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프리랜서 계약 스킬 3가지

등록일: 08.16.2019 13:58:51  |  조회수: 1204
IT전문가와 긱 이코노미(gig economy)는 서로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최근 IT월드가 보도한 것처럼, IT산업은 프리랜서 등 독립형 외주업체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최초의 산업이며, 이 과정에서 더 많은 IT인이 프리랜싱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IT프리랜서로 일하는 것에는 여러 위험이 따른다. 대표적인 것이 공식적인 계약을 맺지 않고 일하는 것이다. 기민성과 신속성을 중시하는 이 세계에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수주 절차를 규정하는 것은 불필요한 잡무처럼 치부된다. 그러나 구두 계약보다는 서면 계약을 했을 때 법적인 보호를 더 받을 수 있고, 법적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음의 3가지 사항을 적절히 실천해 ‘구두 관행’에서 벗어나기 바란다. 이 과정에서 IT전문가를 위협하는 요소, 즉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위험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서면으로 계약하기
놀랍게도 서면으로 계약하지 않는 프리랜서가 있다. 1만 곳 이상의 IT 소기업(직원 수 10명 이하)과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보면, 13%가 서면 계약서를 쓰지 않았다. 표면적으로는 그리 높은 수치가 아닌 것처럼 보여도, 위험 가능성을 인지한 (그래서 필자의 회사 보험 상품에 가입한) 기업만을 대상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실제 수치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계약서를 쓰지 않은 응답자에게서 업무 수행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근본적인 결함이 발견됐다.

- 업무 규정 부재(12%)
- 써드파티 관련 법적 면책 적용 불가(13%)
- 손해 보상 규정 부재(34%)

이런 점을 간과하면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수주했을 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계약 사항, 계약 관계, 프로젝트 수주 범위 등을 서면 계약서에 명확하게 규정하는 것이 좋다. 서면 계약서 작성은 모든 이를 동등하게 대우해 주고, 추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PM의 입장에서 행동하기
계약서 외에 소송을 방지하는 문서는 또 있다. 가령 툴박스닷컴에 게시된 ERP 관련 조언을 참고하자. 이 글을 쓴 사람은 모든 IT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는데, 특히 실패나 소송의 원인이 기술이 아닌 사람의 문제로 바뀌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그렇다면 무엇을 문서로 정해 둬야 할까? IT 외주업체나 프리랜서로서 PM의 역할도 한 번 생각해 보자. 즉 PM의 입장을 고려했을 때 다음의 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 고객과의 본 계약을 이행하는 것
- 프로젝트 일정을 지키는 것
- 예산에 맞추는 것
- 고객에게 프로젝트의 상황을 알리는 것

표면적으로는 이것으로 충분해 보이겠지만 아직 남았다. 실제로 프로젝트 일정과 예산에 맞춰 마무리되는 IT 프로젝트 수는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게다가 조사 대상자 중 46%만이 내부 프로젝트 관리 감사 절차를 따르고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사항을 글로 정하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우선 업무 절차를 점검해 업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설사 모든 일이 순탄하게 흘러가고 있더라도 업무와 관련해 달라진 사항을 서면 보고서로 제공하면 고객이 더 만족해 할 것이다. 일이 잘못될 경우에는 법정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

고객 불만 대응 절차 마련하기
불편한 고객을 피해가겠다는 유혹에 빠질 수 있으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소송을 피해갈 수 있는 상식적인 팁’에 따르면, 한 쪽이 상대방의 불만에 대응하지 못했을 때 소송이 발생한다. 안타깝게도 조사 대상자 중 공식적인 불만 대응 절차를 마련한 기업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 불만 해결책이 반드시 정교할 필요는 없다. 다음처럼 간단하게 정리해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

- 불만 사항을 인지하고 문서화하기
- 불만 사항 해결 과정을 기록하기
- 고객과 해결책 논의하기
- 해결된 사항이 만족스러운지 점검하기

이런 절차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불만을 더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으며, 이 과정만으로도 법정에 서지 않을 수 있다. 소송에 휘말릴 경우 이런 문서가 고객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적절한 절차를 밟았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문서를 작성하는 데 별도의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면 추후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소송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 Ted Devine은 소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슈런(Insureon)의 CEO다. Devine은 인슈런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 애온 코퍼레이션(Aon Corporation) 및 맥킨지 & 컴퍼니에서 임원을 역임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미국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다.


<출처 : CI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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