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결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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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26년차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쌓아둔 26년이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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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같은 그, 공주같은 그녀...과연 결혼뒤에도? ]
06/18/2009 03:51 pm
 글쓴이 : 선우
조회 : 2,840  


얼마 전 한 남성이 재혼팀에 가입했다. 모델대회 입상경력이 있는 미녀와 결혼했다가 1년도 못 채우고 이혼을 하였다고 한다. 이혼사유를 물으니 너무 사치지향적이고, 가정보다는 자기 외모 가꾸는 일에만 신경쓰는, 한마디로 결혼할 자격이 없는 여자였다면서 "딱 한달 살아보니 그 천하의 미녀도 마귀할멈처럼 보이더라"라는 말로 결코 순탄치 않았던 결혼생활을 대변했다.

    그와는 반대로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최고의 지성과 외모를 갖춘 사람과 결혼했던 한 여성이 있었다. 결혼하고 보니 남편은 벽에 못 하나 제대로 박을 줄 모르고, 유아적인 기질이 있어 늘 보호받고 싶어하는 사람이었다. 이 부부의 결혼도 결국 이혼으로 끝을 맺고 말았다.

    위의 두 사례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결혼 전에는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다가 결혼 후에는 안일해지는 것이 바로 우리들 대부분의 결혼생활이라는 것이다. 교제 기간에는 아내를 신주 받들 듯 모시다가 결혼하고부터 하녀취급하는 남편, 거울이 뚫어져라 공들여 화장을 하다가 결혼 후에는 눈꼽도 제대로 안 떼고 남편 출근길을 배웅하는 아내, 이런 사람들을 주변에서 보기란 어렵지 않다. 결혼 전 그 늠름했던 영웅과 아름답던 미녀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나는 ''가까이서 보면 영웅은 없고, 함께 살다 보면 미녀는 없다''는 말을 자주 한다. 성공적인 부부의 공통점은 결혼 후에 더욱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자기 발전을 끊임없이 추구한다는 점이다.

    영웅과 미녀는 결혼 전 그야말로 ''눈에 뭐가 씌여서'' 서로에게 맹목적일 때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부부생활을 통해 진정으로 알 수 있다. 상대를 그토록 황홀케 했던 그 아름다움과 미덕을 결혼 후에도 고스란히 간직하려는 노력, ''평생 내 사람'' 앞에서 안일하지 않고 항상 행복한 모습, 그것이 바로 참사랑이요, 영웅과 미녀의 본질이다.

    허리가 굽고 주름투성이가 된들 어떠한가? 그 마음을 간직한다면 아내에게, 남편에게 언제까지나 영웅이요 미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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