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 현) 웨딩TV 대표이사
  • 전) 우송 정보 대학 웨딩이벤트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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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진의 만남과결혼]이혼한 사람 한 둘이에요 아이 한 두 명 있는 거 어때서요 재혼 문제 있나요 1편

글쓴이: sunwoo  |  등록일: 01.02.2018 19:59:00  |  조회수: 5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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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이혼녀의 거침없는 재혼 상담
 
82년생 36세 여성이 있다. 눈길을 끄는 외모, 안정된 직업,

그리고 공직자인 아버지, 집안은 명망 있고, 경제력도 있다.
이 정도면 1등 신붓감이다. 거절할 남성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여성이 자녀가 둘을 양육하는 이혼녀라면? 상황이 180도 달라진다.
과연 그녀와 재혼할 남성이 있을까?
몇 달 전이다. 특별관리를 의뢰한 그녀와 처음 만났다.



“이제 마음 정리도 완전히 되었고, 아이들이 어리니까 빨리 재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싶어요.”
자신만만했다. 얘기를 들어보니 결혼 전에도 늘 주목을 받았고,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없이 살았다고 한다. 이혼을 했고, 아이 둘을 키우고 있지만, 그 자신감은 여전했다. 자기가 좋다고 하면 남자들이 줄을 설 것이라고 생각한 듯했다.
“소개 빨리해주시면 좋겠어요.”
“00님이 생각하시는 것과 현실은 좀 다릅니다. 재혼의 경우, 남성들 대부분은 여성이 자녀가 없기를 바라니까요. 이렇게 성급하게 진행할 부분이 아닙니다.”

나의 딱 부러지는 의견에 그녀는 실망한 티가 역력했다.

 
“요즘 이혼한 사람이 한둘이에요? 결혼생활 몇 년 하다가 헤어지면 다들 아이들은 한두명 있는 거고, 제가 그렇게 특이하거나 뒤처지는 조건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말씀 맞습니다. 하지만 재혼은 초혼과는 좀 달라요.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00님처럼 아이를 양육하시는 분은 부담스러운 상대라는 건 아셔야 합니다. 더구나 00님이 만나려고 하는 남성분들은 더더욱 자녀를 낳지 않았거나 양육하지 않는 분들을 찾습니다.”
“본인은 자녀가 있으면서도요? 그건 너무 불공평한 거 아닌가요?”

“현실이 그렇다는 건데, 이 자리에서 그게 옳다, 그르다를 말해봤자 의미가 없죠. 특히나 자녀가 있는 남성들은 무출산 여성들과 재혼해서 자녀를 두는 것을 원하지, 양쪽 자녀가 함께 얽히는 걸 원치 않습니다.”

부부 3쌍 중 1쌍이 이혼하는 시대에 이렇듯 30대,
심지어 20대의 조기이혼도 늘고 있다.
일부는 출산을 하지 않았지만, 대부분 경우 자녀가 있다.
젊었을 때 이혼을 하다 보니 이들 대부분은 재혼할 의사가 있다.
하지만 이들 조기이혼자의 재혼에 대한 인식은 중장년층과 다를 바 없다.
즉, 젊다고 해도 사고방식은 기존의 인식이나 관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재혼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자녀문제에서 자신은 자녀가 있거나 양육을 하면서도 상대는 자녀가 없기를 바라는 것은 여전하다.
특히 사회활동을 통해 경제력을 가진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과거와는 달리 직접 자녀를 양육하는 여성들도 많아졌다. 당당함과 자신감을 갖고 살아오던 이들 여성 이혼자들은 자녀 양육으로 인해 재혼할 때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그녀도 마찬가지이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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