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아, 꿈에도 몰랐던 진짜 민낯[인터뷰]

글쓴이: Cherry sweet  |  등록일: 01.20.2020 09:19:08  |  조회수: 2253
그동안 악역 연기로 욕을 많이 먹었어요. 이제는 밝은 역할을 맡아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싶어요."

새침한 이미지의 배우 홍수아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는 털털한 입담으로 자신의 매력을 가감 없이 뽐냈다. 2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이봄씨어터에서 진행된 영화 '목격자: 눈이 없는 아이'(이하 '목격자') 관련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홍수아는 중국 활동, 본인의 연기 이미지, 몸무게까지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목격자'는 교통사고 난 어린아이를 시민들이 외면해 결국 아이가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홍수아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남달랐다.

"사실 제가 이미 공포 영화 '월령', '멜리스'라는 작품을 했어요. 공포 작품이 또 들어왔을 때 선입견이 있었죠. 근데 시나리오를 보니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니었어요. 몇 년 전 SNS에서 (실제 사건이) 이슈가 됐는데 저도 그 영상을 봤거든요. 제가 봤던 영상이라 신기했고, 연기적인 면에서 성숙한 홍수아를 보여줄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목격자'의 개봉까지는 남모를 걱정도 있었다. 개봉 시기가 사드 사태와 맞물렸기 때문이다.

"개봉을 못할까 봐 걱정했어요. 다행히 중국에서 2018년 개봉했죠. 특별한 제지는 없었고, 실화를 모티브로 하는 영화라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개봉 소식을 듣자마자 매니저와 함께 직접 표를 사서 영화를 보러 갔어요. 자막 작업 때문에 한국에서 개봉이 늦어졌는데, 드디어 (한국에서도) 개봉해서 너무 좋았죠."

중국에서의 촬영은 늘 어려움이 뒤따랐다. 중국어 연기에 대한 부담을 홍수아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극복했다.

"중국 배우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가졌고, (그 시간마다) 중국어 대사를 외우느라 바빴죠. 사실 공부하는 걸 너무 싫어했는데 (영화 대사는) 시험공부 하듯 달달 외웠어요. 이제는 통역 없이 스태프들과 소통하는 정도로 중국어를 해요."

중국에서 함께 촬영한 배우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특히 중국 배우 링옌과의 사이가 남달랐다.

"처음에는 (중국) 배우들이 경계를 많이 해요. '우리가 하는 말을 알아듣겠나, 소통을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많이 하죠. 제가 먼저 다가가기도 하고, 먹을 것도 나눠줬어요. 링옌은 제가 한국에 돌아올 때 (헤어지기 싫어서) 울기까지 했어요."


링옌은 이번 '목격자' 시사회에도 직접 참석해 홍수아와 오랜만의 만남을 가진다.

"링옌이 엄청 말랐어요. 저 요즘 살쪘는데, (비교될까 봐) 걱정이에요. 사실 제가 프로필상과 실제 몸무게가 달라요. 평소에는 키 166cm에 몸무게 47kg을 유지했는데, 이제 51kg이에요. 이 몸무게가 좋지만 '살을 조금 빼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요.(웃음)"

홍드로, 대륙 여신 등 홍수아를 지칭하는 수식어는 많다. 홍수아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한국에서 어렸을 때 제 이미지는 발랄한 이미지였어요. 중국에서는 여성스럽고 청순한 이미지였죠. 최근 KBS2 '끝까지 사랑'이라는 작품에서는 악역을 했는데 욕도 많이 먹었고요. 아픔이 있는 악역이라 칭찬도 받았죠. 모든 게 다 저라고 생각해요. 제 안에 여러 가지 이미지가 있어요."

한층 성장한 홍수아는 다양한 연기에 대한 열정도 내비쳤다.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아요.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어가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죠. 지금 쌍꺼풀 수술 부기도 많이 빠졌는데(웃음), 코믹하고 밝은 역할로 빨리 (국내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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