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호의 LA에 반하다

칼럼니스트: 유강호

여행작가 유강호입니다. LA 맛집을 취재중입니다.
미대륙 도시탐구 <반하다 시리즈>를 출판하며 미국의 교민과 많은 정보를 나누고 싶어요>

 
la 라멘 창업 집중탐구 1
05/05/2013 05:40 am
 글쓴이 : 유강호
조회 : 13,060  



LA는 라멘 전성시대


맛있는 식당이 많이 모여 있는 LA 재팬타운에 가면 길게 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집들이 대부분 라멘집이어서 깜짝 놀란다 . 이제는 뉴욕과 LA, 서울이 식당과 요리의 트렌트를 함께 이끌어간다 .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커플들의 데이트코스로 빠르게 전파된 라멘은 미국청춘들이 된장의 구수한 국물과 일본간장으로 조림한 돼지수육 맛을 유행시키는 장본인들이다 . 라면같은 것은 외식으로 $10 이상 지불 하지 않는 대한민국 강한 아줌마에게 이런 뉴스는 상당히 충격적이다 .


왠지 돈 버는 찬스를 놓친듯한 씁쓸함 . 내가 진작에 창업할 걸 ! 왜냐하면 라면쯤은 자신이 그 누구보다 잘 끓인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다 . 그런 자신감 때문에 라면가게 창업에는 ‘ 대박 판타지’가 있다 .
라면을 외식 메뉴에 아예 올리지도 않는 LA 짠순이도 일본타운에 가면 유학생들 꽁무니에 서서 기다렸다가 라멘을 먹을 때가 있다 . 마치 자장면과 짬뽕 ,우동을 중국집에 가서 먹는 이유와 같을 것이다 .


라멘이 젊은이들을 대상으로한 창업메뉴로 로스앤젤레스 전 지역에서 뜨겁게 떠오르고 있다 . 노릇한 생면 위에 뽀얀 돼지등뼈 우려낸 국물 넘치게 부어주고 돼지고기 얇게 몇 조각 얹어주면 끝나 아주 아주 돈 벌기 쉬운 것처럼 보인다 .


과연 그럴까 ? 일본인의 백년 끈기와 뼈를 녹이는 인내가 숨어있는 라멘 성공 비결 . 어쨌든 글로벌 성공시대 ‘머스트 창업’ Hot 아이템 No1 은 라멘집이다 . 그 속에 알 수 없는 비법의 내공을 팍팍! 파헤쳐보자 .


미국 TV Travel 채널에 [Man vs Food]라는 유명 프로그램이 있다 .귀여운 뚱보 아담 리치맨Adam Richman이 맛있게 잘 진행한다 . 아메리카 대륙을 좌충우돌 돌아다니면서 맛집과 그 지방 대표음식을 소개해 그 장소들은 식당 순례자들의 여행코스다 . 빵과 고기가 풍부한 미국에는 먹는 방송(먹방 )이 예전부터 인기를 끌었다 .


미식가 ,엽기요리사 , 대식가들이 세계 각국의 진귀한 음식을 탐방하며 여행도 하고 먹방으로 사람들에게 대리만족을 시켜주는데 아담 리치맨(Adam Richman)은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활약하는 샘 해밍턴 닮았고 ‘아빠 어디가’의 꼬마 스타 윤후처럼 폭풍흡입으로 시청자들에게 순수하게 사랑받는다 .

주로 큰 접시 빨리 먹기 대회를 하며 사람들을 웃기고 울린다 . 맵고 크고 맛있고 !하여튼 위대하고 대단한 탐식가 아담은 GoGO 대행진하며 가는 곳마다 16파운드 샌드위치, 50Cm 핫도그, 1M 독일 소세지 ,쟁반만한 피자 , 30센티 타워햄버거, 하바네로에 절인 지독하게 맵고 짠 핫윙 등을 먹는 미션으로 지켜보는 외로운 싱글들의 식욕을 촉진시켰다 .


Man vs Food '인간 대 음식'의 대경합의 하이라이트는 그 지방 최고 먹보 와 10인분 아이스크림, 12인분 토핑피자 , 파인애플 , 치즈 , 베이컨 얹은 8온즈 Baseball's Best Burger, 16인분 굴 먹기 접시로 경합을 벌이는 장면이다 . 성공하면 지역뉴스를 장식하며 식당에 사진과 사인을 남기고 유유히 사라진다 .


신나는 하루의 Exciting ! 순간을 추구하는 낙천적인 미국인들에게 한바탕 웃음과 박수치며 응원하는 손에 땀을 쥐는 역동적인 시간이다 . 배고플 때 그 프로를 보면 무슨 효과인지 먹지 않아도 저절로 배부르다 . 텔레비전 속 음식 먹기 대회에 동참하며 함께 즐기는 느낌이 간접적으로 급속도로 전달된다 .


