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 현) 웨딩TV 대표이사
  • 전) 우송 정보 대학 웨딩이벤트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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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스토리-2] 1998년 11월 15일 커플매니저라는 용어가 탄생하기전까지.

글쓴이: sunwoo  |  등록일: 04.26.2017 23:44:55  |  조회수: 2521

미국에서는 매치메이커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한때 마담뚜, 혹은 중매인으로 불렀다.


이 직업의 명칭은 무엇일까?
​바로 커플매니저이다.


커플매니저는 한국직업사전에 이렇게 등록되어있다.
'결혼상담원'의 유사명칭. 이 직종은 이제 어엿한 전문직종이 되었다.
만남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매우 전문적이고 심도깊게 이루어진다.

이제는 대부분의 분들이 커플매니저의 일에 대해 무엇을 하는지 알정도가 된 용어가 되었다.

커플매니저와 나는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라 할수 있다.
나는 대한민국 커플매니저 1호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백과사전을 보면 나(이웅진)에 대해


"25세의 나이로 대한민국에 결혼정보회사와 커플매니저라는 개념을 단돈 일만원으로 처음 시작한...."


이렇게 소개되어있다. 그렇다.

커플매니저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었다.
이는 여러사람들의 생각이 모여서 탄생한 용어이고, 그 산파역할을 한것이 바로 나라고 하는것이 더욱더 정확할 것이다.

1998년으로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당시만 해도 중매업에 대한 인식은 지금과 많이 다른, 상당히 원시적으로 운영되었다. 중매에 대한 선입견, 전통적인 인식 등은 주변남녀를 적당히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것으로 인식되어져 있었고 관련 직업도 그렇게 받아들여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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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선우를 설립하였다.
대부분 알음알음 주변을 통해 미팅, 중매 등이 마담뚜를 통해 결혼하던 시대.
자연스럽고 성역없는 , 제대로 된 만남의 장을 만들어싶은것이 희망이었다.
그때 나이 25세. 결혼당사자로서 가질수 있는 현실감각이 고객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여러가지 많은 고비와 시행착오끝에 업무프로세스가 자리잡았고,
서서히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결혼정보회사 붐의 조짐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업무는 원시적인 부분이 잔재했다고 볼수 있다.


당시 상담원 대부분은 4~50대 여성들이었고 그들은 전통적인 중매시스템에
익숙한 사람들이었다. 사람이 사람을 관리하고, 사람과 사람을 소개했다.
상당히 추상적이고 정교하고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고,
어떤 방식으로 하든 업무가 유지되는 상황이었다.

상담원 본인 임의로 이야기를 해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것이 아닌 자기생각을 대입해 소개하는 일이 허다했다.

문의는 늘어났고 수요가 확대되면서 합의된 룰과 체계에 맞춰 진행되어야 할 필요성이 점점 커졌다.
회원층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어떻게 소개하고 만나게 하고 결혼하게 하는지
가이드라인을 만들었고 명확한 기준을 가진 업무로의 전환이 시급했다.


하지만 기존 인적구성은 불가능해 매니저 세대교체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인재영입의 필요성이 절식했고,
이런 상황에 중매인, 상담원, 이런 전통적인 용어는 어필하는데 효과가 낮았다.


직업의 특성, 시대적 필요성, 전문성을 모두 담을수 있는 용어를 고민하다
호형호제하는 당시 일간스포츠 신동립 기자가 대학생 명예기자들과 친목모임에 나를 불렀다.
그 자리에서 내 고민을 이야기했고 함께 있던 사람들이 여러 의견을 내기 시작했다.

웨딩매니저, 웨딩컨설턴튼, 웨딩플래너 등 오늘날 웨딩관련 직종에서  많이 사용되는 명칭들이 그 자리에서 나왔다.

그더라 드..디..어...
커플매니저가 등장했다.

웨딩매니저와 커플매니저가 마지막까지 경합하는 상황이었다.
처음 잠깐 동안은 웨딩매니저로 홍보했지만, 웨딩보다 커플이 보다 폭넓은 고객층 수용이 가능할것같고
보편성을 갖는다는 신기자의 의견에 따라 다시 커플매니저로 결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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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1월 15일. 선우 7주년 창립기념일,
커플매니저 대내외적으로 천명하였고 한국의 관습과 독특한 중매업은 커플매니저라는 명칭으로 승화되었다.
이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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