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호의 LA에 반하다

칼럼니스트: 유강호

여행작가 유강호입니다. LA 맛집을 취재중입니다.
미대륙 도시탐구 <반하다 시리즈>를 출판하며 미국의 교민과 많은 정보를 나누고 싶어요>

 
용감한 요리사 로이최
03/06/2013 07:59 pm
 글쓴이 : 유강호
조회 : 8,979  



로이 최의 A--Frame 레스토랑 성공비결


로이 최의 레스토랑 A-Frame이 오픈할 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거리 음식밴더 ‘고기(Kogi) BBQ’ ‘거리의 왕 실내로 가다(The King of Streets Moves Indoors)>라고 대서특필했다. 2010년 컬버시티에 문을 연 로이 최의 'A-프레임 레스토랑이 궁금하다 .


<Good Food & Good Stories are Bound to Transpire.>좋은 음식과 이야기가 있는 테라스 등불아래 젊음을 발산하세요 ! 대학촌의 호프집을 생각하고 구상했다는 A-프레임의 모닥불이 피어오르는 테이블에서는 한국적인 통닭과 하와이 ,태국의 영향을 받은 다채로운 메뉴가 선풍적인 인기 요리로 대박대행진이다 .


미국 음식문화를 길거리로 끌어낸 로이 최는 한국인의 고추장 힘과 김치의 에너지를 팍팍 풍기는 용감한 요리사다 . 자존심 높은 LA 청년문화, 식당과 음식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주류 매스컴에서 주목하게 하는 로이 최는 2009년 ‘본 에프티상’을 수상한 히트작품 제조기답다 .


랩과 일렉트릭 사운드, 신나는 하우스음악이 흐르는 A-Frame 레스토랑은 지붕을 A형 나무 액자틀로 꾸며 외딴 숲속 산장의 멋을 낸다 . 식탁위에 노란 수저통과 작은 꽃병 , 희귀한 문양의 접시도 독특하다 . 검은 깨소금과 김가루 섞인 일본조미료를 뿌린 팝콘의 변신 ,한국식 양념을 사용한 도가니 수육 샌드위치를 신 메뉴로 개발해 젊음의 아이콘 ! SNS마케팅, 트위터 검색어 1위로 자주 오른다 .


토요일 밤에는 뜨거운 열기가 비닐텐트를 녹여낸다 . LA의 자유로운 영혼들로 북적이는 아담한 식당에는 하이트맥주도 판다 . Bar에서 손님을 반기는 소녀시대를 갓 넘은 모델급 예쁜이들의 웃음소리가 꾸밈없이 산뜻하다 .


정성스런 요리와 서비스는 물론 손님들이 식사하는 동안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세심하게 배려했다 . 고객을 대하는 종업원들의 정중하고도 상냥한 매너에서 로이 최의 코스모폴리탄 브랜드를 느낄 수 있다 . 아기자기한 레스토랑 뒷마당까지 쿵작거리는 힙합뮤직의 출렁임이 마치 지도에 없는 비밀스런 가상공간에 합류한 느낌이다 .


‘99 Essential L.A. Restaurants 2011’에 'A-프레임‘이 선정되었다 .하와이에서 영감이 떠올라 만든 일본양념 뿌린 달고 짭짭한 Furikake Popcorn , 오이 해초샐러드 , 조개 수프와 새우 , 레몬그라스 향기나는 Crabcakes , 구운 양 갈비 , 고추장소스에 맛낸 베이비립 ,돼지 등갈비 요리가 짭짤하게 입맛을 당긴다 .


우리나라 전기구이 스타일의 기름기 쫙 뺀 튀긴 통닭과 정사각형 무와 매운 소스가 있다 .($13~22 )로이 최는 이 통닭을 손으로 뜯어 먹으면 포크를 사용할 때보다 "더욱 따뜻하고 온유하고 친밀한 느낌이 있다 ”고 권한다 .


LA 푸드섹션 인터뷰에서 “당신에게 요리는 무엇인가요?” 질문했다 .


