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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2019] 홍병식 칼럼 (정직한 사람들은 어디로 다 갔답니까?)

글쓴이: 관리자  |  등록일: 01.14.2019 15:36:19  |  조회수: 348

많이 전해진 옛 이야기 하나로 오늘의 칼럼을 시작하겠습니다. 옛날에 선하신 임금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임금님은 왕위를 물려줄 자식이 없었습니다. 임금님께서 노령에 이르러 왕위를 누구에게 물려줄 것인지를 궁리했습니다. 그리하여 전국 적으로 머리가 명석하다고 알려진 소년 10 명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에게 경쟁을 시키겠다. 여기에 옥수수 씨앗이 있노라. 이 씨앗을 너희들에게 똑 같이 나눠줄 테니 이 씨앗을 심고 3 개월 동안 잘 가꿔서 수확을 가져 오너라. 일등을 한 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노라.”


열 명의 소년들은 왕으로부터 옥수수 씨앗을 받아 들고 귀가했습니다. 물론 옥수수를 심어서 잘 가꾸는 일은 온 가족의 힘을 합치는 일이 되었습니다. 3개월이 지나서 옥수수 수확을 임금님께 보여줄 날이 왔습니다, 소년들은 씨앗을 심고 가꾼 옥수수 수확을 자루에 담아 임금님께 보였습니다. 임금님은 수확을 가져 온 소년들을 하나 하나 검사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소년에게 다가 갔습니다. “네 옥수수 수확은 어디에 있느냐?”고 임금님이 물었습니다. 마지막 소년은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흘리면서 임금님께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황송하옵니다. 제가 심은 옥수수의 씨앗은 싹이 트지 않아서 기르지 못 하였사옵니다.” 그 말을 듣고 임금님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습니다. “내가 너희들에게 중 옥수수 씨앗은 삶은 씨앗이었느니라. 싹이 틀리 만무하다. 드디어 정직한 소년을 찾았도다. 이 소년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노라.”고 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경영학계의 거목이셨던 고 피터 드럭커(Peter Drucker) 교수는 말했습니다. “국민의 공민성이 성숙하지 않으면 훌륭한 나라가 될 수 없다.” 공민성 중에도 정직이 가장 중요한 공민성일 것입니다. 저는 유튜브에서 제 가슴을 훈훈하게 한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한 미국인 관광객이 한국인의 정직성을 시험해 보기 위해서 통행 객이 많은 서울의 길을 걷다가 만원 짜리 지폐를 실수인 척 하면서 땅에 떨어뜨렸습니다. 그랬더니 옆은 지나가던 여성 한 분이 그 지폐를 집어 그 미국인에게 건네주면서 당신이 이 지폐를 떨어뜨렸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시험을 다섯 번 했는데 다섯 번 모두 누군가가 화폐를 주어 주인에게 주었습니다. 그 미국인이 말했습니다. “한국인들이 이 정도로 정직한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처럼 유명인들의 정직성이 논란 거리가 된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미투(Me too)” 피해자나 정치 지도자에 대한 내부 고발자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당사자들은 한결 같이 잘못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손실이 온다 해도 또는 정치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해도 정직을 철석 같이 지키는 사람들이 다 살아져 버린 듯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직한 대통령으로 유명한 애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일찍이 말했습니다. “몇 사람을 한두 번 속일 수는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항상 속일 수는 없다.”  한국 국민은 대체적으로 정직하다고 저는 믿습니다.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대한 민국의 일반 대중은 현명하고 정직하다고 믿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한국의 미래를 심히 걱정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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