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먹은 에일리, XL로 조롱당한 CL.. `마름 강박 사회`

글쓴이: daramii  |  등록일: 08.07.2018 10:53:42  |  조회수: 1448
원조 가수와 감쪽같은 모창 솜씨를 뽐내는 도전자들이 함께 나와 '누가 원조 가수일까'를 맞히는 JTBC '히든싱어5'. 지난 4일 방송에는 폭발적인 성량과 가창력으로 유명한 여성 솔로 가수 에일리가 출연했다.
       
원조 가수 에일리를 위협할 정도로 수준급의 실력을 갖춘 도전자들이나, 여전한 솜씨로 무대를 장악한 에일리의 노래보다 더 화제가 된 것은 바로 '에일리의 극한 다이어트'였다.



모창 도전자로 나온 강고은 씨가 체중을 감량해야만 가수라는 꿈을 이룰 수 있었다는 자신의 일화를 전하다, 하루에 500㎉만 먹으며 헬스를 했다는 에일리의 다이어트 수난기가 같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이에, 에일리는 "기사가 났을 때 (몸무게가) 49~50㎏였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 먹고 하루종일 너무 배고팠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너무 슬펐다. 저는 노래를 하는 가수인데… 무대를 서려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게 너무 슬펐다"고 고백했다.



에일리는 "확실히 체중이 좀 늘어나 있을 때보다 노래가 잘 안 나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너무나도 속상했고, 마른 몸으로 노래는 하는데 제가 제 (실력의) 100%를 못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49~50㎏였을 때, 보기엔 좋았겠지만 사실 제가 제일 우울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에일리는 이제 '보기 좋은' 몸매를 유지하는 데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내 노래에 만족하는 게 더 중요하고, (그걸) 듣는 사람들도 훨씬 더 좋아하니까. 자기가 자신의 몸을 제일 사랑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저음과 고음을 넘나들며, 속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시원한 창법으로 사랑받았던 에일리. 그의 가장 큰 고민이자 부담은, '어떻게 하면 더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좋은 무대를 만들까'가 아니라, '마른 몸을 유지하며 무대에 설까'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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