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la명사추천 맛집 함지박

글쓴이: 유강호  |  등록일: 02.02.2013 11:20:47  |  조회수: 26837
LA 명사가 추천하는 성공한 맛집 함지박 Ham Ji Park



돼지갈비 전문점 '함지박' 은 LA 메인 매스컴 라디오코리아 최영호부회장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 최영호 부회장의 따님들은 미국에서 태어났는데도 매주 LA 본토박이 타인종들과 저녁회식을 함지박에서 즐긴다 . 한번 다녀올 때마다 ‘So Exciting !' 환호성을 연발해서 딸 바보 최영호 부회장은 한식과 코리아타운을 사랑해주는 딸이 너무 고맙고 대견해 어허허허~ 마냥 웃는다 . 90% 미국아이인줄 알았던 딸의 DNA속에서 한국인의 뿌리가 자라나는 걸 발견하면 일주일의 피로가 싹 풀린다 .


코리아타운에서 돼지갈비로 확실한 성공신화를 기록한 함지박 김화신 사장(75세 )은 강렬한 포스가 대단한 여걸이다 . 따뜻한 위엄과 넘치는 열정으로 처음 만나는 사람을 금방 백년지기로 만드는 친화력을 천부적으로 타고났다 . 고향이 그리울 때 먹으면 후끈하게 기운나는 진국 감자탕과 함께 로스앤젤레스 창공을 훨훨 날아가는 수퍼우먼이다 .


“ 최영호가 추천했어 ? 난 그냥 영호야 ~ 그렇게 불러 . 우리 동생들이 다 서울고등학교 졸업생이거든 .내가 서울고 동문합창단 OB단원들에게 밥 많이 해 주었어 ”


김대표는 조용히 선행을 베풀고 밥과 쌀을 막 퍼주는 큰손 ‘밥 퍼 ’ 할머니다 . 서울여상 남가주동문회장을 맡아 모교 졸업생들은 함지박 열혈 마니아들이고, 사랑의 쌀 나눔 행사 일등공신이다 .2009년 돼지 인플루엔자 파동 시, 삼겹살을 하루종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여 고객들의 좋은 반응도 얻었다 .


한국에 계속 있었으면 박근혜대통령 측근에서 ‘한식세계화’에도 기여할 맛손과 거침없는 입담이 놀랍다 .
“ 여고 졸업이후 농촌지도자 양성 과정을 공부해 농림부의 농촌진흥청 고급 공무원으로 이천, 청주, 수원 지역에서 근무했지 . 새마을운동본부 부녀과장, 여류경제인협회 등의 내로라하는 고위직에도 추천 받았어 . ”


술술 옛 이야기를 풀어내는 김화신대표는 7남매의 장녀로 6.25전쟁을 겪은 대한민국 엄마의 탱크파워가 넘친다 .학창시절엔 농구 선수로 코트를 종횡 무진 뛰던 날쌘 순발력은 훌륭한 덕성과 훈훈함으로 태평양 바다같은 넉넉한 인품을 만들었다 . 다소 후진 거리 피코에서 돼지숯불갈비 하나로 명성을 떨친 함지박할머니의 창업 성공 스토리도 눈물로 시작된다 .

“ 미국에 이민 온 것은 50세를 넘긴 1989년이야. 처음엔 한인타운의 한식당에서 부엌 일부터 시작했어 .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나'하는 자괴감에 몇 번이나 죽을 생각도 했지 . '미국에서는 배우나 못 배우나 살기위해 일하는 다 똑같은 이민자일 뿐이다'는 동료의 위로 한마디에 벌떡 일어났어 ."

그날 이후 오뚝이로 다시 태어난 초심은 음식달인이 되기 위한 목표를 뚜렷하게 세우고 마켓과 식당을 오가며 열심히 한 우물을 파고 들었다 .


“ 주방에서 눈여겨 본 요리는 그날 그날 노트에 빠짐없이 메모하고 맹렬하게 닥치는대로 연습해 보는거야. 여러군데 한식당, 양식당의 주방장을 거쳐 1992년 피코와 크렌셔의 '함지박'을 열고 , 10년만에 '함지박 딸' 2호점을 냈지 . 딸하고 사위가 경영해 ”

6가와 알렉산드리아 함지박 분점은 1,380 스퀘어피트의 자리에 패티오 좌석과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분위기로 꾸몄다 .'함지박' 1,2호점은 타인종이 30%로 LA 한식 애호가 Yelp 맛 평가는 별 4.5 최고 점수를 받았다 .

그 어느 도시보다 뜨겁게 먹거리 유행이 도래하는 LA에서 단일 메뉴로 전문성을 인정받아 요식업계 블로그 사이트 ‘Eater LA’는 ‘함지박’ 돼지갈비( $ 16.99 )를 LA 대표 음식 20에 선정했다 .

