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결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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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26년차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쌓아둔 26년이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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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애인을 사랑한다? 그러면 뺏아라! ]
06/18/2009 03:50 pm
 글쓴이 : 선우
조회 : 3,592  


아무도 사랑할 줄 몰랐던 당신에게 처음으로 남자가 생겼다. 그런데 그 남자가 친구의 애인이라면?

    마치 TV 드라마의 한 부분 같은 이야기이지만 이것은 엄연한 실제 생황이다. 요즘처럼 인간 관계가 얽히고 설킨 사회에서는 이런 일이 다반사로 일어난다. 게다가 남녀 모두 아무리 사랑에 빠졌다 해도 인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눈이 가는 본능을 어찌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인간은 사랑에 빠진 순간에도 다른 사랑에 다시 빠진다. 참 대단한 능력이다. 바람을 피우는 유부남을 살펴보면 의외로 부인을 끔찍이 사랑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유부남이 끔찍하게 연기를 잘하기 때문이 아니라 진짜로 부인도 사랑하고 애인도 사랑하기 때문이다. 대단한 능력이 아닌가?

    그러니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다고 해서 죄책감에 시달릴 필요가 없다. 이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데 무슨 죄란 말인가.

    문제는, 모든 인간은 사랑하는 그 순간만큼은 단 한 사람만 사랑하도록 허락받았다는 것이다. 마음속으로야 수십 명을 사랑해도 좋지만 실제로 내 옆자리에 있을 사람은 단 한 사람이어야 한다. 따라서 한 여자가 친구의 친구를 사랑하는 순간, 남자는 현재의 애인과 그 애인의 친구인 그 여자 중 한 명을 선택하야 하고, 그 여자의 친구는 현재의 애인인 남자를 지키기 위해 방어해야 하고, 그 여자는 남자를 빼앗기 위해 공격해야 한다.

    나는 방어하는 사람과 공격하는 사람 모두를 응원한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두 사람의 우정이 얼마나 깊든, 그것은 상관할 바가 아니다. 사랑 만큼은 어떤 경우에도 양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이 일 때문에 우정에 금이 가는 희생이 따른다 해도,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적극적으로 사랑하라. 사랑을 빼앗아라. 물론 남자는 도망가는 여자를 사냥하는 것을 더 좋아 한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쫓아오는 여자에게서도 신선한 매력을 느낀다. 평생을 사냥하는데 지친 남자는 오히려 총을 들이대는 여자에게 기쁘게 몸을 맡긴다. 사실 사랑하는 것보다 사랑받는 것이 훨씬 속편한 일이 아니던가.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적극적인 여자에게 정신적 고통이 따를 것이다. 만나자고 전화를 하는 쪽도 여자여야 하고,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를 챙기는 사람도 여자다.

    선물을 받으려면 엎드려서 절을 받아야 한다. 너무 잘해 주니까 남자가 여자를 우습게 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어느 정도 단계를 뛰어넘으면 눈물은 끝난다. 처음 시작은 여자가 밑졌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갈수록 남자는 당신 없이는 못 살게 된다. 다른여자에게 한눈을 팔다가도 당신의 전폭적인 사랑이 그리워질 것이다. 인생은 적극적인 사람의 것이라 하지 않던가. 사랑 역시 적극적인 사람의 것이다.

    친구의 애인? 사랑한다면 빼앗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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