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쪽 신발이나 바지 밑단이 빨리 닳는 사람들이 있는데 왜 그럴까요?

이런 경우 걸음 걸이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양쪽 다리 길이가 다르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의 골반은 위로는 척추와 아래로는 다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골반이 틀어지게 되면 척추가 휘거나 다리 길이가 차이 나게 됩니다.

다리 길이에 차이가 생기면 오래 서 있거나 걷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며 허리, 고관절, 무릎, 발목 등에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다치지도 않았는데 한쪽 골반이나 허리에만 통증이 반복적으로 생기고 오래 서있거나 걷고 나면 한쪽 엉덩이와 다리 근육이 당기는 느낌이 나거나 무릎에도 통증이 생긴다면 다리 길이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 길이를 간단하게 확인 하는 방법은 똑바로 엎드렸을 때 발 뒤꿈치의 위치를 확인해 보면 됩니다.

다리 길이가 차이 나는 주된 원인은

첫째, 선천적인 경우 입니다. 이런 경우는 뼈 자체의 길이가 틀리기 때문에 짧은 다리 쪽 신발에 깔창을 사용하거나 수술적인 방법으로만 교정이 가능합니다.

둘째, 사고로 인한 다리 뼈의 골절 또는 질병으로 인해 수술을 한 경우 입니다.

셋째, 뼈의 길이는 같으나 척추와 골반이 틀어진 경우 입니다.  평상시 다리를 꼬고 앉거나 짝 다리로 서 있거나 잘못된 자세로 책상에 앉아 있는 습관이 오랜 시간 지속되면 허리와 골반 주변 근육을 경직시키고 골반이 틀어지게 되면서 다리 길이가 차이 나게 됩니다. 이렇게 잘못된 자세가 습관이 되어 골반이나 척추가 틀어지게 된다면 심한 경우 척추 측만증이나 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자세 교정을 통해 비틀어진 척추와 골반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성장기의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올바른 성장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자세 교정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 길이의 차이가 느껴질 경우에는 먼저 엑스레이를 통한 체형 진단으로 구체적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혹은 통증이 오래 되지 않은 경우에는 간단한 체형 진단을 통해 척추 교정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오래된 경우에는 엑스레이 진단을 통해서 척추 측만증, 퇴행성 관절염이나 디스크 같은 척추 질환이 없는지 확인 해야 합니다.

다리 길이가 차이 나는 것을 예방 하려면 무엇보다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스트레칭과 걷기, 자전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통해서 척추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척추 교정을 통해 자세를 바로 잡음 으로서 척추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