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최의 무용이야기

칼럼니스트: 진최

진 발레스쿨 원장, 한미무용연합회장

3727 W. 6th Street Ste 607 Los Angeles, CA 90020
323) 428-4429
웹사이트: http://www.balletjean.com
이메일: koaballet@yahoo.com

 
7. "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
07/02/2018 01:59 am
 글쓴이 : 발레리나
조회 : 1,828  
   http://www.balletjean.com [114]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학부모님께 알려드립니다. 이번 토요일 오후는 한인타운 쉘터 반대 집회에 나갑니다. 진발레스쿨학생들 모두 앞장서서 한인타운을 지킵시다.”캘리포니아 날씨답게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토요일 오후 우리 학생들은 학부모님과 함께 푸른 티셔츠를 함께 입고 집회장에 도착했다. 나는 마이크를 잡았다.


 우리는 대한민국 조국을 떠나 이민 가방 두 개를 들고 여기 와서 한인타운을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어떻게 되었습니까? 저기 시청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한테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이렇게 집회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정치력이 없어서입니다. 나는 오늘 우리 아이들과 함께 왔습니다. 오늘 이 상황을 우리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이 다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앞으로 정치력을 세우기 위해선 유권자등록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 다 함꼐 일어납시다.”

 목청껏 소리높이 외쳤지만, 단상을 내려올 때 후련한 마음보다 웬지 모르게 씁쓸하며 마음이 답답해지면서 지나간 나의 엘에이에서의 삶이 마치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삼일운동 애국지사들이 이런 마음이었을까?


 선생님은 좀 유별난 데가 있는 거 같아요? 방글라데시 유권자등록에 뛰어다니고, 월드컵행사 봉사하고 첫인상은 말도 없는 새침데기인 거 같은데 알면 알수록 선생님의 새로운 모습에 깜짝 놀라곤 합니다.나를 아는 분들이 하는 말이다. 25년 전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막연한 어메리칸 드림을 안고 혼자 이곳 엘에이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했었다.


 4살 때부터 발레를 했고 나의 천직이라 생각하고 이곳에서 2세들을 위해 무용을 가르치며 열심히 살아왔다. 때로는 돌맹이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고 아포리아 상태일 때도 있었다. 그런데 진짜 그 어느 날 나는 거울 속에 나를 보았다. 나는 누구지? 어떻게 살아야 하지? 모든 질문에 답은 내 안에 있었다. 내가 나를 믿고 나가는 힘 바로 자존감이었다.


 내 목소리 높혀야 한다. 이젠 매사에 자신감과 할 수 있다는 도전을 하여야 한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오늘의 집회를 똑똑히체험 했을 거다. 말이필요 없는 산교육이었다. 더이상 가만히 있지 말자. 어떻게 우리가 만든 코리아타운인가? 우리 모두 정말 열심히 살지 않았는가? 우리의목소리를 들려주자. 한인타운우리가 지켜야 한다.


이제 시작이다. 소리 없이 봉사하는 분들이 있기에 우리는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든든하다. 우리의 저력 다시 보여주어야 한다. 집회가 끝난 후 아이들과 함께 라크마 라틴 페스티발에 가서 토요일 오후를 소풍으로 즐겼다. 그동안 수고했다고 스스로 나에게 상을 준 것이다.  

7.2.2018  

.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21 21. 봉사의 기쁨을 알게해준 사랑의 마라톤 09/17/2018 1030
20 20. 오늘은 발레리나 사진 찍는 날. 09/10/2018 888
19 19. 엄마와 함께 배우는 유아발레 09/03/2018 969
18 18. 자유를 사랑한 맨발의 이사도라. 08/27/2018 1150
17 17. 탭 댄스로 스트레스 날려버려 08/20/2018 1180
16 16. LA 한인회 문화의 샘터 8월 강좌 " 역사 속 우리 삶과 문학" 08/16/2018 969
15 15. 상대방을 배려하는 발레파드되 08/13/2018 712
14 14. 라디오 코리아 진발레스쿨 켜뮤니티 봉사상 수여. 08/08/2018 992
13 13. 몸의 균형을 만들어 주는 발레 08/06/2018 765
12 12. 케이팝 댄스로 나도 스타 07/29/2018 962
11 11. 발사모와 함께한 라바야데르 07/21/2018 700
10 10. 나는 잠자는 숲속의 발레리나 공주 07/15/2018 909
9 8. 유아발레 첫걸음이 중요. 07/09/2018 932
8 9. 문화의 샘터 " 태권도의 역사와 자기 방어법 " 07/07/2018 872
7 7. "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 07/02/2018 1829
 1 |  2 |  3 |  4 |  5  


DISCLAIMER : 이 칼럼의 글은 해당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