 ‘페인티드 레이디스 (Painted Ladies)’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 이 건축물은 퍼시픽 하이츠 (Pacific Heights)지역의 주택과 함께 드라마 속 핫 플레이스로 수많은 영화, TV쇼, 광고에 출연했다 .


‘내이름은 칸’ 영화에서 형식구들이 살던 집이다. 칸이 인도에서 미국으로 와서 도착한 그곳으로 아메리칸드림의 안식처를 상징한다 . 시트콤 ‘풀 하우스 (Full House)’에 등장해 더욱 주목을 받는다 .


엘리자베스 포마다 (Elizabeth Pomada)와 마이클 라센 (Michael Larsen) 작가가 자신들의 저서 제목에서 페인티드 레이디스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후로는 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주택들이 아니더라도 미국의 다른 지역에 자리잡은 빅토리아 양식의 주택단지에 대해서도 흔히 페인티드 레이디스라는 표현을 쓰게 됐다.


크게 기대하고 왔다가는 실망도 한다는 알라모 스퀘어에서 즐길거리는 공원을 유유히 산책하고 피크닉하며 잔디밭에 누워 하늘의 구름을 감상하는 여유를 갖는 것이다 .


연인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샌프란시스코 전경을 바라보며 시스터 액트가 나온 성당도 찾고 히피들이 모였던 헤이트 애쉬베리를 찾다가 머리에 꽃을 꽂고 만나는 샌프란시스코의 43개의 언덕을 두리번거리는 재미가 깨알행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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