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쥐도 봄방학이 필요해요

글쓴이: greenhouse9  |  등록일: 03.28.2013 12:30:34  |  조회수: 1416
남가주에는 두계절뿐이다.  봄, 가을이 없다고 한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봄방학이라고 햐면 그제서야 봄이 지나가는 것을 얼핏 느낄 뿐이다. 

통나무 산장 주변은 딴판이다. 4 계절이 차례로 오는것을 너무도 뚜렷하게 볼수있다.  살구꽃 체리꽃 사과꽃이 흐드러지고 58번 프리웨이 주변도 온통 야생화로 뒤덮여 군데군데 벌통들이 수십개씩 놓여지면서 본격적인 봄을 알린다.  14번 하이웨이의 I 출구에서 나가면 만나는 포피꽃 들판도 이 때 함께 황금벌판을 이룬다. 

래프팅으로 이름난 컨리버 계곡주변은 싱그러운 초록의 생기로 옷이 바뀐지 오래다. 베이커스필드에서 레이크 이사벨라로 가는 루트 178번. 테하차피 산록에는 3월초까지만 해도 눈이 10인치씩이나 내려  동네 꼬마들이 눈썰매 타느라 길이 막힐 지경이었는데... 

지난해도 그랬듯이 시샘 추위와 폭설이 4월에도 예고없이 찾아와 곷송이들을 얼음덩이로 만들어 농장과 과수원에 울상을 짓게할지는  알수 없는 일.  그래도 계절은 어김없이 바뀌어 수백년된 참나무 등걸에 다람쥐들이 겨우내 먹으려고 빼곡하게  박아둔 도토리가  거의 안보이게 되면 여름이 멀지않다는 신호다.

참나무에 새잎이 돋아 나무에 기생하는 귀한 약초 겨우살이가 무성한 그 잎들에 가려 안보이게 되면  여름이다. 매미 소리는 전혀 안들리지만 대신 황소개구리들의 합창이 거리가 1백야드나 되는 연못에서 시끄럽게 들린다.

봄방학 맞은 아이가 있다면 강쥐도 함께 이런 길들로 드라이브만 나가도 신선한 계절 체험이 되기에 충분하다.
문의 전화 661-505-5581
혹은 구글에서 한글로 테하차피 통나무산장을 검색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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