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날짜 확정 왜 못했나남측에 중재 압박론

글쓴이: 갓블레쓔  |  등록일: 08.13.2018 11:57:22  |  조회수: 89
남북은 오늘(13일) 고위급회담에서 3차 정상회담 날짜를 구체적으로 확정짓지 못했습니다.

서로 생각이 달랐기때문일텐데요.

북미간 중재자로서 우리 정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당부한 것이 아닌가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우리 정부의 안은 9월 말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끌어내기 위해 8월 말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대내외적인 효과를 고려해 정권수립 70주년인 9월 9일 즈음에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상회담 날짜를 놓고 남북 간 입장차가 있었을 것이란 얘깁니다.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남측 대통령까지 방북한다면 체제 정통성을 부각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정치적 민감성 때문에 청와대가 9월 초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중순으로 연기됐다는 분석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 일정에 따라 다자회담 참석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9월 11일부터 사흘 동안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 9월 하순 유엔총회 등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지 여부도 다음달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따라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북한이 고위급 회담을 먼저 제안하고도 날짜 합의는 못박지 않은 건 남측의 중재 역할을 압박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한 달 이상 남았기 때문에 꼭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서 북한이 비핵화의 진전된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오히려 별도의 채널을 통해서 북미 간에 접촉이 계속되지 않을까..."]

종전선언이 우선이라는 북한과 비핵화 조치가 먼저라며 대북 압박을 조이는 미국 사이에서 '한반도 운전자론'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또 한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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