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바구니 질문이요.

글쓴이: dododododo  |  등록일: 06.20.2018 18:39:10  |  조회수: 2398
욕먹을거 각오하고 질문합니다. 그동안 한 교회 다니면서 헌금 한푼도 안냈습니다. 처음에는 한두푼 냈지만, 그러다가 그만둔 이유는 1불 내기도 아까워 하는 마음이 컸고, 또 하나님께 거짓된 마음으로 드리기 싫어서였습니다.  물론 헌금 안내면 눈치 보입니다.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거짓된 마음으로 드릴수 없는게 제 입장이여서 눈치 보여도 일부러 안냈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저의 예배도 엉망진창이였죠. 찬송부를때도 똥십은 표정으로 찬송 부르고 (헌금시간이 중간에 있어서) 교회는 점점 가기 싫어지고...저는 좀 또라이라서 어느 분에게 헌금 바구니 돌리는 이유를 물어보니...그래야지 헌금이 더 잘 모인다고 그렇게 한다 하더라고요. 저는 헌금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게....헌금이 쓰이는 용도 중 하나가 건물 렌트비가 들어가잖아요? 거기까진 괜찮은데 제가 이해가 안가는게 헌금 바구니 돌리는 사람이 정해져 있지 않고 전부 돌아가면서 하는 듯 합니다. 그러면 누가 내고 누가 안내는지 많은 사람들이 알기 쉽잔아요? 제 입장에선 일부러 눈치 보게 만드는 것 같아요. 아닐수도 있고... 눈치 볼 필요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쨋든 헌금바구니 돌리면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 반드시 나옵니다! 어느날 한 성도가 저에게 왜 헌금 안내는지 궁금해서 물어본답니다. (헌금바구니 돌렸던 사람). 그래서 저는 말했습니다. 안내고 싶어서 안냈다고....그러자 그분이 그럼 교회 밥은 왜 먹냐고 혹시 헌금을 모았다가 한번에 내는지 사근사근 물어봅니다. 아....그래서 다음부턴 안먹겠다 하니 그분이 잠잠히 있더군요. 처음에는 기분 나빳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밥값이라도 내는게 맞지 않았나 싶었지만, 또 한편으론 그걸 따지는 사람이 있어서 기분 더럽더군요. 알아요. 걍 밥값이다 생각하고 1불 헌금내면 눈치도 안보이고, 편하게 예배드릴수 있는것을... 그냥 제가 좀 피곤한 스타일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헌금 내는 문화는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남에게 이래라 저래라 강요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도 잘못했지만, 그 분 논리대로라면 헌금 안내는 사람들 밥 다 안주게요? 18세 이하 어린이는 왜 십일조 내죠? 이렇게 저렇게 따지다 보면 밑도 끝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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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JerseyBoy  06.21.2018 03:22:00  

    교회에 가면서 번민하면 안가는것만도 못합니다.  자동차 연료나 절약하시고 혹시 설교가 듣고싶으면 기독교 방송 (TV) 시청하세요.
    그래도 사람들과 어울려 점심한끼라도 나누고 싶다하면 “클럽” 에 들어간셈치고 점심값 이라도 헌금으로 내던가요. 

    교회에 가지마세요. 그것이 원글 과 다른교인에게 도움이 되는거에요.  왜 꼭 가지않아도 되는곳에 가면서 번민하는지 이해가 되지않네요.

  • ryry0903  06.21.2018 10:20:00  

    JerseyBoy 님 댓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원글님은 신앙심도 별로 없는것 같은데 뭐하러 가시는지...
    돈 $1이 아까워서 헌금내기 싫다는분이 뭐하러 가시는지 이해불가네요.

  • LA미식가   06.21.2018 10:45:00  

    헌금 강요당하고 말고는 둘째치고 교회에서 밥을 얻어먹는다면 밥값은 내야죠. 
    그 교회가 무슨 홈레스 셸터랍니까? 
    전 헌금 5불씩 냅니다.  밥 한공기에 1불씩.  나중엔 내가 밥 달라면 되게 조금 주더군요.
    나 참 더러워서.  그래서 교회 한 3달에 한번씩 옮겨요.  밥 안나오는 교회는 그날로 탈퇴하고.

