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딸 공개 않는 이유 "무서운 세상, 칼이 돼 돌아와"

글쓴이: pntv _com  |  등록일: 02.20.2019 10:06:10  |  조회수: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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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정지훈이 자녀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에 출연한 정지훈(비)은 2월 20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가족과 일은 별개로 두고 싶다고 했다.

정지훈은 동료 배우 김태희와 2013년부터 공개 열애를 해 2017년 결혼, 슬하에 딸도 두고 있다. 정지훈은 "(가정을 꾸리고) 달라진 건 없다. 아빠라는 타이틀을 가졌다고 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까 하는 건 없다"면서도 "규칙이 생겼다. 예전만 해도 '우리 식구는 이렇게 지내고 있다' 밝게 이야기했는데, 이젠 세상이 무서워졌다. 공개도 하고 싶지만, 나중엔 칼이 되어서 돌아오더라"고 운을 뗐다.

정지훈은 "앞으로도 철저히 가족과 일은 벽을 치려고 한다"며 "제 가정이나 가족이 다치는 걸 원치 않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가족이 생겼다고 해서 제가 작품을 고르는 기준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드러내놓고 하지 않으려 한다. 조심스럽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과거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이 있던 사람이다. 가족이 다치거나 누가 가족을 건드리면 이성적인 판단이 안 된다"며 "저에 대해서 오해가 있다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졌으니까. 저를 갖고 놀다가 버리셔도 된다. 하지만 가족을 건드리면 선을 넘게 된다. 이성적인 판단이 안 되니까 선을 긋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정지훈은 평범한 물장수에서 조선 최고의 자전차 선수로 거듭나는 엄복동 역을 맡았다. 2월 27일 개봉.(사진=레인컴퍼니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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