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호의 LA에 반하다

칼럼니스트: 유강호

여행작가 유강호입니다. LA 맛집을 취재중입니다.
미대륙 도시탐구 <반하다 시리즈>를 출판하며 미국의 교민과 많은 정보를 나누고 싶어요>

 
난 예쁜 여자인줄 알았다 .
04/07/2013 08:23 am
 글쓴이 : 유강호
조회 : 8,188  



4 ; 난 내가 예쁜 줄 알았다 .그건 착각이었다 .


나는 꽃다운 20살까지 내가 상당히 예쁜 줄 알았다 . 순전히 6남 1녀 고명딸로 태어난 운명적 환경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 할 수 밖에 없다 . 영어 선생님이셨던 아버지는 늘 “우리 못난 딸딸딸 ! 돼지코 못난 딸! 화장실에 가서 코를 잡아 당기면 더 예뻐질테니 한번 실험해봐라 ~ ” 농담하시며 놀리셨는데 그게 내 귀엔 “ 아이구구구 ~ 우리 양념 딸 돼지코도 귀엽네 !” 로 들렸다 .


칭찬의 여왕 우리 엄마는 “우리 딸 이쁜 딸딸딸 심부름도 잘하네 ! ” 은근 추켜 세우며 갖은 허드렛일은 다 부려먹은 고단수 마케팅의 원조 수법을 다 동원하시며 빈손으로 고수익을 창출하신 비즈니스의 달인이셨다 .두 분은 어쨌든 달랑 나 혼자 낳아놓은 딸바보이신 것 ! 인정한다 .


세상이 이다지도 험난한 줄 모르고 20세 초반까지 무탈하게 살다가 안국동에 있는 H일보 말단 사원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는 매년 미스코리아 7명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참 내가 안 이쁜 얼굴로 <세상을 잘 살아 왔구나> 처음 알았다 .


이런 ‘착각의 공주’가 아들을 낳아 길렀다 .알고보니 그는 ‘명품의 왕자’다 . 최고의 상품만 탁월한 촉으로 알아보고 사용하는데 프랑스 여행을 갔다가 S 로션을 사다주었다 .


무지 비싼 명품이라고 해서 콩알만큼씩 아껴 발랐다 . 별로 좋은 줄도 모르고 사용했다 . 하얀 유리병이었다. 어쩌다 잘못 건드려 대리석 목욕탕 바닥에 떨어져 쨍그랑 !!!!소리가 나면서 심하게 깨어졌다 . 좋은 줄 전혀 몰랐기에 밟을까봐 전전긍긍하며 하루종일 치우느라고 고생한 기억이 오래남는다 . 그런 기억 때문에 S 상표 이미지가 나에겐 항상 좋지 않았다 .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최고 인기상품이 S 화장품이라는 뉴스를 읽었다 .1세트에 1천불도 넘는데 명품 사용 럭셔리 여성들은 G와 S 2 상표만 고집한단다 . 미국의 최고 메이커 E제품보다도 비싸다 . 왜 이렇게 장황스럽게 화장품이야기를 하는가하면 J블로그 포스팅에서는 꼭 써야하는 포인트에
< * 라진과 이전에 사용하던 기존화장품 비교분석> 이라는 항목이 있기 때문이다 .


이번 기회에 미래사회의 뜨는 직업 ‘프로슈머’ 에 도전하려니 이것도 쉽지않다 . 의외로 참 어려운 일이다 . 한번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려고 마음 먹었으니 힘들어도 꼭 성취해 보려고 한다 .
부끄러운 이야기일까 ? 나는 한번도 남성에게 화장품 선물을 받아보지 못했으니 아마도 매력 없는 여자인 것 같다 . 책 선물은 많이 받아보았다 . 이번 J 블로그 이벤트 ‘ 뷰티 체험단 ’포스팅 예선전에 당첨 되어 받아본 라진화장품이 처음이라 더 애착이 간다 .


산호세 서니베일은 미국에서 양로병원이 제일 발달한 은빛세대의 모범도시다 .영화 환상 특급 < Twilight Zone> [1983]에 출연한 실버타운에서 한동안 나는 노인들에게 ‘책 읽어주는 일’을 했었다 . 먼저 영화스토리를 간추려 소개한다 .