함지박은 달콤매콤한 양념에 잰 숯불 돼지갈비를 철판에 윤기 잘잘 흐르게 얹어내 먹음직스럽다. 돼지갈비 말고도 삼겹살+ 양상치로 만든 샐러드와 김치찌개($9.99) , 감자탕($15)도 인기메뉴다 . 미국식 돼지 갈비요리 Pork Ribs 와는 또 다른 별미로 돼지고기가 쇠고기보다 맛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

-함지박 성공비결은 무엇일까요 ?-

“ 음식 장사는 순전히 인간관계 사람 장사야 . 뛰어난 요리사가 하는 식당이라도 음식과 서비스에 손님을 위한 정성, 진심이 담겨있지 않으면 그 식당을 한 번은 찾지만 두 번은 찾지 않지 . 이 동네 경찰, 세리프Sheriff 다 내 친구들이야.

멀리서보면 ‘하이!’ 손짓해 불러 내가 푸짐하게 한 상 차려주면 싱글벙글 좋아 죽지 .난 우리 집에 온 손님 절대로 그냥 안 내보내 . 메뉴에 없는 것은 ‘잠간 10분만 기다려~ ’하고는 당장 옆 수퍼에 달려가 재료 사다가 원하는 것 뚝딱 만들어줘 . 어느 날은 곁간을 먹고 싶어하는 손님이 와서 해 주니 고맙다고 선물까지 사 왔잖아 .곁간 모르지? 간 옆에 붙은 작은 간인데 생간보다 졸깃거리고 아주 달고 먹기가 좋아 . 언제 한번 와 내가 해줄게 ”

고객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당장 실천하는 무한열정이 성공비결이다 .

할머니는 손님이 오면 트레이드마크 함박웃음으로 반겨주고 일상의 안부를 묻는다 . 겉치레가 아닌 깊은 애정으로 가족 건강 , 육아상담 , 부부문제 ,미국생활의 어려움을 상담해주는 속 시원한 해결사다 .


반찬 중에 “통감자가 부서지지 않고 ,김치가 정말 아삭하다"고 칭찬하면 얼른 따로 넉넉히 담아준다. 먹다 남은 탕을 싸갈 때도 어김없이 새 국물을 한통 더 얹어준다. 감자탕을 투고ToGo 하면 1+1 으로 집에 가서 또 한번 제대로 먹을 만큼 한 보따리 포장해준다 . 어디 그뿐이랴 ! 며느리도 모른다는 레시피를 쉽게 그냥~ 가르켜준다 .


"고추장, 설탕, 참기름 돼지갈비 맛을 내는 기본 재료들을 쓰면서 최대한 지방질을 제거해 담백한 맛을 내는 거지 . 난 $1000 어치 고기 사다가 반은 다 잘라 버려 . 어느 때는 아까워 눈물이 찔끔 나지만 그래야 맛난 돼지갈비가 손님상에 턱 올라가니 자신감이 생겨 . "
"내가 한국에서는 공무원으로 날렸지만 LA주방에서 일하면서 식당 선배들에게 항상 귀를 기울이고 많은 것 배웠어 . 밑바닥부터 하나하나 탄탄한 기초를 쌓는 게 젤 중요하지 .”


--함지박 경영하면서 어려운 점 말씀해 주세요 --


“식당을 한다는 이유로 손님들에게 멸시를 많이 받아. 손님들은 이 불경기에 당신 집에 와준 것으로 왕대접 해달라는 식이야. 가끔 힘들게 하는 손님들 때문에 가슴이 너무 아파 . 돌아서면 서러울 때도 많지만 장님이 개천을 나무라면 안된다는 말로 나를 위로해 . 늘상 종업원들에게 내가 사정을 하지 "너희가 잘못하면 내가 싹싹 빌어야하니까 항상 친절하게 서비스 해라" 당부하고 또 부탁하지. 손님들도 업주들의 고충을 이해해주면 얼마나 좋아 ”


“어느날은 6명이 와서 돼지갈비 1인분, 두부찌개 1인분을 시킨 적이 있었어. 난 일부러 두부찌개를 넘치게 많이 준다구 . 왜냐구? 그래도 줄서서 기다려준 마음이 고마워서 특별 서비스를 하는거야 . 그러면 얼른 '할머니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세워주긴 하지만 ... 야박한 손님 만나면 두배 세배 더 퍼주지 . 먼저 호쾌하게 베풀면 다음엔 철들어서 생각없는 행동을 안하더군 .”


