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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2017] 홍병식 칼럼 (대선 후보의 언어표현의 실수)

글쓴이: 관리자  |  등록일: 06.23.2017 09:53:57  |  조회수: 826
언어의 표현은 언제나 중요하지만 경영인이나 정치인들에게는 특히 중요합니다. 말 한 마디 잘하거나 못 해서 중요한 사업의 성패가 좌우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경영을 대학에서 가르치고 경영 소통 (Management Communications)을 근 40년 간 강의한 사람으로서 효과적인 언어 표현에 유의할 점을 몇 가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물론 침묵도 소통 수단의 한 가지임을 말씀 드립니다. “말은 언제 해야 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 지도자가 말했습니다. “말을 하는 것이 침묵보다 더 좋은 효과가 있을 때만 말을 하세요.”

한국에서 지난 대선에서 참패를 한 한 후보자는 정견이나 토론에서 선전을 했지만 몇 가지 언어 표현을 잘못해서 표를 크게 잃었다고 저는 봅니다. 자기의 장인이 결혼을 반대했디 때문에 결혼 후 26년 간 자기 집에 못 오게 했노라고 말했습니다. 일반 적인 모임에서는 흥미로운 화제가 될 수 있었겠지만 한 국가의 대통령이 될 후보자로서는 온당치 못한 언어 표현이었습니다.  

후보자의 장인을 26년 동안, 즉 서거하실 때까지 방문을 못하게 하는 보복성 성품을 천하에 실토한 것입니다. 장인에게 그렇게 무정한 인물이라면 대통령이 되어서 자기 뜻에 반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할 지 부정적인 예측을 자아 내는 인상을 국민에게 보여준 것입니다. 유권자의 표를 몇 %나 이런 언어 표현으로 잃었는지 모르지만 상당히 큰 표를 잃었을 것입니다. 장인이 서거하신 후에 장례는 일체 자신이 치렀다고 했지만 잃은 민심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임종 절차를 자신이 다 맡아 했노라는 말만 하고 부정적인 말은 하지 말았어야 표를 잃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선에 뒤 늦게 뛰어 든 후보자로써 득표성 언어 표현만 사용하고 실표성 표현을 하지 않았어야 선거 결과가 좋았을 것입니다. 친박 비박을 막론하고 탄핵 받은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표를 되도록 많이 끌어드렸어야 할 입장에서 “탄핵 당한 전 대통령이 춘향인 줄 알았더니 향단이더라.”는 표현도  무슨 뜻으로 말했는지 잘 모르지만 듣는 사람의 귀에는 부정적인 운치만을 풍겼습니다. 그런 표현으로 몇 사람을 웃길지는 모르지만 사람을 웃기는 일은 득표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백해무익입니다.

선거를 이틀 앞두고 위에 말씀 린 후보는 부친의 산소에 성묘를 했습니다. 부친의 산소에서 소주를 딸아 바치고 경건하게 재배를 하는 모습은 일반인 들에게는 좋게 보였겠지만 성경을 문자 대로 믿는 기독교인들에게는 우상숭배로 보였을 것입니다. 그런 참배는 비공개로 했어야지 많은 언론의 영상을 타고 수 많은 기독교인들이 볼 수 있게 한 처사는 현명하지 못했다고 저는 봅니다. 한국에서 무슨 선거에서도 기독교인들의 표를 잃으면 선출 직에 선출 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예측을 못한 것은 실수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대로 내려온 미풍양속도 
유권자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먼저 검토했어야 현명했었다고 저는 보았습니다. 오늘은 이만 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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