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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2019] 홍병식 칼럼 (두 번의 암 투병에서 승리한 세 아이 엄마 강철 여인)

글쓴이: 관리자  |  등록일: 04.08.2019 17:51:23  |  조회수: 357

강철 의지를 가진 한인 여인을 보도에서 접했기에 칼럼으로 소개합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국 울산에 거주하는 김 M.J. 씨입니다.

김씨는 이탤리 밀라노 공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학교에 유학할 결심을 했습니다. 그녀는 낮에는 한 작은 무역회사 경리로 일하며 학비를 모았고, 밤에는 주한 이탈리아문화원에서 이탈리아어를 배웠습니다. 나중엔 아예 이탈리아어 학원에 근무하며 공부했습니다. 그리하여 1998 9월에 이탈리아 밀라노 공대로 유학을 갔습니다.. 그곳에서 제품디자인을 배우는 것이 몹시 재미 있었습니다.


그녀는 방학 중에 한국을 찾았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남편도 캐나다에서 유학하다 방학 때 한국에 들어온 상태였습니다. 어렵게 시작한 유학이지만 그녀는 학업 대신 결혼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이탤리 유학을 포기하고 남편을 따라 캐나다로 이주했습니다. 공부는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때가 2002년도니까 대학3학년, 27살때였습니다


신혼생활을 즐기던 중 김씨는 자궁내막암 초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자궁내막암은 주로 폐경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병인데 당시 그녀의 나이는 29살이었습다그녀는 한국에 돌아와 호르몬 치료와 암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2005 3, 병이 발견된 지 1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병마는 2006년 재발했습니다. 그리하여 5~6개월간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치료가 잘 돼 2006년 가을 두 번째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미래를 그리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완치되자마자 여기저기 취업 원서를 냈고. 토익 시험 점수도 900점 이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서류 상 대학 중퇴에 31살 기혼 여성을 신규 채용하는 곳은 없었습니다. 그는 영어학원, 카드회사 콜센터, 일반 회사 계약 사무직 등에 지원 했지만 채용해 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녀에게 한국은 여전히 고용 시장이 구태 의연하게 성차별과 연령 차별이 자리잡고 있는 사회였습니다.


김씨는 2007년도 시험관 시술을 했습니다. 그 결과 세 쌍둥이가 찾아왔지만 16주만에 유산이 되었습니다. 자궁 내막 암 치료를 위해 수 차례 조직검사를 하면서 자궁경부가 짧아진 것입니다. 김씨는 2009년 다시 시험관 시술을 통해 기적적으로 아들딸 쌍둥이를 얻었습니다. 2012년에도 딸이 하나 더 찾아왔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건 또 다른 세계였습니다. 그녀는 아이를 키우면서 여성의 생활 속 불편한 점이 하나씩 보였습니다. 그것들을 개선할 제품 기획 등을 해보며 그녀는 사업 아이디어를 고안했습니다.


2014년 막내가 어린이 집을 가게 되자 심씨는 육아·가정용품을 개발하고 싶었습니다. 그녀의 남편도 적극적으로 응원하며 가사를 분담했습니다. 그렇게 개발한 신 가정 용품이 세면대 쿠션 힙비 이고 모이니로 명명했습니다. 2015년 그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원하는 6개월짜리 챌린지 사업을 따냈고 50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아이디어를 시제품까지 만드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그리하여 신 사업체를 설립했고 그 회사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신 제품은 세면대에 설치해 아이를 쿠션에 앉히고 엄마 손목 통증 없이 편하게 씻길 수 있는 제품입니다


김 대표의 모이니는 2017 9월 코트라 지원 대상 업체로 꼽혀 독일 퀼른 육아박람회도 참석했습니다. 김 대표는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며 여러 피드백을 받아 상품을 개선했고2018  1월 국내에 힙비를 정식 출시하여 국내뿐만 아니고 국제 시장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 대표는 경력 단절 위기에 놓인 엄마들을 위한 일터를 꿈꾸고 있습니다. “모이니를 통해 더 많은 엄마들과 함께 일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라고 말하는 강철 여인 김 대표는 넓은 마음의 여유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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