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장의 카운터 앞에 선 길이 길었습니다. 두 중년 여자 승객이 서로 인사하고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중의 한 여성 승객은 매우 고급 스러운 옷을 입고 큰 다이야몬드 반지를 끼고 있었습니다. 고급 옷을 입고 있는 여성 승객이 자기 옆에 있는 여성 승객에게 말을 건냈습니다. “자녀를 몇이나 두셨어요?” “”네, 저는 세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고 대답하자 “어머나 어쩌면, 나도 자녀가 셋인데요.” 고 먼저 말을 건 여성이 놀라는듯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말을 이었습니다. “나는요, 아이를 낳았을 때마다 남편이 좋은 선물을 주웠어요. 첫 아이를 낳았을 때에는 아주 멋진 집을 사주웠지요.” “좋았군요.”고 상대 여성이 응답을 했습니다. “그 뿐인가요? 두번 째 아이를 낳았을 때에는요, 남편이 이와 같이 큰 다이야몬드 반지를 사주웠지 뭡니까?” “참 좋았군요.” 역시 상대 여성이 응답했습니다. “그리고요. 세번째 아이를 낳았을 때는 남편이 머세데스 벤즈를 사주웠지요.” 역시 그녀가 받은 응담은 “좋았군요”이었습니다. 이제는 자랑만 하던 여성이 “좋았군요”고 응답을 하던 여성승객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이 아이를 낳았을 때에는 뭐를 상으로 받으셨나요?” “좋았군요”라는 응답만 하던 여성 승객은 말했습니다. “내가 첫 아이를 낳았을 때 남편은 예절 학교에 등록을 시켜주었어요.” “예절 학교요? 그런 곳에서 뭐를 얻으셨어요?” “저는 그곳에서 중요한 교훈을 얻었지요. 뭐를 받았다든지 뭐를 주었다는 말 대신에 ‘좋다’는 칭찬을 자주 하라는 교훈이었지요.” 아름다운 것을 보고 칭찬하는 마음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라는 시를 소개합니다.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과 더불어 손에 손 잡고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끝나는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제가 아는 한 엄마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매일 여름학교에 데려다 주고 있습니다. 그 여름 학교는 근방의 초급대학교에서 열리는데 그 학교의 구내식당에서 일을 하는 아줌마는 항상 찡그리고 성이 난듯한 인상을 갖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아줌마로부터 음식을 주문하면서도 고객들은 다 기분이 상할 정도로 ,무례하고 불친절한 태도를 갖고 있는 아줌마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이의 엄마는 그녀가 쉬지 않고 일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손님이 없을 때나 한가할 때에는 쉬지 않고 쓸고 닦고 청소와 정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 엄마가 그 무례한 여성에게 닥아갔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이름은 애쉴리이에요. 당신의 이름은 뭐에요?” 그 무뚝뚝한 아줌마는 내 밭드시 “쉐론이에요. 왜요?”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아이의 엄마인 애쉴리는 다정하게 쉐론에게 말했습니다. “쉐론씨, 당신은 무척 부지런 하시네요. 나도 쉐론 처럼 부지런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곳은 쉐론이 열심히 일하고 정돈하고 청소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깨끗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지 않아요? 아마도 쉐론씨의 집에 가보면 모든 것이 잘 정돈되어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말했더니 찌글어진 얼굴이 환하게 변하면서 큰 미소를 짓더라는 것입니다. 그 후로 이 두 여성은 만날 때마다 서로 반가워 하고 멋진 친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친절과 칭찬의 힘은 쇠망치보다 강합니다. 온갓 범죄를 자질른 전과자도 감옥생활만으로 쉽게 갱생되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진심으로 보여주는 칭찬과 사랑의 힘으로 굳게 닫힌 그마음을 녹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