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왕의 중독탈출

칼럼니스트 : 이해왕 선교사

효과적인 중독증 대처는 “예방과 조기치료”가 최선이며, 처음 누구로부터 안내를 받아서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 도박, 마약, 알코올, 게임, 성 중독 등 거의 모든 중독치유에 대한 “중독탈출 칼럼” 글들은 실제적인 중독 예방과 치유에 도움이 되어드릴 것입니다!

 
한국의 성문화와 성문제 - 치유상담
06/23/2011 05:23 am
 글쓴이 : 이해왕
조회 : 4,466  


 

거의 매년 추수감사절 아침에 온라인 상담 글을 받아왔고, 한 해 동안 치유사역을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날이라 나름대로 정성껏 답변을 해왔다. 금년 추수감사절 날 아침에도 컴퓨터를 켜고 메일함을 여니 한 상담

글이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다. 특이한 것은 예년에는 알코올, 마약, 도박, 또는 게임중독 문제이었던 것이 금년에는 성 문제에 관한 상담내용이었다. 이는 요즘 한인사회에 성적문제가 얼마나 심각해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단면이기도 하다. 한국에는 유흥을 즐기기 위한 “방” 문화가 유달리 발달 된 나라이다.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비밀 방 격인 “멀티방,” 여성 30~40대와 특수계층이 음성적으로 출입한 “호스트바,” 여대생과 여성 직장인 등

20~30대들이 호스트바에 가기 위한 “호빠계,” 변태행위를 조장할 위험이 있는 “페티쉬방,” 20대 여성들을 전면에 내세워서 키스를 부추기는 “키스방,” 이외에 “대딸방” “인형방”등도 있다.

또, 공원 주위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박카스를 파는 척 접근해 성매매를 거래하는 중년여성들도 있다. 종로보건소가 종묘공원 노인 32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60대 노인 한 명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감염되었고 다른 27명도 성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을 정도이다. 한국의 성매매 사범은 2004년 17,000건이던 것이 2008년에는 52,000건으로 급증해서 4년간에 무려 2배 이상이나 늘어났다. 여기에다 인터넷

개발로 인한 온라인 음란물 홍수는 평소 성에 관심이 없던 계층들까지 성문제자로 몰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자녀, 배우자, 또는 부모의 성 문제에 대한 이해와 치유방법을 알리기 위해서, 상담내용 일부와 상담답변 내용을 소개한다.

 

▣ 상담 내용 일부 - 성문제(실제 메일내용과 다름)

안녕하세요. 성 중독으로 고민하다가 이렇게 글을 드립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 방에 있었던 성인비디오를 호기심으로 본 것이, 그 시작 이었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시절로 기억이 돼요... 그 즈음에 성기를 만지면 쾌락의 느낌을 느꼈고 그것이 자위행위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자주 자위행위를 하게 되었고요... 대학교 때 기숙사에 있을 때에는 공동체생활을 하다보니 가끔했구요...그 때 비디오방 이라는 게 한국사회에 들어왔죠... 저의 성적인 집착은 비디오방에서 주말 오후에

몰래 에로비디오를 보며 해결하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현재 저의 성에 대한 집착은 예전부터 잠재된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많이 있던 비디오방들은 사라져갔고, 다른 매체가 들어왔으니 그것은 바로

인터넷을 통한 음란물 접속 이었습니다. PMP의 등장은 저로 하여금 비디오방을 가지 않고도 성을 해결할 수 있는 도구가 되어주었습니다. 인터넷 유료다운로드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음란물을 보면서 저의 불안을 해결하곤

했습니다. 학원에서의 생활, 직장 해고, 연이은 실패 등이 저의 불안을 자극했고, 전 불안 앞에 늘 그랬듯이 성적인 것에 더욱 집착했습니다. 예전에 아버지가 담배를 끊는 게 힘들다고 하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금단현상이라고...

아무리 안하려 해도 내성이 쌓여서 다시 하게 되는...... 저에게도 페티쉬방출입은 통제를 넘어섰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번 다녀오면 며칠을 시체가 된 채 죄책감으로 집에 있곤 합니다.

현재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이중적인 저의 모습 때문에 많이 괴롭습니다. 첫 글인데 너무 많은 글을 썼네요......그래도 치유에 대한 희망을 품어보고 싶습니다.

 

▣ 상담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얼마나 지금 힘드신 지를, 회복을 돕는 한 사람으로서 이해와 위안을 드립니다. 오늘은 미국에 “추수감사절” 날입니다. 우연하게도 거의 매년 추수감사절 날 아침에 온라인 상담이 들어왔고 성심껏 답변을 해왔습니다.

