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고 병든 개에게 가슴뭉클한 기적

글쓴이: 피나콜라다  |  등록일: 10.31.2012 09:34:04  |  조회수: 2601
주인 품에 잠든 늙은 개... 수백만명의 가슴을 울린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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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병든 개와 그 주인이 물 속에서 껴안고 있는 한 장의 사진이 많은 사람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 사진의 주인공은 19세라는 ‘늙은’ 나이에 관절통까지 겪고 있는 솁(Scheop)이란 개와 그 주인 존 웅거(John Unger)씨입니다.
 



 
솁은 기력이 쇠하여서 잘 걷지도 못합니다. 심한 관절염으로 상황은 비관적이었죠. 치료비도 적지 않을 것이었기 때문에 주인 웅거씨와 수의사는 곧 안락사를 시키자고 말이 오간 상태였습니다.
 
 
 
그렇지만 웅거씨는 마지막 남은 생, 솁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고 싶어서 매일 저녁 솁과 호수로 갔습니다. 물 속에 들어가면 솁의 고통이 조금은 줄어들거든요. ‘수중 치료’라고 할 수 있을까요? 물에 떠있으면서 솁은 관절염으로 허약해진 뼈의 고통을 다소나마 진정시킵니다. 그리고 수피리어 레이크의 수온은 아주 따뜻해서 솁에게 최상의 조건이죠.

솁은 웅거씨의 팔에 마치 잠자는 아기처럼 안겨 있습니다. 자기 몸을 가눌 힘도 없기 때문에 그렇게 주인에게 자기 몸을 전적으로 맡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모습을 웅거씨의 한 친구가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감동한 사람들이 웅거씨에게 찬사를 보냈고 개의 치료비에 쓰라며 성금도 봇물처럼 들어왔습니다. 솁의 치료비에 쓰고도 남을 만큼 기부금이 답지했습니다.

 
 
웅거씨는 이 돈으로 늙고 병든 개를 치료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저소득층 가정을 돕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곧 ‘솁의 유산 재단’을 세웠습니다. 현재 3천만원 가까이 기부금이 쌓였습니다.
 
 
 
솁은 곧 끝날 것 같았던 삶을 더 연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값비싼 레이저 치료를 받아 통증과 붓기를 크게 줄였습니다. “솁의 상태는 아주 좋아졌습니다. 솁이 한 1년반 정도 더 젊어진 것 같애요. 아주 빠르게 잘 걷고 있어요”라며 웅거씨는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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