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칼럼

지윤

지윤철학원 원장

  • 사단법인 한국역술인협회 역리학술원 중앙학술위원
  • 으뜸이름 작명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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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정보, 돌이킬 수 없는 결과

글쓴이: 지윤철학원  |  등록일: 06.01.2012 22:43:25  |  조회수: 5555
“지윤 원장님과 같은 분 10명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을 때 같은 답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전혀 다른 이유는 뭔가요?” 이 질문 역시 상담을 하면서 많이 받는 질문 중의 하나입니다.
역학 자체는 결코 황당무계하지 않고 원리가 들어맞는 것입니다. 문제는 역학자들이 어느 정도의 실력이 있고 사주를 얼마나 정확하게 잘 보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공부도 유치원 과정, 초등학교 과정, 중학교 과정, 고등학교 과정, 대학교 과정, 대학원 과정, 박사코스 과정이 있듯이 이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시간에 똑같은 교실에서 한 선생님께 공부를 배워도 나중에 시험을 보면 점수가 100점 맞는 사람, 50점 맞는 사람, 다 다르게 나오는 것처럼 같은 역학을 배웠다고 해도 실력에 따라 다른 답을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역학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유치원 학생에게 물어보면 유치원 수준의 답을 얻을 것이고 전문가에게 물어보면 좀 더 차원이 있는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국립공원으로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미리 국립공원의 상황을 알아보고 스노체인을 준비하기로 한 사람이 알아보니까 모두 오픈 했고 아무 이상이 없으니 스노 체인을 준비를 안 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겨울에 산에 가는 것이니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스노 체인을 준비해서 가자는 했는데 그 말을 무시하고 그냥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국립공원 입구에서 스노 체인이 없으면 십 여마일 밖에 가지 못하니 지금이라도 준비를 하고 가라는 경고를 했는데도 그 운전자는 당장 앞에 보이는 길이 이렇게 좋고 날씨도 좋은데 무슨 스노 체인이 필요하냐고 하면서 산을 올라갔습니다. 정확하게 십여 마일 지점에 오자 스노 체인을 하라는 경고 사인이 있었고 처음 이삼마일은 길이 이상이 없으니 그 사람은 또 스노 체인이 없어도 되지 않느냐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앞에 빙판길이 펼쳐지는 겁니다. 꼬불꼬불한 산길인데 빙판 길이니 이대로 조금만 더 가다가는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에서 겨우 조심해서 차를 돌려서 산을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정작 눈 덮인 겨울 산의 아름다운 설경과 좋은 경치가 보이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스노 체인이 없어서 차를 돌려야 했습니다.
여기서 첫 번째 잘못된 것은 잘못된 정보를 받았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공원 입구에서 정확한 정보를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당장의 눈앞에 보이는 상황만 가지고 판단하고 무시하고 갔다는 것과 세 번째는 십여 마일 지점에서 두 번째 경고 사인이 나왔는데도 무시하고 갔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는 결국 진짜 좋은 구경은 해보지도 못하고 돌아오는 헛수고를 했고 큰 사고의 위험만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인생길은 순간의 잘못된 선택의 대가가 이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바로 누구에게 길을 물어보느냐에 따라 바른 정보를 받을 수도 있고 반대로 잘못된 정보를 주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면 안 물어본 것보다도 못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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