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결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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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26년차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쌓아둔 26년이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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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진의 만남과 결혼] 40대 후반의 공주병 그녀의 목에 방울을 달 남자는 없다
05/05/2017 02:11 am
 글쓴이 : sunwoo
조회 : 2,134  


 

중매이야기16.png

 

전화가 걸려왔다.
“형님, 전데요. 소개해주신 분과 잘 만났어요.”
“어때요?”
“얘기는 재밌는데, 완전 할머니에요. 40대 후반 맞아요? 나이가 더 들어보여요.”
“그래도 깊이가 있는 사람이라 대화 상대로는 괜찮은데. 한번 더 만나봐요.”
“사람은 착한 것 같은데. 글쎄요.”

 



 

아니나 다를까 그는 말끝을 흐린다.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나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라서 그렇지, 다른 사람 같았으면 그런 여자를 소개했다고 화를 냈을 것이다. 잠시 후 여성에게서도 전화가 왔다.
“선생님. 그분이랑 방금 헤어졌어요. 저는 종교가 중요한데 그 사람은 신앙이 깊은 것 같지 않더라고요.”
이번에도 그녀는 상대의 단점부터 말한다. 자신을 배려해서 좋은 만남이라도 가져보라고 7년 연하의 후배를 소개시켜 줬는데도 그녀는 여전히 공주병 증세를 보인다. 하지만 기분 나쁘기보다는 오히려 안쓰럽다. 오랫동안 그녀를 보아온 나로서는 그것이 본인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일종의 기선제압용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저에 대해 뭐라고 해요? 좋다고 하죠?”
얼마 전에 그녀를 만났던 또 다른 남성의 얘기를 들었다.
“대표님. 여성분이 자부심이 대단하더라고요. 나이도 그렇고, 그런 게 다 부담스럽네요.”

 




사실 그녀를 소개하면서 이런 일이 한두번 아니었다.

그런데도 그녀는 남성들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일관된 반응을 보여왔다. 그녀가 유별나게 당당하고, 자존심이 강한 것은 그 이면에 기죽지 않으려는 처절한 자기 보호 본능이 숨어있음을 난 알고 있다. 내게는 모든 회원들이 다 소중하지만 특히나 안타까운 경우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잘되기를 바라지만 만남이 안되는 그런 사람들이다.

그녀가 그렇다. 그녀는 객관적으로 보기에 남성을 소개받기에는 좀 늦은 감이 있다. 40대 후반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관리가 안되어 있는 것이다. 겉늙었고, 여성으로서의 매력이 안느껴진다. 그녀를 이해하는 내가 봐도 그런데 다른 남성들은 오죽 하겠는가. 방법은 지적인 소양이 있으니 대화가 잘 통하는 이성을 만나는 게 최선이다. 맞선으로는 힘들고 종교활동이나 친목회 등 오랜 세월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자신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관계라면 가능하다.

건강한 이성관계가 중요한 이유는 그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안색, 표정,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자신도 모르게 그늘이 있다. 그녀 역시도 너무 오랜 세월 혼자 살아서인지 안색이 어둡다. 그런 외로움을 감추기 위해 겉으로는 더 강하고 더 센 척 하는 것이다.
그녀의 20~30대는 그래도 좋았다. 명문대 졸업 후 전문직에서 일하는 커리어우먼으로 주변의 인정도 받았다. 하지만 일에 몰두하면서 커리어는 쌓였을지 모르나 지나친 자신감으로 인해 오히려 자기관리에 소홀했고 이성을 만날 좋은 시기를 놓친 것이다.

이런 경우 현실을 얘기해주면 분발해서 노력하는 사람은 10~20% 정도이고 대부분은 자포자기한다. 자존심이 일순간 허물어지고 상실감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그녀에게도 사실을 얘기하기가 참 조심스럽다. 그래서 그녀를 소개받은 남성들의 불만을 들어도 그녀에게는 “좋다고는 하는데….”라고 얼버무리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그녀는 자신의 현실을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 당당하고, 쾌활하게 반응하는지도.

그녀와는 몇 년 전 일로 만났다. 그 때는 40대 초반이었던 그녀는 중년 분위기가 물씬 풍겼고 그래서 당연히 결혼한 줄 알았는데 미혼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식사대접을 하겠다는 나를 감자탕 집으로 데려갔다. 그만큼 소탈하고 격의없는 성격이었다. 그 때 내가 “털털한 것도 좋은데 절대 남자 앞에서는 그런 모습 보이지 마세요. 매력 없습니다”라고 했더니 그녀는 “내가 뭐 아쉬워서 남자한테 잘 보이려고 하겠어요. 꾸미지 않아도 알아보는 게 인연 아닌가요?”하면서 껄껄 웃었다.

그때 내가 좀 더 강하게 경고를 했더라면 그녀의 인생이 바뀌었을까. 40대의 막바지에 있는 그녀로서는 앞으로도 남성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할 소지가 거의 없다.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질책이라도 하련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나는 그녀가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칭찬을 하고 또 지속적으로 소개를 할 뿐이다. 그녀를 소개할 남성에게는 “부담없이 만나봐라. 지적인 여성이므로 대화가 잘 통하면 나름 의미있는 만남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다 보면 혹 그녀와 소통할 수 있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이제 그녀를 소개할 수 있는 남성들은 나와 친하거나 나에게 신세를 져서 내 말을 거절할수 없거나 그런 사람들 뿐이지만 말이다.

 

사회적으로 성취한 남녀, 우리가 골드미스·골드미스터라고 부르는 이들은 자신의 성공이 많은 것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남녀의 만남은 일단은 본능이 충족되어야 한다. 즉, 이성적인 매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 담배 냄새 나는 배나온 스타일은 최악이다. 최소한 담배를 끊고 뱃살을 빼야한다. 여성은 피부에서 나이가 드러나기 때문에 피부관리를 받는 게 좋고 대부분의 남성들은 밝고 화사한 표정을 좋아한다.


하지만 노처녀·노총각 중에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마 절반도 안될 것이다. 이 말은 노력하지 않는 절반 이상은 결혼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물론 스펙이 좋으면 만남은 가능하지만 매력을 느끼게 하는 포인트에서 좌절한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주위의 사람들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녀의 경우도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형제들은 가정을 갖고 자기 살기 바쁘다. 친구들도 애들 대학, 취업, 결혼으로 혼자 사는 친구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래서 함께 인생을 보내고 늙어갈 사람을 찾아서 결혼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녀 옆에는 아무도 없다. 여성이 40대를 넘어서면 한 살 많아질수록 만날 수 있는 남성들은 10분의 1로 줄어든다. 그녀를 생각하면 난 하루하루 보내는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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