보기드문 맏 형수님같은 덕망이 완전 선덕여왕이다 . 돼지갈비보다 김대표의 후한 인심이 함지박의 맛있는 매력이다 . 식당 창업의 달인 백종원 CEO는 말했다. < 맛은 30% 나머지 70%가 성패를 좌우한다.>
 
"나를 겸손하게 낮추고 모든 이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해. 내 식당을 찾아준 고객에게 항상 댕큐야 . 단골손님들이 모두 다 가족이야. 죽으란 법은 없어. 젊은 사람은 몸이 재산인데 뭐가 걱정이야.”


그렇게 한길만 내다보고 달리다보니 과로로 쓰러져 최근에는 병원에 입원하고 잠시 휴식을 가졌다 .
“ 아마 좀 쉬라고 하늘에서 신호를 보냈나봐. 이렇게 머리깍고 누웠다가 다시 살아나니 또 발동이 걸렸어 . 얼른 정신차려 새 메뉴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에 오늘은 웰빙 돌솥뿌리밥 좀 해보려고 연근, 유카YUCA , 밤 , 대추 시장 좀 봐 왔지 . 우리집 멕시코 단골들이 잘 먹는 이 유카는 고구마보다 훨씬 맛있어 . ”


-창업하려는 분들께 영양가 있는 말씀 한마디 해주세요 -


“ 누구든지 창업할 때는 성공할 수 있다고 믿어 .자신 있으니까 금쪽같은 돈 투자해 오픈하잖아 . 그러나 음식 맛 ,식당 경영, 인력 관리 그 분야에 완벽한 전문성 갖고 있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 .
종업원 리드할 투철한 리더정신과 전문지식 ,몸 던져 일할 자세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으면 창업 꿈도 꾸지 말아야해 . 매니저를 고용해도 주인이 실력과 지식 없으면 말 안 듣고 사사건건 내 지시가 안 먹히는거야 .


또 그 식당만의 대표음식으로 내세울 비장의 무기가 있어야지 . 프로의 기술 전략이 없으면 음식업은 정말 어려워 . 유행 따라하면 문 닫기 쉽지 . 끝내 질리지 않는 맛을 개발해야해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지속적인 연구와 공부 ,치열한 노력 없이는 망하기 첩경이지 . ”


“ 먹는 장사인데 식재료 아끼면 신선도가 떨어지고 손님이 오다가 발길을 끊지 . 런치스페셜 ,가격 덤핑 대신 실컷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소담스레 듬뿍 담아주고 남는 것 다 싸갖고 가야 내 마음이 흡족해 ”
“고객 대우와 서비스에 대한 기본 자세가 돼 있어야하고…. 어쨌든 자기가 종사하는 업종에 대해 모르면 100% 꽝이야 ”


“요리하는 사람은 경력이 20년이든 30년이든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마인드가 있어야지 . 장사가 잘된다고 자만하지말고 , 잘 나갈 때 기초부터 다시 돌아보면서 죽을 때까지 배워야해 ”


“ 종업원 교육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시켜야지 . 바쁘고 잘되는 식당은 손님이 계속 밀려드니까 서비스가 간혹 소홀할 수도 있어 . 주인이 평생 몸 바쳐 쌓은 공덕을 피곤한 웨이트레스들의 말실수 , 경솔한 행동이 한번에 다 무너뜨린다니까 식당 95% 고용인이 흥망의 열쇠를 쥐고 있어 ”


살짝 들여다 본 주방에서 일하는 멕시코 주방 보조는 할머니을 존경하며 청결하게 상추와 콩나물 파를 예술적으로 반짝반짝 다듬어 놓았다 .



잘 숙성된 연한 돼지갈비와 할머니 손맛의 내공이 코리아타운 돼지갈비 1등으로 상 받을만하다 . 돼지가 함지박 숯불에 빠진 날은 포식으로 위대해지는 날이다.



함지박 성공 Tip
1;재료를 과감히 잘 ‘버리는 일’ .아깝다고 뼈에 붙은 고기를 다 사용하면 잡냄새 때문에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
2;먹는 것 하나라도 양심 지키며 반듯하게 푸짐하게 손님상에 내놓는 것이 미국 와서 내가 할 일이라는 사명감으로 식당 경영 .


3: 등뼈를 푹 고아 매콤하게 속을 풀어주는 감자탕은 한 번 찐 감자를 넣어 국물이 칼칼하고 구수하다 . 다른 집과 차별화되는 함지박 감자탕의 맛내기는 허브 월계수 잎과 토마토를 더한 것. 미국식재료를 요리에 응용했다 .


4;손님과 다정하게 막힘없는 대화를 통해 돈독한 정을 쌓고 개인취향을 살펴 좋아하는 맞춤 서비스를 한다 .
주소; 본점 4135 W Pico Blvd Los Angeles, CA 90019 /
전화번호 ;323- 733-3635
*함지박 딸 ;3407 W 6th St #101-C Los Angeles, CA 90020/
전화 : 213- 365-8773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전체: 193 건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