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실력 있는 개발자를 채용·근속시키는 방법

등록일: 12.05.2019 10:19:41  |  조회수: 926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코딩 샌스(Coding Sans)는 최근 스타트업 기술직 종사자 126명을 조사해 '스타트업의 소프트웨어 개발 현황(State of Software Development at Startups)' 보고서를 내놨다. 이번 조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은 비율은 35%였고, 향후 5년 간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비율은 90%였다.

이 보고서 내용 중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인재 영입 경쟁을 할 때 활용할 흥미로운 전술 몇 가지를 소개한다.

가장 효율적인 인재 채용 방법
스타트업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채용할 때 35%와 30%는 기존 직원의 추천을 받거나 커리어 관련 네트워크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반면 리크루팅 회사나 헤드헌터를 이용하는 비율은 13%에 불과했다. 직원 추천이나 네트워크를 이용해 채용했을 때의 장점은 '어느 정도의 확신'이다.

비즈니스 출장 소프트웨어 업체 로켓트립(Rocketrip)의 시니어 프론트-엔드 엔지니어인 트래비스 블룸은 "채용 후보자와 회사의 내부사장을 모두 아는 사람이 추천하면 회사에 잘 맞는 인재를 찾을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또 기존 직원 추천이나 네트워크를 이용해 채용한 인재는 회사에 더 쉽게 적응한다. 추천을 한 사람이 궁금한 점을 알려주거나 회사 생활에 대해 자세히 들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심 채용 기준
스타트업에 가장 중요한 채용 기준은 기술 스킬(전문성 또는 역량)이 아니다. 69%와 60%가 업무 경험과 문화적인 일치성을 가장 중요한 채용 기준으로 꼽았다. 학사나 석사 학위를 주요 채용 기준으로 활용한다는 비율은 6% 미만이었다.

규모가 큰 기업과 비교했을 때 스타트업은 작은 팀으로 구성돼 있어 '기업 문화와 잘 맞는지'가 더 중요하다. 블룸은 "팀원이 몇 명 없는 상황에서 팀이 삐걱거리면 일 하기가 힘들어진다"라고 말했다. 또 빠르게 움직이는 스타트업에 반드시 피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사무실 정치'로 인한 속도 지연이다.

인재를 유혹하는 방법
스타트업은 경쟁력 있는 연봉을 제시하는 대기업보다 인재 채용에 불리하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높은 연봉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유혹'한다고 대답한 스타트업은 10%에 불과했다. 대신 흥미롭고 도전적인 과업(79%), 튼튼한 팀/기업 문화(64%), 유연한 업무 시간(39%), 재택 근무(28%) 등을 앞세워 인재를 유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리플렉티브(Reflektive)의 창업자이자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에릭 타이는 트위터에서 엔지니어를 채용한 성공담을 들려줬다. 채용하고 싶었던 인재에게 커리어 목표를 물었더니 스케일링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타이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리플렉티브에서 스케일링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이는 "그와 나란히 앉아 2년 뒤 그의 이력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적는 방법으로 그를 채용할 수 있었다. 이후 그의 업무 성과도 좋았다.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일을 1년 만에 완료했다"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에 대한 동기 부여 및 유지
스타트업은 채용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회사를 떠나지 않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이와 관련, 58%와 57%는 '강력한 팀'과 '도전적이고 몰입감 높은 업무'가 중요한 동기 부여 요소라고 대답했다. 기타 흥미로운 제품, 자율성, 다양한 업무를 꼽은 비율이 각각 45%, 45%, 29%였다. 반면 스톡 옵션과 직원 특전, 보수가 동기 부여 요소라고 대답한 비율은 16%, 13%, 12%에 불과했다.

블룸은 "자율성, 의욕을 돋우는 동료들, 지속적인 제품 개발 등이 인재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이는 개발자가 제품의 가치를 믿도록 도와주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차이를  없애는 아웃소싱
스타트업은 풀타임 직원만 채용하는 것이 아니다. 56%는 외부 파트너에 소프트웨어 개발을 아웃소싱한다고 답했다. 1년 이내에 아웃소싱을 계획하고 있는 비율도 15%이다. 아웃소싱에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는 비율은 48%였다. 반면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24%였다. 아웃소싱 대상은 프리랜서(31%),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39%), '프리랜서 및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모두'(30%)순이었다.

변화를 준비
스타트업은 빠른 변화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초기에는 예측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에는 인재도 포함된다. 적은 인원과 예산 때문에 직원이 그만두는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직원이 회사를 떠나도 그가 작성한 코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49%는 코드에 주석을 넣는다고 답했다. 또 48%와 39%는 문서화와 업계의 스타일 가이드를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된 전략이 없는 비율은 20%였다. 이러한 전략은 갑작스럽게 직원이 그만둘 때를 대비하는 것은 물론 새 직원이 업무에 더 빨리 익숙해지는 데도 도움이 된다.

성과 평가
성과 평가와 관련 응답자의 61%는 '완료된 업무'에 초점을 맞춘다고 답했다. 27%는 성과 평가 지표가 없으며 29%는 코드의 가독성을 조사했다. 그리고 25%와 21%는 개발자의 업무 속도와 버그의 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었다.
스타트업은 대기업보다 직원의 자율성이 더 높다. 이는 독립성을 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좋은 '셀링 포인트'가 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세세한 관리가 없는 것을 스타트업의 장점으로 여긴다. 타이는 "개발자는 무언가 구체화하고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스타트업과 대기업, 소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개발자 모두 마찬가지이다. 규모가 큰 기업은 간섭이 지나치게 많다. 인재를 채용하고 싶다면 이들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출처 : CI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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