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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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칼럼] - 역고부갈등 - 장모 & 사위

글쓴이: 선우  |  등록일: 07.22.2009 17:50:38  |  조회수: 7019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결혼생활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 중 특히 두드러진 변화가 처가에서 벌어지는 장모와 사위간의 갈등. '사위는 백년손님'이라든가 '사위 사랑은 장모사랑'이라는 옛말은 말 그대로 '옛말'이 되어버렸다. '역고부갈등'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정도로 심각한 경우가 많다.

    문화와 풍속의 변화로 요즘은 결혼을 해도 시부모와 따로 사는 경우가 많다. 대신 일하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친정 근처에 사는 부부가 부쩍 늘었다. 여성 입장에서는 시댁보다는 친정의 도움을 받는 것이 자연스럽고 마음 편하기 때문이다.

    최근 재혼팀에 가입한 이혼남 O씨(38)의 경우, 맞벌이를 하느라 처가 근처에 거주하면서 육아와 집안살림에 장모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장모의 간섭이 갈수록 심해져 이것이 부부갈등으로 이어졌고 결국 이혼을 하게 되었는데 이와 같은 경우가 의외로 많다.

    고부 관계가 그렇듯 혈연이 아닌 결혼으로 맺어진 장모와 사위가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역고부갈등으로 이혼한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그들이 한 목소리고 하는 말들이 있다.

    '부부싸움을 했거나 아내에 대해 고민이 있을 때는 먼저 장모와 의논하고, 처가 식구들의 생일을 잘 챙겨야 하며, 장인이나 처남 등 처가쪽 남자들과 유대관계를 돈독히 한다. 장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다면 장모가 싫은 소리를 해도 내색하지 말고, 장모가 아플 때는 열 일 제쳐놓고 안부를 여쭤야 한다. 무엇보다도 아내에 대한 사랑을 몸과 마음으로 실천해야 한다'

    이러다 보니 "장모 무서워 결혼 못하겠다"는 말이 나올 만도 하지만 장모는 결혼의 조력자이지 결코 훼방꾼이 아니다. 가끔 관심이 지나쳐 간섭이 될 뿐, 장모는 오로지 딸, 나아가 부부의 행복을 걱정하는 것이다. 아내를 사랑하면 처가를 존중하는 것은 당연지사. 장모의 관심을 꺼리지 말고 오히려 즐기고 행복해하라! 그것이 21세기현 결혼의 성공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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