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칼럼

지윤

지윤철학원 원장

  • 사단법인 한국역술인협회 역리학술원 중앙학술위원
  • 으뜸이름 작명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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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콩깍지

글쓴이: 지윤철학원  |  등록일: 04.02.2012 14:46:30  |  조회수: 3377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정한 사랑을 만나 결혼해서 평생 해로하고 싶은 것이 소원이지만 자신의 짝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궁합을 본다는 것은 결혼의 반 이상이 이혼으로 끝나는 시대에 살면서 까다롭게 상대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진정한 사람을 만나서 이혼이 없는 인생을 살려는 것입니다. 그것이 책임이 없는 무성의한 결혼보다 백배 좋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천생배필, 천생연분이 있지만 이상적인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과연 나에게 맞는 훌륭한 배필인가를 자문하게 되지만 스스로 알기는 어렵기 때문에 지혜로운 조언을 해 줄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궁합과 결혼에 대해 상담을 하면 그런 모든 의문을 해결할 수 있고 하면 안 되는 결혼을 해서 불행의 늪으로 떨어지는 일은 막을 수 있습니다.
서로가 상처를 주면서 자식까지 낳고 헤어질 사람들이 왜 결혼할 당시 그렇게 사랑하고 끌려서 결혼을 하는 것일까요? 이 질문은 살아보니까 너무나도 아닌 상대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헤어지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입니다.
첫째는 우리가 사랑에 빠지면 눈에 콩깍지가 씌워져서 신비하게도 본능적으로 서로 맞지 않는 사람을 선택하거나 나도 모르게 끌리고 사랑을 느끼는 사람은 내가 의식의 세계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속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을 느끼는 부부사이가 성격차이로 괴로워한다면 이것은 무의식의 세계 즉 사랑에 빠져 결혼을 했지만 실제로 의식의 세계 즉 현실로 돌아오면 맞지 않는 점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에 빠지면 콩깍지가 씌워져서 눈이 멀게 되는데 최근 영국 런던대학 연구팀이 뇌 촬영을 통해 그것이 사실임을 입증해 냈습니다. 사랑에 빠지면 뇌에서 페닐에틸아민이라는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서 비판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의 활동이 멈춘다는 것입니다. 그 대신 긍정적인 관계 유지를 돕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이나 바소프레신에 직접 반응하는 뇌기능은 더욱 활성화된다 합니다.
둘째는 운명적인 끌림의 법칙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수학의 필요충분조건처럼 결혼 실패운이 있는 사람은 자신과 같이 결혼 실패하는 사람을 만나면 실패하기에 적합한 필요충분조건의 상대라는 것을 알아보고 자연적으로 끌리게 돼서 결혼을 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서로가 실패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서 만난 것이니 미리 알아서 피할 수 있으면 피해가야 합니다. 이런 경우 미리 알아서 피해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최선의 방법이 바로 전문가에게 궁합을 보는 것입니다.
열흘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누에고치이고, 여섯 달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제비집이며, 한해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까치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그 집을 지을 때에 누에는 창자에서 실을 뽑아내고 제비는 침을 뱉어 진흙을 만들며 까치는 열심히 풀과 볏짚을 물어오느라고 입이 헐고 꼬리가 빠져도 지칠 줄을 모르다고 합니다. 하물며 반평생 이상 세월을 함께 해야 하는 사람을 만나 살아가는 가정을 꾸미는 일에 더 정성과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지윤철학원 213-739-2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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