로이 최 ; "요리는 무술(martail art)을 배우는 것과 같아요. 끝없이 정진해야 하는 점에서 말이죠. ‘어떻게 만들까, 어떻게 먹일까, 어떻게 사람들 영혼을 풍성하게 할까?’ 를 항상 생각하며 뭔가를 보여줘야 할 때 쓰려고 한 손을 뒤에 감춰둔 권투선수처럼 요리합니다 .” 이렇게 멋진 말도 기막히게 잘하는 그는 점점 채식주의자가 되어 간다고 밝혔다.
“I’m like a boxer tying one arm behind my back, to see if I can knock you out.”
“Animals be talking to me. They told me… stop. Stop, Roy. Please.”
“Now everything I do, I’m trying to cook in vegetable state of mind, and if meat flies in meat flies in,”


동물들이 자신을 보고 Stop, stop, stop !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단다 . 많은 요리 메뉴에 점차적으로 채소를 늘려볼 계획도 세운다 . 그는 이제 스타 셰프 그 이상의 글로벌 지구인이다 . ‘A-Frame’ 식당이름처럼 틀을 깨는 채식 건강전도사 , 동물보호 , 환경지킴이, 퓨전 복합 요리로 동서양의 크로스오버 문화사절단이 되었다 .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한국인 요리사는 모모푸쿠 쌈바의 데이빗 장이다 . 뉴욕타임스에서도 ‘Roy Choi is L.A.’s David Chang’ 이라고 소개하며 2010, Food & Wine had named Choi a Best New Chef. 인터뷰기사를
음식 섹션 주말 특집으로 실었다 .로이 최는 뉴욕타임스에서 ‘독창성의 상징’이라고 칭찬했듯 이 시대 ‘ 최고의 떠오르는 신예 셰프’ 답게 미국인들이 한번도 보도 듣도 못한 신세계 요리로 초대한다 .


동남 아시아 허브와 서양의 식재료를 맘껏 버무리는 로이최의 음식들은 한국 잔치상에서 보던 갈비찜 위에 새파란 파와 바질로 장식했고 진한 양념속에는 남미 향신료에 톡 쏘는 고추까지도 믹서해 미국인들을 놀라게 한다
프라임 립 , 도가니 샌드위치 미트볼, 스테이크 , 구운 닭고기, 태국 바질, 중국 브로콜리 ,칠리 볶음밥 두부 ,버섯, 아스파라거스와 밥 ,계란 장조림등등 창조적 요리 아이템이 신선하다 못해 기상천외하다 .


성공비결은 무엇인가 ? 로이최를 알리고 나서 달라진 게 있는가 ?


“TV에 나온 이후 사람들이 알아보고 사인해 달라고 한다 .매일 오전 6시에 일어나 자정까지 하루 16~18시간씩 일하는 것은 똑같다 . 유명해지고 상 받고 돈 잘 버는 것은 처음부터 내 목표가 아니라서 별로 관심이 없다.
다만 우리 식당에서 손님들이 만족하면 그것으로 OK ! 음식이 완벽하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요리과정부터 서빙까지 모든 것을 지켜보고 손님들이 어떻게 만들었느냐고 질문할 때 최고로 행복하다 .”


그는 A- Flame이외에도 대중식당 ‘최고Chego’를 운영한다 . ‘고기 ’‘ 최고’ 등등 한글도 센스있게 사용하는 그의 창의적 변화를 LA는 주목한다 . 오대양 육대주 지구촌 음식재료를 총집합 시키는 로이최의 과감한 시도와 아무 것도 겁내지 않는 당당함이 성공비결이며 가장 큰 매력이다 .


뉴 스타일 식당을 창업하려는 사람들에게 벤치마킹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아이언 셰프에 도전하는 청춘들에게 로이 최는 ‘울트라 파워’를 가진 슈퍼 히어로 역할을 한다 . 고기 타코(Kogi Taco) , 맥주집 통닭에 이어 그의 다음 히트작이 기대된다 . 로이 최의 요리 킹king 꿈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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