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를 받아 주시겠습니까

글쓴이: 한마당  |  등록일: 09.18.2019 01:46:02  |  조회수: 636
'오늘,소임받은 조국에 의해 조국이 바뀌면'

이 시를 받아 주시려나??

혼자 이곳까지 걸어 왔다고 말하지 말라.
그대 보다 먼저 걸어와 길이 된 사람들
그들의 이름을 밟고 이곳까지 왔느니

별이 저 홀로 빛나는 게 아니다
그 빛을 이토록 아름답게 하기 위하여
하늘이 스스로 저물어 어두워지는 것이다

어둠이
밝아 오는 것은
스스로 어두워 짐으로서 주위의 밝음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이 땅을 뜨겁게 사랑해,

권력의 채찍을 맞아가며 시대의 어둠을 헤치고 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몸을 불살라 칠흑 같은 어둠을 밝히고 묵묵히 가시밭길을 걸어 새벽을 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으로 민주주의의 아침이 밝아, 그 시절 법의 이름으로 그 분들의 가슴에 날인했던 주홍글씨를 뒤늦게나마
법의 이름으로 지울 수 있게 됐습니다.

무죄를 내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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