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결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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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26년차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쌓아둔 26년이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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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콧대" 세우다간 큰 "코" 다쳐]
10/30/2009 03:13 pm
 글쓴이 : 선우
조회 : 3,149  


올해 서른 넷의 작가인 D씨는 남편과 끝내 이혼하고 말았다. 의사인 남편과 교제 중일 때 주변에서는 ‘완벽한 커플’이라며 부러워했다. 하지만 그녀는 살면서 남편에게서 자의식이 너무 강하고 고집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교제 중에는 비슷한 점이 많다는 이유로 호감을 느꼈지만, 결혼 후에는 오히려 그런 이유에서 서로에게 쉽게 싫증을 내게 되었던 것이다. D씨의 이혼을 통해 우리는 두가지 중요한 사실을 배울 수 있다. 하나는 자의식이 강한 사람끼리 만나면 갈등을 빚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서로 비슷하면 이해의 폭도 넓을 것같지만, 그래서 오히려 자기 것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경쟁의식 비슷한 것이 발동하기 쉽다.

또 하나는 전문직 종사자의 이혼율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이유도 많지만, 경제적인 독립이 가능하고, 조건이 좋아 재혼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당신 말고도 나 좋아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어...” 라는 프라이드 내지는 자만심이 있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서로에게 매달리거나 무리한 조건을 내세우지 않기 때문에 명쾌하게 끝을 내어 이혼 후유증이 적기도 하다.

교제를 할 때는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특히 두 사람 모두 자아가 강하거나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결혼생활에 대한 충분한 합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서로 침범해서는 안될 영역이 있다면 그것을 꼭 인지하고, 성격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갈등을 빚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부부관계도 본질적으로는 여느 인간관계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일방적인 이해나 희생은 바람직한 결혼생활이 아니며, 주었다면 언젠가는 그만큼을 원하게 된다. 서로 죽고 못살 때야 뭐든 아깝지 않지만, 늘 햇빛 쨍쨍한 날만 있을 수 없는 건 결혼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능력만 믿고 잘되겠거니, 바라지 말고 현실적인 안목으로 ‘만의 하나’인 상황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진정으로 현명하고 잘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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