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X김혜수, 시즌2 위한 빅 픽처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1.17.2017 16:14:15  |  조회수: 875
번외편을 보니 더욱 절실해졌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를 향한 바람이 말이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김사부의 첫사랑(번외편)'에서는 돌담 병원을 찾은 김사부의 첫사랑 이영조(김혜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김사부에게 에이즈 환자의 수술을 부탁했다. 김사부는 위험 부담이 따르는 이 수술 역시 받아들이며 의사로서의 진 면모를 보였다.

이영조는 국경 없는 의사회에서 활동하며 세계 곳곳에 봉사를 다닌 인물. 그는 특히 전쟁이 벌어지는 곳까지 파견되며 생사를 오가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살려 총상 환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마지막 봉사를 간 곳에 폭탄이 떨어졌다. 같이 일했던 동료들이 다 죽었는데 눈물이 안 나더라. 그냥 화가 났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사람들이 싫어지고 무서워지더라. 분명히 시작은 이게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난 길을 잃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사부는 그런 이영조를 위로하며 "진짜 길을 잃었다면, 네가 그 환자(에이즈 환자)를 데리고 여기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에게 어깨를 빌려줬다. 이영조는 김사부의 어깨에 기대며 "우린 왜 그 시절을 놓쳤을까"라고 읊조렸다.

이후 돌담병원을 떠난 이영조. 그의 모습이 아쉬움을 남겼다. 그와 김사부의 훗날 이야기 역시 궁금증을 자극하는 상황.

시청자들이 간절히 바라는 시즌2. 번외편이 끝나고 오히려 이를 향한 바람이 커졌다. 또한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은 돌담병원의 이야기가 시즌2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시즌2엔 여전히 이어지는 돌담병원의 모습이 담길 수 있다. 아쉬움을 남긴 김사부와 이영조의 이야기가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이영조가 잠깐 언급한 국경 없는 의사단의 이야기 역시 충분히 시즌2 소재거리로 등장할 수 있다. 김사부를 만나 한층 성장한 윤서정(서현진), 강동주(유연석)의 이후 모습 역시 관심의 대상.

그 어떤 이야기든 김사부만 있다면, '낭만닥터'만 있다면 시즌2는 가능한 상황이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어지러운 시국에 희망과 감동을 안긴 드라마인 만큼, 시즌2를 향한 간절함 역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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