관객이 상상의 문으로 들어서면, 거기에는 인간이 알지 못하는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 Twilight Zone>영화속 두번째 이야기, '꿈을 심어주는 노인'(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줄거리 .
<상상의 문으로 들어서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 현실과 다른 새로운 차원의 세계가 펼쳐진다. 공간을 초월하고 시야의 범위를 뛰어넘고 시간을 초월하는 것. 환상과 현실 사이, 미지의 공간 속으로 여행을 떠나, 여러분은 불가능한 그 영역으로 들어선 것이다.


퇴직한 늙은이들이 모여 사는 서니베일 양로원에는 각각 다른 성격의 노인들이 TV앞에 모여 앉아, 의미 없는 수다를 떨고, 지난날을 그리워하며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어느날, 새로 들어온 볼룸씨는 어릴 때 그들이 하던 깡통차기 놀이를 해 보자고 제안한다.


놀이를 시작하자마자 노인들은 다시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다시 원래의 나이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원래의 모습, 그러나, 훨씬 젊어진 마음을 가지고 노인들은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이전과는 달리 서니베일은 활기를 띈 모습이다. 노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심어 준 볼룸씨는 이제 또 다른 곳으로 꿈을 심어주러 떠난다.>


나는 이 병원에서 105살 먹은 할머니를 만났는데 그 분의 피부는 믿을 수 없이 해맑고 투명했다 . 내가 “무슨 화장품을 바르느냐 ?”고 물었더니 “평생 아무 것도 바른 적이 없어 . 가끔 베이비로션하고 폰즈 콜드크림으로 닦아내긴하지 ...” 라는 답변이었다 .


그 이후 보통 미국여성들이 $10~$ 15에 구입할 수 있는 PONDS 상품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았다 . 1846년부터 만든 역사 깊은 화장품이다 . 미국은 여성천국의 대명사라는 애칭이 있을만큼 화장품이 슈퍼마켓에 쌓여있는 나라다 . 로레알같은 상품도 $ 20 정도에 얼마든지 구입해 쓴다 .


나는 피부 앨러지가 있어서 순한 PONDS가 잘 맞았다 . 1개에 $ 100 이상하는 프랑스 제품 S , G 은 사서 쓸 형편도 안 되거니와 실용적인 내 생활패턴이 옷에는 투자해도 한번 발랐다가 지우고 닦아내고 씻어내는 화장품에는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살아온 검소한 성격 탓이기도 하겠다 .


<피부는 선천적으로 타고 나야 하고 얼굴은 고운 마음에서 미인이 만들어지는 것! > 이라고 철떡같이 믿고 있다 . 또한 돌아가실 때까지 은은하게 고왔던 내가 존경하는 우리 외할머니 박은순여사를 닮고 싶어 조신하게 살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사람이다 .



그렇지만 나무 장롱도 기름 치고 매일 닦으면 윤이 반짝반짝나는데 얼굴도 투자해서 공들이면 광채가 난다는 말에는 솔깃하기도 하다 . 라진을 체험하고 보니 좋은 식물성 화장품에 점점 끌려가는 것은 사실이다 .


라진의 Step 2 Youth Power Serum은 다른 Serum 제품보다 농도가 아주 묽다 . 하지만 부드럽게 스며드는 속도가 빠르다 . 내가 써본 E의 갈색병이 Serum 중에서는 역시 최고인 것 같다 . 라진의 Youth Power Serum은 눈가 주름을 개선해 준다니 보다 더 자주 열심히 발라야겠다 .


포스팅하다보니 ‘왜 이렇게 라진화장품은 대대적으로 체험마케팅을 하는가 ? 아마도 어서어서 팔아 치우려는가 보다 ’는 의구심이 들어 유효기간을 읽어본다 . 라진의 유효기간은 2015년까지다 . 아직 2년이나 남았다 .


이전에 사용하던 화장품과 라진을 비교 분석해야하기에 쓰던 화장품을 몽땅 다 끌어내 동원시켜보니 너무나 허접스럽다 . 아깝다고 아들이 쓰지 않는 화장품까지 사용했으니 자꾸 피부트러블이 생긴 것은 당연지사 ! 원인을 이제야 발견했으니 나에겐 신대륙 발견만큼 오늘은 어쨌든 경이로운 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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