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칼럼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 라디오코리아 "오늘의 증권소식"
  • 매일경제 TV "월가월부 특파원 LIVE"
  • KBS America "주간 증시 브리핑"
  • 미주 중앙일보 "주간 증시 브리핑" 칼럼
  • 미주 중앙일보 문화센터 "김재환의 증권교실"

주가하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글쓴이: Atisinfo  |  등록일: 02.09.2018 08:20:47  |  조회수: 3548

흔히 인내심이 많다는 사람들 조차도 주식투자에 관해서는 인내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안절부절하거나 즉흥적으로 행동한다.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수한후 가격이 뜻대로 오르지 않거나 하락하면 불안해하며 바로 처분해 버릴때가 많다. 이처럼 주식이 떨어지면 무조건 처분해 버리는 유형의 투자자들은 결국 손해만 보고 투자에서 손을 떼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를 들어, 주식을 매수한후 가격이 오르거나 떨어질 확률을 50 50으로 잡는다면 위와 같은 유형의 투자자들은 50%의 상승가능성만을 기대하며 투자하고 50%의 하락가능성에는  포기한다는 얘기이다실제로 이와 같은 유형의 투자자들이 많다주가가 하락하면 더 큰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가차없이 처분해야 한다는 교과서식의 “rule of thumb” 철칙을 고수하는 투자자들과 주가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끊임없이 불안해하는 투자자들은 주식가격이 매수가보다 떨어지면 추가하락에 대한 두려움에 처분한다. 특히 장기투자를 고집하는 투자자들도 주가가 오를때는 팔지않고 오랫동안 보유하지만 주가가 떨어질때는 기다리지 않고 바로 팔아버리는 단기투자형태를 보인다.


그렇다면 주식을 매수한후 주가가 떨어지면 어떻게 해야할까?  일단 철저한 원인분석을 통해 전략을 짜야한다크게 세가지로 분류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세가지 전략이 있다. 첫째, 더 큰 손실을 피하기 위해 처분한다  둘째, 일시적인 dip 으로 인한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 추가매수한다  그리고 셋째,  특별한 계획이나 전략없이 본전이 될때까지 막연히 기다린다.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도입하는 전문가나 트레이더들은 첫번째와 두번째 방법을 적절히 혼합해 사용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첫번째 아니면 세번째를 선택한다.  비전문가들은  전해오는 경제뉴스나 기업뉴스들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서툴고 분석가들의 투자견해를 맹신하는 경향이 짙어 일단 주가가 하락하면 일단 팔고 보자” 라는 자기방어태세를 갖춘다.  여기서 주식투자의 성공과 실패가 좌우될수 있는 중요한 기로의 윤곽이 잡힐수 있다.  만약 어떤 기업뉴스가  주가하락이나 주가상승을 유도했다면 그것이 단기적인 영향이나 반짝효과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영향을 줄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반면에 특별한 뉴스가 없는 상태에서 특정 주식이 크게 하락 혹은 상승했다면 기술적인 분석을 통해 추가하락 가능성이나  반등 가능성 혹은 추가상승 가능성이나 조정 가능성을 추론한다. 그만큼  움직임자체가 과민반응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연결될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시장은 최근 2주동안 상상조차 할수없게  엄청난 폭으로 거의 매일 요동치며 상승반전과 하락반전을 반복하고 있다. 1월말까지 수직상승하며 하루 건너 하루마다 최고치를 매번 갈아치웠던 초강세가 완전히 반전되고 Dow Jones, NASDAQ, 그리고 S&P 500은 2월9일 금요일 현재 장중 각각 1월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12.2%, 11.7%, 그리고 11.8%까지 폭락한 지점에 도달하며 최근 몇년 만에 처음 3대지수 나란히 10% 이상 떨어지는 조정국면 (correction territory) 을 맞이했다. 그리고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폭락세가 전혀 진정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현상을 보이자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했고 투자자들은 완전 패닉상태에 빠졌다. 결국 장은 2008년 10월 금융위기때 이후 무려 9년 4개월만에 최악의 주를 기록하며 2월의 첫째주를  마감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이쯤에서 털고 나와야 할지 혹은 저가매수에 나설지를 두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한가지 확실한것은 주식시장은 항상 분위기를 탄다는 사실이다. 즉 이성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분위기에 휩싸여 감정적으로 움직일때가 많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두려움 때문에 하락하고 기대감 때문에 상승하며 이를 좌지우지하는 게 바로 투자심리이다.  그리고 이러한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거시 경제적인 요소부터 지정학적요소 그리고 기업뉴스에 이르는 광범위하고 총괄된 요소들이다감이나 느낌에 중점을 둔 투자방식으로는 살아 남기 힘들다. 확고한 출구전략과 전술을 제대로 도입하는 것이 주식투자의 성공확률을 높여줄것이다.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전체: 29 건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