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류태준, 17년 교제한 사실혼 여자친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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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배우 류태준이 말 많고 탈 많은 연애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 뒤에는 류태준의 무명시절부터 그림자처럼 17년 간 지켜준 전 여자 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매체는 “류태준이 블로거 A씨와 베트남 다낭을 여행했다.”고 보도했다. 류태준은 지난 9월 A씨와 열애설이 휘말렸지만 열애사실을 부인했다가 증거 사진이 공개되자 서둘러 “만나긴 했지만 한 달만에 결별했다.”고 해명해 부적절한 처신으로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류태준의 소속사는 “A씨와 류태준이 재결합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류태준이 해외 촬영 중”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류태준의 복수의 측근들은 “류태준과 A씨와 최근 베트남 다낭에 함께 갔으며, 오늘(16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동반 입국했다.”고 입을 모았다. 열애설에 대한 류태준 소속사의 현명치 못한 대처가 아쉬운 대목이다.

한편 류태준이 이처럼 A씨와의 열애사실에 대해서 솔직하게 밝히지 못하는 이유는 따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태준이 계속해서 열애설에 대해 부적절한 처신을 하는 이유는 무려 17년 동안 그림자 내조를 해온 전 여자친구 때문이라고 주위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류태준과 17년 동안 교제한 전 여자친구의 관계를 아는 관계자는 “두 사람은 1999년 처음 만나서 무려 17년 동안 사실혼 관계로 지냈다.”면서 “1년넘게 유기동물 봉사 모임에도 함께 나오던 모범적인 커플이었다. 지난 7월 모임에 함께 와서는 ‘연내에는 꼭 결혼을 하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블로거 A씨와 열애설이 보도돼 다들 멘붕에 빠졌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류태준은 2008년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K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이후 공식석상에서 류태준은 K와의 공개 열애를 숨기지 않았다. 사실혼 관계로 알려진 전 여자친구가 인천 송도에서 함께 있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 역시 온라인 상에 끊이지 않았다.

17년 간 공공연히 사실혼 관계를 이어오던 류태준과 전 여자친구가 왜 결별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류태준이 연이은 열애설에 대해서 부적절한 변명으로만 일관하고 있는 것과 오랜 기간 교제해온 전 여자 친구의 존재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주위 관계자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류태준은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했다가 최근에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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