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호의 LA에 반하다

칼럼니스트: 유강호

여행작가 유강호입니다. LA 맛집을 취재중입니다.
미대륙 도시탐구 <반하다 시리즈>를 출판하며 미국의 교민과 많은 정보를 나누고 싶어요>

 
105년 전통 샌드위치
03/01/2013 11:36 am
 글쓴이 : 유강호
조회 : 4,864  





크기변환_에릭프렌치딥 142.JPG


크기변환_에릭프렌치딥 143.JPG


크기변환_에릭프렌치딥 148.JPG


크기변환_에릭프렌치딥 150.JPG


크기변환_에릭프렌치딥 155.JPG



105년 전통 샌드위치 Philippe the Original


2013년 현재까지 105년 이어온 전통 French Dipped Sandwich Philippe's 에서 주문하려고 줄 서 있으면 뮤지컬 ‘레미제라블’ 무대에 서 있는 착각이 든다 .


LA 랜드마크로 지정된 필리페즈 Philippe's는 보통 50분 이상 기다려야 순서가 온다. TV 트래블 채널에 수없이 소개되어 유럽에서 가이드북을 들고 찾아온 관광객 무리를 쉽게 만나는데 그중에는 쟝발잔 패션도 있고 모자 쓴 마리우스, 코제트 모습도 있다 .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미국으로 자유를 찾아온 프랑스인들은 자연스럽게 빵 가게를 열고 매년 7월14일을 기념한다 . 프랑스대혁명의 기점이 된 바스티유 축제일을 맞아 식당에서는 스페셜음식을 제공하는데 필리페즈에서는 매일 특별한 샌드위치를 제공한다 .


즉 , 프랑스 가정집에서 만든 촉촉한 로스트비프가 듬뿍 들어 있는 French Dipped 이다 . 주방장 실수로 고기국물에 떨어뜨린 프렌치 롤이 더 맛있어 팔기 시작된 딥 샌드위치는 주문할 때 꼭 묻는다 . “single-dip”, double-dip” or “wet”. 빵 한쪽만 육수에 담글래 ? 더블딥으로 할래 ? 대부분 사람들은 더블딥으로 선택한다 .


우수한 육질로 만든 딥 샌드위치는 식감이 보드랍고 순수하게 맛깔난다. 고기는 잘 숙성되어 잡냄새가 없고 빵에서는 향기가 난다 . 마치 명품으로 오래 끓여 만든 진국 설렁탕 한 뚝배기로 해장한 느낌이다 . 변함없이 105년 동안 처음의 맛을 유지하고 손님이 아무리 밀려들어도 침착하고 질서 있는 분위기가 장점이다 .


포근포근한 홈메이드 감자 ,마카로니 샐러드, 양배추 Cole Slaw, 오이피클을 곁들여 양고기, 칠면조 , 햄 ,치즈, 콩 스프를 추가 주문해 긴 공동 식탁으로 옮겨올 때는 “빵이 없으면 파이를 먹으라 ~”고 말했다는 혁명의 소용돌이 속 '마리앙투아네트' 왕비가 그려진다 . 이곳의 디저트 애플 ,블루베리 파이도 명물이다 .


지금은 21세기! 빵과 파이와 라면과 고기를 살찐다는 이유로 멀리하는 시대이지만 Philippe의 Beef Dip Pork Ham Turkey $ 6.50 ~Lamb Dip $8
비프스튜는 신선한 야채 , 칠리와 콩으로 매일 새벽에 만들어 구수함이 진국이니 사양하기가 어렵다 . 유명한 philippe's 의 매운맛 특제소스 머스터드는 다이어트에 좋다고 여행자들이 “It’s hot, But good!” 몇 병씩 사가는 기념상품이다 .


개업해서 1977년까지 1센트 받던 커피가격을 2012년 45센트로 인상했을 때는 전 세계 매스컴에서 해외토픽으로 보도 했다 .
Philippe's 9-cent coffee about to become history/ Los Angeles Times/
Los Angeles landmark, Phlippe’s Since 1977, Starting going up 400% ? to 45 cents. ~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심 명물 가운데 하나인 단돈 9센트 커피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4대째 필립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이곳은 신용카드도 받지 않고 오직 현금만 받는다 . 바닥에는 톱밥을 깔아 손님들이 붐비는 식당안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했다 .낡고 시대에 뒤떨어졌지만, 토박이 앤젤리노에게는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산타페퍼시픽 대륙횡단철도가 달리던 유니언 기차역이 가깝다 . 식당 한구석에는 미니 기차박물관도 꾸며놓았고 ,전설의 LA 다저스 팀 야구선수 사인볼 , 뉴욕타임스 ,각종 신문과 잡지에 소개된 기사가 벽에서 하루종일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다 .


1, 2층 넓은 식당을 한바퀴 돌면 옛날 사진속에서 메이플라워Mayfolwer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온 이민 물결이 보인다 . 한참 기다리는 인내심을 발휘해 먹는 필립 샌드위치는 신대륙을 향한 원대한 꿈과 여정까지를 느림의 템포로 아련하게 적셔준다 .


시간이 1908년 창업 그 시대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 돈과 행복이 쌓여가는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항상 미소로 사람들을 반긴다 . 잔잔한 성공의 모습이다 .파킹장은 건물 뒤쪽으로 넉넉하게 확보했다 .


메뉴 ;
SANDWICHES; Beef Dip Pork Dip Ham Dip Lamb Dip Turkey Dip 6.50 6.50 6.50~ 8.00/ Tuna 샐러드 6.50 /
PHILIPPE’S HOT MUSTARD 4.25
Philippe The Original Hours: 6 a.m.-10 p.m. daily
주소;1001 North Alameda St. Los Angeles, CA 90012
전화: 213-628-3781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공지 시골의소박함이 아름답다 .산타파울라 10/06/2013 18005
공지 UCLA산책 09/27/2013 21015
148 난 예쁜 여자인줄 알았다 . 04/07/2013 8162
147 라진 맞이 준비 끝 ~ 04/06/2013 4714
146 택배왔숑 ~ 포스트맨이 벨을 3번 울렸다 .왔숑 ! 04/05/2013 5522
145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 03/27/2013 2428
144 고향바다가 그리울때 찾아가는 어부의 집 03/21/2013 14074
143 딸기가 조아 쪼아~ 옥스나드바닷가 03/19/2013 7991
142 황금의 계곡 줄리앤Julian 사과가 익어간다 03/18/2013 7390
141 사과마을 줄리앤Julian 사과미인이 예뻐요 ! 03/17/2013 6481
140 내가 조선의 갈비다 ! 조선갈비 03/15/2013 5072
139 la 식당 창업의 롤모델 스타들의 인기식당 룩손 03/09/2013 7724
138 LA 베스트 햄버거 '아빠의 사무실 ' 03/08/2013 7983
137 비빔볼 트럭 로이최 '최고 ' 03/07/2013 9947
136 용감한 요리사 로이최 03/06/2013 8982
135 105년 전통 샌드위치 03/01/2013 4865
134 미 서부 한식세계화 어디까지 왔나 그것이 궁금하다 . 02/24/2013 7173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DISCLAIMER : 이 칼럼의 글은 해당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