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척추는 목 뼈인 경추 7개, 등 뼈인 흉추 12개, 허리 뼈인 요추 5개, 엉치 뼈인 천골, 꼬리 뼈인 미추까지 총 26개 입니다. 엉치 뼈인 천골은 아이들은 다섯 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으나 26세 정도가 되면 삼각형 모양의 하나의 뼈로 굳어 집니다.
꼬리 뼈인 미추는 영어로 coccyx라고 하는데 그리스어로 뻐꾸기라는 뜻이며
이는 옆모습이 뻐꾸기 부리의 굽은 모양을 연상 시키기 때문입니다. 꼬리뼈는 3개-5개의 척추뼈가 서로 분리되어 있거나 융합되어 있습니다.
우리 신체에서 척추가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할까요?
첫째, 우리 몸의 중심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척추가 무너지게 되면 여러가지 질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척추를 바르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둘째, 척추 안에 척추관 이라는 공간에서 척수라고 하는 중추신경계를 보호 합니다. 척수가 손상될 경우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고 전신마비 또는 여러가지 신경학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셋째. 몸통의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체중을 지탱합니다.
넷째, 우리의 뇌와 신체 각 부위간의 연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척추 사이로 빠져 나오는 척추 신경들이 신체 각 부위 근육의 움직임이나 감각을 통제 합니다.
바른 자세의 척추는 전체를 옆에서 바라보았을 때 여러 번의 굽어진 커브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목뼈는 C자 형으로 뒤가 오목하게 들어가 있고 등뼈는일곱번째 등뼈가 가장
튀어나와서 뒤로 볼록한 커브를 형성하며 허리뼈는 목뼈와 마찬가지로 C자 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척추와 척추 몸통 사이에는 섬유연골로 만들어진 디스크가 총 23개가 있습니다.
디스크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첫째, 척추가 몸무게를 받쳐 줄 때 척추와 척추 사이에서 생길 수 있는 충격을 흡수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둘째, 위 아래 붙어 있는 두 척추가 이탈되지 않도록 잡아줍니다.
셋째, 두 척추 사이에 유연성을 주어서 움직임이 가능하게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두 척추 사이로 빠져 나오는 척추 신경이 눌리지 않도록 일정한 간격을
유지시켜주는 역할 을 합니다.
디스크가 퇴행될 경우 두 척추 사이의 공간이 줄어 들고 신경이 눌리면서 팔 다리가 저리고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