모든 중독은 약물이나 행위를 한 다음에는 반듯이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성 중독의 회복목표는 “적당한 사용(Moderate use)”에 있기 때문에 약물의 “완전중단(Abstinence)” 보다는 더 어렵습니다.

그간 혼자서 참는 식으로 한동안 성적행위를 하지 않는 시도를 해 보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상담 내용처럼 종교에 의지해서 중독문제에서 벗어나려고도 노력을 해봤을 것이고요.

지난 10년간 중독치유사역을 해온 경험에 의하면, 초기 치유 시에는 회복기관 참여에 70%, 교회 신앙생활에 30% 정도로 하다가, 회복 중반에 가서는 50%:50%로, 그리고 회복 유지기에는 초기 치유 시의 반대로 30%:70%로

교회생활을 더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대부분 중독자와 가족들은 종교적인 치유에만 10여 년간 치중해오다가 중독 상태가 아주 악화되어서나 회복기관을 찾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종교기관들은 믿음 생활이나

시설 면에서 중독치유기관보다 월등하지만 목회자들이 중독에 대해서 깊이 모르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는 중독자와 그 가족들을 효과적으로 도와 줄 수 없을 것으로 봅니다.

한국 사회에 성 중독에 관한 번역서들이 여러 권 나온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런 저런 중독치유 자료들을 적용해 봐도 모든 중독증 치유에는 미국에서 시작된 “AA 12단계 회복원리” 밖에 없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중독치유에 좋은 회복원리와 프로그램이 있는데도 자기식대로 하거나, 새로운 치유 이론들만 추구하다가 조기회복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들을 자주 봅니다. 12 Steps 문서자료는 www.irecovery.org 에서도

안내하고 있지만, www.werecovery.org 에서는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도록 12단계 오디오 자료와 12단계 실습장 게시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정부 보건복지부로부터 청소년 인터넷 중독과 관련된 온라인 상담서비스

구축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진행하고 있는 함부르크대학 소속 연구기관으로부터 한국의 www.irecovery.org 웹사이트가 상당한 수준의 온라인 상담서비스를 실행하는 것을 보고, 이를 배우고자 몇 가지 질문을 한다는 내용의 글을

받았을 정도로 잘 되어 있습니다.

12단계 원리를 학습하면서 성 문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그 내용을 적용하다보면, 한 1년 후에는 많이 회복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매사에 “시작이 반” 이라는 우리말처럼 오늘부터 회복을 시작하시면 반듯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내년 추수감사절에는 곡식 대신에 “회복을 수확한 것”에 대한 감사기도를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회복과정에서 성적인 행위들을 참고 안 하는 데만 초점을 두지 말고, 12단계 회복원리를 꾸준히 학습하며, 터득한

내용을 생활에 적용하다 보면 자연, 성적인 문제들이 적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말로 격려와 위안을 드립니다.

금년 추수감사절 아침에도 예기치 못했던 온라인 상담을 받았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알코올, 마약, 도박 등과 같은 중독문제 상담내용이었던 것에 비해서 금년에는 성적 문제인 것입니다. 이는 분명 주님께서 추수감사절 날에 날로

심각해져가는 성 중독 상담을 의뢰할 마음을 주셨을 것이고, 저에게는 답변을 드릴기회를 주신 줄로 믿습니다. 부디, 주님께서 늘 함께하신다는 믿음을 간직하시고, 오늘 상담답변도 주님께서 인도해 주신 것으로 믿으시어, 회복

12단계 실행으로 주님께 영광 돌려드리는 귀한 분이되시기를 바랍니다. 회복 12단계 모임에서는 “감자를 얻기 위해서 기도 하려면, 감자 심을 괭이부터 잡어라(Pray for potatoes, but grab a hoe)!”는 말들을 합니다. 즉,

우리들이 중독치유를 위해서 할 일들을 먼저 하면서, 기도와 명상을 통해 하나님께 치유를 맡겨드리면, 꼭 좋은 회복결과를 내려 주실 것입니다.

우리 함께 “평온기도문(Serenity prayer)”을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회복시작을 다짐합시다.

하나님 !
제게 어쩔 수 없는 일들을 받아드리는 “평온함(Serenity)”을 주시고,
제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일들을 바꾸는 “용기(Courage)”를 주시고,
또, 이를 구별하는 “지혜(Wisdom)”도 주소서! - 아멘(Amen) -

- 2009년 추수감사절 아침 -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www.irecovery.org)
전화상담: 909-595-1114
이메일 상담 counsel@irecover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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