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친 기생충 SAG 앙상블상 쾌거..할리우드 기립박수(종합)

글쓴이: perminent  |  등록일: 01.20.2020 09:29:45  |  조회수: 392
기생충'이 일 냈다. 미국배우조합상서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앙상블 상을 받은 것.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은 1월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현지시간 19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에서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앙상블상을 품에 안았다. 이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 주연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비롯해 '아이리시맨' '조조 래빗' '밤쉘' 등 쟁쟁한 할리우드 영화를 제치고 얻은 쾌거다.

'기생충'이 앙상블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참석한 할리우드 배우 전원이 기립박수를 쳤다. 송강호는 배우를 대표해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제목이 '기생충'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공생에 관한 영화라 생각한다. 상징적으로 의미가 있는 앙상블, 이 최고의 상을 받으니까 우리가 영화를 잘 못 만들지는 않았구나 생각이 든다"고 말해 좌중의 갈채를 받았다.

이어 "존경하는 대배우님들 앞에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오늘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감격했다.

봉준호 감독은 단상위에 올라가는 대신, 무대 아래에서 휴대전화로 배우들의 사진을 찍으며 영광을 함께 했다.

앙상블 상은 주요 배우 전체에게 주어지는 상이라 의미있다. '기택' 역의 송강호를 비롯해 '기우' 역의 최우식, '기정' 역의 박소담, '동익' 역의 이선균, '연교' 역의 조여정, '충숙' 역의 장혜진, '문광' 역의 이정은, '근세' 역의 박명훈, '다혜' 역의 정지소, '다송' 역의 정현준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미국 현지에 머무르고 있는 송강호, 이정은을 제외한 이선균, 최우식, 박소담은 최근 출국, 시상식에 참석하며 큰 영광을 함께 누렸다. 지난 1월 5일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레드카펫에 섰던 조여정은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촬영 스케줄로 인해 아쉽게 불참했다.

게다가 이날 송강호, 이선균,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은 시상자로도 선정됐다. 한국 배우로는 최초다.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수상할 경우, 오스카 수상 가능성이 높아진다. 영화배우, 스턴트맨, 성우, 엑스트라, 모델 등을 회원으로 하는 세계 최고 연기자 노조인 미국배우조합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이기 때문이다.

앞서 '기생충'은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품에 안았다. 게다가 오는 2월 9일 개최되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외국어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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