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선우 부설 한국결혼문화연구소는 건강한 결혼문화와 배우자 선택문화 정착을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최악의 결혼상대’를 조사했다.
여성들이 꼽은 최악의 데이트상대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연애 상대와 결혼 상대의 차이점을 알 수 있다.
 

<조사결과>

1위-남존여비의 사고방식을 가진 남성(18%)
한국이 유교문화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결과이다. 물론 남녀평등적 사고를 하는 남성들이 대다수이지만, 여전히 남성우월적이고, 가부장적인 사고가 존재하며, 이에 대한 여성들의 우려와 반감이 이 유형을 순위권 안에 올려놓았다.
권위적 남성, 보수적인 남성, 자존심만 강한 남성 등이 이 유형에 속한다.

2위-본인 위주의 삶을 사는 남성(16%)
한마디로 이기적인 남성의 유형이다. 자기만 아는 남성, 자기 중심적인 남성이 대표적이고, 이 외에도 자기 생각이나 주장이 강한 남성도 포함되는데, 이런 경우 상대편보다 자기 생각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이기적인 성향으로 볼 수 있다.

3위-불평 많고 성격 까칠한 남성(11%)
성격적인 부분은 가장 다양한 답변이 나온 유형으로 ‘성격이 나쁘다’는 표현이 가장 일반적이다. 이 외에도 예민한, 성격이 까칠한, 비판적인, 욱하는. 개념 없는, 무례한, 인성이 안된, 등의 성향이 여기에 포함된다. 성격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인 판단이며, 조사결과를 보면 참을성이나 포용력이 없거나 예의와 개념의 차원까지도 포함되는 상당히 범위가 넓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위-앞뒤가 다른 진실하지 못한 남성(7%)
여성들이 진실하지 못한 남성을 최악의 결혼상대로 꼽는다는 건 그만큼 결혼에서 신뢰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거짓말을 하는 것은 물론, 큰 결점을 숨기거나 앞뒤가 다른 이중적인 면모 또한 진실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고 있다.

5위-미혼일 때처럼 생활하는 남성(6%)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없는 남성 유형이다. 구채적으로 말하면 가정에 관심이 없거나 가정보다 친구를 우선시하는 남성들이다. 한편으로는 이기적인 남성(2위)과 비슷한데, 이 유형은 자기 자신만 챙기는 것이라기보다는 결혼을 했다는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5위-어장관리 하는 바람둥이(6%)
공동 5위이다. 과거가 복잡하거나 여자를 밝히는 남성은 잠재적 바람둥이로 보고 있다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재미있는 점은 남성의 바람기는 최악의 데이트 상대 유형에는 순위 밖의 소수 의견 정도라는 것이다. 여성들의 연애취향이 결혼보다는 훨씬 가볍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위-음주가무를 즐기는 남성(5%)
공동 6위이다. 결혼상대에 대해 여성들이 얼마나 많은 부분을 고려하는지를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남성의 음주습관을 별로 좋지 않게 생각한다. 술집이나 술자리에서 불건전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나 의심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답변 중에 유흥을 즐기는 남성, 술버른 안좋은 남성, 술주정 하는 남성 등도 포함되어 있다.

-그 밖의 유형
마마보이에 지극한 효자, 공감능력이 없고 소통하지 않는 남성, 우유부단해서 다른 사람 말에 휘둘리는 남성, 허세부리는 교만한 남성 등이 다음 순위를 잇고 있다.

-소수의견으로는
도박하는 남성, 결혼으로 덕보려는 남성, 자기 관리 안하는 남성, 내 가족을 무시하는 남성, 그리고 침묵남, 말과 행동이 가벼운 남성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