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탈출

이해왕

선교사

  • 비영리단체 한인중독증회복 선교센터 센터장
  •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기고

“중독 예방 및 회복안내” 이동 서비스의 필요성

글쓴이: 이해왕  |  등록일: 06.24.2011 23:01:29  |  조회수: 2804

중독문제와 치유에 관련해서 미국인들과 한인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우선 문화의 차이로 한인들은 미국인들 보다 수치심이 더 많아 내 가정의 중독문제를 숨길 수 있을 때까지 은폐해서 중독문제가 외부에 잘 드러나지 못해 “조기 회복” 시작이 어렵다. 또 한인 가족들은 정신적 및 물질적으로 중독자를 도와주기 쉬운 대가족체제 때문에 중독문제가

더욱 장기화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한국의 알코올, 마약, 도박, 인터넷 중독 등 4가지 중독을 합친 인구대비 중독자 수에서도 2배가 많다. 미국 중독자 수는 4천 8백만으로 전체 인구 3억 5백만의 15.8% 이며, 한국의 중독자 수는 1,250만 명으로 전체 인구 4천 8백만의 26%로 약 2배정도가 많다.

미주 한인 교포인구를 200만 명으로 볼 때에 한국 수치 26%가 아니라 미국인 중독자 비율 15.8%만 적용해도, 한인교포 30만 명이 중독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정기적으로 치유를 받고 있는 한인 중독자들은 100명도 못되어 중독자 3,000명 중에 1사람 정도만 회복으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20세기까지는 중독하면 알코올, 마약, 도박 중독자들만 생각했지만, 21세기부터는 컴퓨터와 인터넷 개발로 게임, 채팅, 온라인 도박, 주식, 경매, 쇼핑, 음란물 등 인터넷을 통한 “행위중독(Behavioral addiction)"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중독자 수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지스타 2010” 게임전시회에 22개국 311개 업체들이 참가해서 새로운 게임들을 선보여 청소년들이 열광하고 있는 부산에서 15세 중학교 3학년 아들이 컴퓨터 게임을 말리는 어머니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충격적인 사건이 11월 16일에 발생했다.

이렇게 날로 중독자 수는 늘어나고 그 피해는 살인과 자살로 심각해지고 있는데도 한인 중독문제 가정들은 수치심과 대가족 체제에 따른 문화적 차이로 중독문제가 장기화되고 조기회복이 어려운 시점에서 중독가정들이 회복기관을 찾아올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일이다. 국가와 사회에서는 중독가정들이 보다 쉽게 치유로 나올 수 있는 회복

정책과 적극적인 치유안내 방법들을 개발해야만 한다. 상담전화를 받다보면 나이가 많아서 거동이 불편하고 차도 없는데 집으로 와서 회복 시켜줄 수 없느냐는 전화를 받기도 한다.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에서는 연말을 맞아서 그간 수치심, 또는 거리가 멀어서 치유기관을 찾지 못한 한인 중독문제 가정들의 편의를 위해서 지역별로 “중독 예방 및 회복안내 이동 서비스(Mobile Addiction Recovery Service)”를 제공하기로 했다. 첫 행사로 세리토스, 애나하임, 훌러턴, 가든그로브가 인접한 부에나팍 중앙은행 주차장에서

2010년 12월 5일에 게임, 도박, 마약, 알코올 등 4가지 중독에 대한 “중독별 자가진단 점검 및 회복안내 상담”으로 중독 여부를 확인해주며 예방의식을 고취시키는 행사를 실시한다.(끝)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www.irecovery.org)
전화상담: 909-595-1114
이메일 상담 counsel@irecover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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