  • dododododo  06.21.2018 14:28:00  

    밥값 동의 하고요. 저 어짜피 교회 안갈거에요. 목사님 월급도 헌금에서 나올테니 세금 내는지도 따져봐야 겠네요. 그리고 양심적으로 어린이는 헌금 못내게 하시던가요. 돈을 못버는 미성년자가 무슨 십일조 냅니까? 성경말씀과 딴판이네요. 피아노 반주자나 성가대 전부 월급주세요. 봉사라고 부려먹지 마시고...그리고 헌금시간에 최소 밥값헌금으로 얼마 내라고 하는게 옳은듯 싶네요. 헌금 어디에 사용했는지 100%공개도 하시고요.

  • 오비1  06.22.2018 17:42:00  

    1불 내기도 아까워 하는 마음이 컸고. 여기서 터졌습니다.  그말이 생각 나네요 요한복음 2장 3절 너 양아치니?

  • dododododo  06.22.2018 19:26:00  

    한 5불이면 괜찮나요? 아님 10불? 그럼 주보에 그렇게 쓰면 서로가 편하겠네요. 괜히 경건한 척 하지 마시고...애매모호하게 눈치주면도 안내도 됀다는 개소리 집어치우고...한달1500불이면 십일조니깐 한달에 150불 안내기만 해봐라 이런거 다 따지자고요. 과연 얼마나 지킬까요? 전부다 감시하자고요. 제발 이제부턴 헌금이 의무적 (법) 으로 정합시다. 계산도 정확히 하시고, 어디 신앙심 좋은 사람들 감사하는 마음으로 수입의 10분의 일 내는지 함 보자고요. 괜히 아까워서 덜 내는지도 한번 체크해보세요.  어짜피 감사하는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 그런건 따지지도 않고, 헌금 낸 사실만 좋아하는 바리새인들...

  • Vgreen  06.27.2018 10:43:00  

    헌금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는거구요. 내 뜻이나 능력으로는 안되는 일이 하나님 이름으로 뜻으로 쓰였으면 하는 관점에서 하는겁니다. 십일조는 공갈이구요. 십일조 push하는 교회는 가지 마세요 이단입니다.

  • Runner  06.27.2018 17:06:00  

    음 저의 의견입니다.
    1. 헌금(십일조 포함)은 맘 편하다 느낄 정도로 내면 됩니다.  (찬송부를 때 즐겁다 생각 될 정도로 내면 좋을 듯 합니다.) 나중에 신앙심이 더 깊어지면 자연스레 조금씩 더 내게 되더라구요.
    2. 헌금 내는 것에 관하여 관여하는 교회는 피하고 관여하지 않는 교회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 vivasummer  07.13.2018 14:27:00  

    교회에 가고 안가고를 떠나서.. 이기적이시고 기본적인 양심이 없으신 분 같습니다. 물론 교회라는 곳은 도둑놈들, 사기꾼들, 강도들, 거지들이 와도 어떤 목마름이나 어려움이 있어서 오셨다면.. 살피고 구제해 주는 곳이 맞습니다만.. 그렇지 않고.. 오히려 교회를 분열시키고 파괴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권면해서 내보내는 곳이 또한 교회입니다.. 본인이 스스로 양심없는 사람이 되지 마시고, 자신이 아까우면 남도 아까워한다는 것을 아시는 사람이 먼저 되시길 바랍니다.. ㅉㅉ

  • dododododo  07.14.2018 14:16:00  

    ㅉㅉ 님말대로 전 이기적이라서 교회 안 나갑니다. 그런데 교회도 양심적이라면 성경 말씀대로 살아야지요? 차라리 주보에 밥 드시려면 최소 얼마를 내셔야 합니다라고 하는게 옳은게 아닌가요? 헌금으로든 다른 방법으로든 밥값을 정확히 체크하셔야지요? 괜히 교인들 빠져나갈까봐 일부러 말 안하고 본인 체면 지키자고 하는건 아니고요? 그러면서 뒤에서 숙덕숙덕 하는건 또 뭔가요? 그리고 헌금 왜 안내냐고 질문하는 사람은 분명 자신만 헌금 내는게 님 말대로 아까워해서 그렇겠지요. 하나님도 그런 헌금을 과연 기쁘게 받으실까요? 인색하지 말고 즐겨내는 자를 하나님은 죻아하시는데 그런게 아닌가봐요? 그러면 차라리 대놓고 떳떳히 헌금체크 확인하시던가요...바리새인이 따로 없네...증말...밥값으로 헌금내는 거 저는 동의 하는데 앞뒤 안 맞게 말과 행동하는거 정말 위선적이고 정떨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