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스키시즌의막이올랐다. 한인들에게 친숙한 맘모스 레이크 스키장은 이미 개장하였고 LA 에서 가까운 빅 베어나 마운틴 하이 스키장도 곧개장할 태세다.
매년 이시즌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들에게는 반가운소식이 아닐수 없다. 하지만 스키와 보드를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부상을 조심해야한다. 필자도 아둔하지는 않지만 몸이 그리 잰것도 아니라 해마다 계절 스포츠를 즐길 때면 늘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10년· 2011년 각 시즌에 접수된 스키장 사고건수는 각종 안전조치들에도 불구하고 줄지않고있다. 이중 50% 이상이 골절·염좌·탈구등으로 특히 근골격계부상에 주의해야한다.
스키-전방십자 인대 파열, 2차손상이어져
스키로 인한 부상은 주로 무릎, 손과 손가락, 어깨관절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이중 전방십자 인대 파열은 가장 흔한 부상이다. 십자인대는 무릎관절을 지탱하는 4개의 인대가 X자모양을 하고 있는것으로 전방과 후방으로 나뉘며 허벅지뼈와 종아리뼈를 연결하여무릎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십자인대가 파열될때는 뚝하는 느낌과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며칠후아무렇지 않은 듯 통증이 사라지고 보행에도 큰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아 그저 살짝삔것으로 오인하고 방치하기쉽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을 방치할경우 2차적으로 반월상연골판의 손상으로 발전할수있다. 오랜시간이 지난후에는 퇴행성관절염으로도 진행되므로초기에 정확한 전문치료가 중요하다.
스노우보드 -넘어지면 손목이나 요추에 충격
스노우보드 부상은 주로 손목관절부상이다. 주로 손목관절이 다치는 이유는 보드는 균형을 잃고 넘어질때 손목으로 땅을 짚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스키처럼 체중을 받쳐주는 폴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부상이 심각할때 진단이 늦어진다면 만성적인 통증과관절부종이 지속되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외상성관절염으로 발전하여 증상이 악화될수도 있다.
고공점프를 시도하다가 착지과정에서 뒤로 잘못 떨어져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소위점퍼골절 (Jumper’s Fracture)이라고 하는데, 고관절 및 요추에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골절상과 더불어 심하면 신경도 손상돼 하반신마비등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스노우 보드를 타다가 넘어질때는 앉는 자세를 취해 엉덩이에 체중을 실어야부상위험을 낮출수있다.
부상엔냉찜질, 초보자는기본교육필수
초보자는 장비를 몸에 충분히 익힐수 있는 기본교육을 받는게 좋다. 운동시작전에는반드시 10분이상의 Warm up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을 유연하게 만드는것이 중요하다. 또 시야를 확보하기 위한 고글과 기본 안전장비인 보호대와 헬멧을 착용하는것은 필수이다. 보통 운동시작후 3시간이 지나면부상위험이 급격하게 높아진다. 피로 때문이다. 피로를 느낄때는 적당히 쉬는것이 필요하다.
일단 부상이 발생하면 ‘RICE요법’으로 응급조치를 해야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급성손상에 이지침을 강조하고 있는데 ‘RICE’요법은 쉬고(Rest), 냉찜질하고(Ice), 압박하고(Compression), 부상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올리는(Elevation) 응급조치를 말한다. 부상을 당했을때는 먼저 상처부위가 악화되지 않게 휴식을 취해야 한다.
통증이 있다는것은 그부위에 위기가 왔다는 신호이므로 더이상 추가손상을 방지하기위해 쉬어야하며, 심할경우에는 부목등으로 보호해야한다. 쉬면서 부상부위에는 얼음찜질을 해야하는데, 얼음찜질은 통증을 줄이고 부종을 줄여준다. 한번 찜질할때는 15분정도가 적절하다. 마지막으로 쉴때나 잘때는 다친곳을 쿠션같은 소품으로 고여서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하는것이 붓기를 빼는데 도움이된다.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한방법으로는 넘어지는 연습을 충분히 하는것이 우선이다. 두팔을 옆으로 뻗어 옆으로 넘어지도록 연습한다. 팔을 뻗게되면 다리는 자연히 모아지고 전방십자인대 부상위험이 줄어들수있다. 보드를 탈시에는 엉덩이에 체중이 실리도록 앉는자세를 취하면서 넘어지는 연습을 하도록한다.
스키•스노우보드부상방지위한 7가지 Tips!
1. 최소 15분에서 30분정도 시간을들여 Warm up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주어 몸을 데워준다.
2. 무릎보호대, 엉덩이보호대, 손목보호대등의 안전장치를 착용한다.
3. 운동후 뜨거운물로 샤워를 하거나 반신욕을 통해 몸의피로와 근육들을 풀어준다
4. 피곤할때 혹은 음주 후에는 스키를 타지않는다.
5. 자신에게 맞는 슬로프를 선택한다.
6. 눈이 녹을수 있는 2~4시 사이의 슬로프이용은 피하는것이 좋다
7. 평소 허리와 허벅지 앞뒤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부상의 위험을 낮춘다.
물론 다치지 않는것이 최선이지만 일단 부상을 당하면, 신속하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것이 빠른 회복과 후유증을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