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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올림픽의 영웅들

글쓴이: 칼럼관리자  |  등록일: 08.20.2012 23:41:34  |  조회수: 6572
 
2012년 런던 올림픽 경기를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온라인으로 간간히 봤거나 언론에 보도된  수명의 선수들이 저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특히  여기에서 말씀드리는 선수들은 많은 감동을 세계인들에게 주었습니다. 
 
임동현:  26세의 임동현은 청주시청직원입니다. 시력이 0.1인 그는 컴퓨터의 자판의 글씨를 읽기도 힘들다고 했습니다. 법적으로 맹인 (Legally Blind)으로 인정되는 임동현이 올림픽 양궁 경기에서 72발을 쏘아 합계 699점을 이룩했습니다. 이는 자신이 세운 종전의 세계신기록 696점을 능가한 새로운 세계 신기록입니다.  그는신체적인 장애를 극복해서 굳은 결의와 훈련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여웅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양학선: 양학선은 올림픽 역사상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체조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자랑스러운 짐내스트입니다. 그는 광주광역시 출신이지만 아버지가 어깨와 허리에 부상을 입어 가족의 생계가 어려워, 올림픽 당시에는 전북 고창에서 비닐 하우스에 살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양학선은 선수촌에서 훈련비로 하루에  4만원씩 급여되는 돈을 모아 매달 80만원씩 부모님께 생활비로 보냈다고 합니다.
 
요즈음 보기 드믄 젊은 효자가 아닙니까?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건 소감으로 말했습니다. “귀국하면 상금으로 받게 되는 돈으로 전에 마련해 둔 조그만한 땅에  소박하고 아늑한 집을 지어 부모님을 모시고 싶습니다.”   그런 기특하고 자랑스러운 한국 선수, 양학선의 모습을 보고 들으면서 눈시울을 적신 사람은 저뿐만 아니었을 것입니다. 
양학선의 이야기를 듣고 2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제공하겠다는 독지가가 나왔습니다. SM 그룹 즉 삼라 마이다스라는 건축사업을 하는 회사의 우호현 회장이 바로 그분입니다. 본인 스스로가 빈곤한 가정에서 어렵게 어린 시절을 보낸 우 회장은  광주시 남구에서 분양중인 아파트를 한 채 양학선에게 수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회장 자신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전남대학교에 합격을  했지만 등록금이 없어서 입학을 못한 쓰라린 경험을 가진 분이었습니다.  빈곤이라는 고난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세계에 홍보해준 양학선은 우리의 영웅이지만 그런 그의 어려운 처지를 돕겠다고 선듯 나선 우호현 회장도 우리에게 감동을 안겨 주었습니다.
 
오스카  피스토리아  (Oscar Pistoria):  오스카 피스토리아는 남아 공화국을 대표한 올림픽 육상 선수입니다. 그는 두 다리가 절단된 신체 장애자입니다. 그는 굽힌 철제 인조 다리로 올림픽 육상경기에 참여했습니다. 그는 메달을 얻지는 못했지만 400메타 예선 경기에서 2등을 한 걸로 미뤄 볼 때  전시성 참가자가 아니고 실제로 세계최고 선수들과 당당히 힘을 겨룬 선수였습니다. 그의 용기도 맹인으로서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던 에릭 와이헨 매이어 (Erik Weinhenmayer)에 버금 가는  영웅입니다. 그가 인조 다리로 올림픽 육상경기에서 달리는 모습을 보고 세계인들에게  “저런 장애인도  올림픽 선수가 되었는데 …”라고 하면서  새로운 성취욕을 복돋우어 주었습니다.
 
쉬리자 (徐莉佳):  중국의 쉬리자는 25세의 여자 욧트선수입니다. 그녀는 한쪽 눈의 시력과 한쪽 귀의 청력을 잃은 장애자입니다.  그녀는 8월 6일에 욧트 경기의 레이저 레디얼 종목 경기에서 중국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중국인으로서 31번 째의 금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녀는 유창한 영어를 구사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쉬리자도 우리에게 감동을 준 선수였습니다.
 
조애나 로즈웰 (Joanna Roswell): 조애나는 2012년의 런던 올림픽 싸이클 종목에서 금메달을 얻은 영국의 여자 싸이클 선수입니다. 그는 올림픽 경기 중에도 방사능 치료를 받고 있으면서 경기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녀가 앓고 있는 질병이 암은 아니지만 탈모증의 하나인  불치병 알로페시아 라는 병입니다. 그녀는 시상대에 오르면서 가발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여기 저기 탈모 된 머리를 가발로 감추지 않고 팬들과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이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단 한번 사는 인생입니다. 나는 알로페시아라는 질병이 내 갈길을 막도록 허용하지 않을 겁니다.” 그녀는 이와 같은 당당한 언급을 했습니다.  당당한 조애나도 우리에게는 롤모델이 되었습니다.
 
라이언 록티 (Ryan Lochte): 라이언은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 통산 22개의 메달을 딴 마이클 펠프스의 그늘에 가려지기는 했지만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얻은 미국의 수영 선수입니다. 그를 올림픽 선수로 키우기 위하여 그의 부모는 모든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올림픽 선수들은 정부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전혀 받지  않습니다. 미국의 올림픽위원회는 개인이나 기업에서 주는 기부금으로  운영됩니다. 물론 올림픽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은 광고에 출연하여 막대한 돈을 버는 선수들도 많지만 별로 유명하지않은 선수들은  여전히 어려운 처지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록티의 부모도 모기지를 내지 못하여 주택이 차압당할 처지에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비록 마이클 펠프스의 그늘에 가려지기는 했지만 록티도 튼튼한 재정적인 후원자가 나와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말씀드린 몇 사람의 선수 외에도 감동을 줄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도 위에 소개해 드린 선수들은 모두 우리에게 감동 이상의  동기를 부여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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