그 아담이 LA에 왔다 . 그가 찾아 간 곳은 요즘 뜨고 있는 일본 라멘집이다 . 식탐가답게 국물 한 방울도 안 남기고 울며불며 들이킨 대접은 맵싸한 라멘이다 . 도전에 성공한 메뉴는 ‘용감한 매운 라면’으로 유명한 오로촌Orochon Ramen 집이다 . 아담이 다녀간 식당은 자연히 입소문이 빠르게 퍼져 미 동부 ,남부에서도 원정 와 일부러 맛보는 명물식당이 된다 . 덕분에 불경기같은 것은 사전에 없다 .


'화끈한 라면'을 이용한 Grand Challenge'음식 먹기 대회'로 돈을 끌어 모으는 오로촌은 매운 맛을 1~7단계까지 분류해 손님에게 제공한다 .지독하게 매운 최고 핫 라멘챔피언이 되려면 '스페셜1'과 '스페셜2(가장 매운 맛)'를 통과해야한다 .


오로지 맵기만을 강조해 맛은 별로이지만 ‘오로촌’의 간판 의미대로 ‘용감하게 매운 맛’라면을 30분 안에 국물까지 다 마신 손님은 주인이 나와 기념촬영을 해서 벽에 장식해 준다. 이런 퍼포먼스로 저녁마다 가게는 미어터지게 손님들이 줄 서있고 열광하는 박수소리가 길거리 밖까지 들린다 .


오로촌의 라멘은 미소국물, 돼지고기 토핑, 맵기 No.2가 무난하다 .Yelp 맛 탐험대는 고소한 스프와 죽순에 매료당했다고 리뷰를 올린다 . LA 리틀도쿄의 유명 라면집들은 대부분 돈을 아주 잘 번다 .


이런 유행의 흐름을 타고 스시의 거리 벤추라까지 진입한 라멘+ 스시롤 + 군만두 + 유부초밥 =콤보 $ 9~ $17는 동양의 식도락 문화를 배우려는 미국 청년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만족시켰다 .


라멘을 후루룩 후루룩~ 거침없이 소리 내서 먹는 일본 맛 탐험 라면여행 다큐멘터리가 미국에 방송된 이후 너도나도 후루룩 후루룩… 쩝쩝! 맛있게 라면 먹는 소리를 내려고 젠틀맨들이 예절을 다 팽개치고 흉내 내는 모습도 가관이다 .


라면을 가장 맛있게 끓이는 방법을 아는 백수 100단 고수들은 독특한 개성이 돋보이는 라면점 창업에 도전하길 바란다 . 구수한 라면국물 하나로 돈방석에 앉은 청년들을 멘토로 삼고 되도록 재팬타운에서 멀리 떨어진 변두리로 진출하라고 권하고 싶다 .


일본 라멘은 도쿄의 소유 라멘, 훗카이도의 미소 라멘 ,하카타 돈코츠 라멘에서 보듯 지역별로 특색이 있다 .라면은 무한변신이 가능한 음식으로 다채로운 재료를 사용해 개성이 강렬한 창작라면을 얼마든지 생산할 수 있다 . 아이디어를 함께 내보자 . 나도 10개 이상은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면 창업 성공에 소질이 보인다 .


프랑스 식당에서 양파슾을 먹어본 사람은 라면사리를 추가하고 싶은 간절한 아쉬움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뚝배기에 모젤렐라 치즈 라면가게를 창업하고 싶다 .


감자튀김 , 프리미엄 햄버거 , 돈가스 라면 ,불고기 갈비 라면 ,헬시 채소 브로콜리 가지 콩나물 야채라면 , 귤 ,오렌지 , 토마토 ,딸기 ,우유, 카레 , 냉라면, 피자 , 어묵 ,떡볶이, 김밥 , 참치 ,연어 , 해물잡탕 , 통닭, 인삼 , 덴뿌라 , 중화 라면 , 에그프라이 등등 무엇을 얹어도 토핑 궁합이 잘 맞는 라면은 국물을 잘 우려내는 방법이 관건이며 성실한 부지런함과 끈질긴 실험정신으로 만드는 음식으로 쉬운 듯 어려운 메뉴다 .


끝없는 연구 끝에 성공한 일본 라멘의 역사를 알아보자 .


라멘은 중국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건너갔고, 1872년 메이지 유신 때 요코하마의 중국인 거리에서 라멘을 파는 포장마차가 생겨났다.



1910년 아사쿠사 [라이라이켄]창업.
1923년 삿포로 라멘의 원조 [타케야 식당]창업.
1937년 규슈 첫 라멘점 [난킨 센료]가 루루메에서 포장마차 영업을 개시.
1937년 도쿄 킨시쵸에 있는 포장마차 라멘점 [빔보켄]이 오픈.
1958년 인스턴트 ,즉석 치킨라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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