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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회사의 해고 문화와 경고 신호
  잡토크
조회 1,331 | 01.31.2018  



미국 영화에서 보스가 You are fired!”라고 외치는 것을 듣고 바로 박스에 짐을 챙겨서 회사를 나가는 직원의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실 이런 장면은 실생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다미국 기업은 해고가 있지만 보통은 해고 대상자는 이미 그 전부터 해고 여부가 검토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퇴사하는 날도 누가 나가라고 외치고 바로 짐을 싸기 보다는 상사나 HR과 짧은 면담 후 나가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출근했는데 해고되었다고 통보를 받고 사무실에 들어가지 조차도 못하고 바로 노트북이나 회사 물품을 반납하고 동료가 챙겨준 

개인 짐만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 않으면 HR면담을 하러 갔다가 바로 해고 통보를 받고 개인 짐을 챙겨서 나가게 되는 

경우도 있다짐을 싸는 동안 HR 사람이나 경비원이 지켜보고 있고 회사 밖으로 나가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배웅아닌 배웅까지 해주기도 한다

해고된 팀원이 HR 면담을 하고 있는 동안 팀장이 팀원들을 회의실로 모으고는 아쉽지만 오늘부로 해고된 팀원 아무개는 더 이상 우리 회사에서 

일하지 않는다고 알려주는게 일반적이다. 해고사유는 자세히 말하지 않지만 지금 맡은 역할과 필요를 HR과 검토해 봤는데 더 이상 회사에서 

필요로 하지 않아서 내보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미국 회사의 경우는 퇴직금이 없고 그나마 좋지 않은 사유로 나가지 않으면 대략 한 달 정도의 월급은 준다자세한 것은 회사와 해고 사유에 따라

다르므로 이것을 일반적인 기준으로 볼 수는 없다또, 회사가 인수합병 과정에 있어서 부득이하게 해고와 즉시 건강보험 지원이 중단되고 일부 

진료 예약이 있던 사람들은 재취업이 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실업자 신분이나 재취업 후 의료보험을 재가입 할 때까지 진료를 미룰 수 밖에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미국 회사는 보통 임의고용(at-will employment)이라고 명시하여 회사나 피고용인이나 아무 이유없이 즉시 해고나 퇴사가 가능하다회사에서 짜를 때는

좀 매정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기회를 찾아서 다른 곳으로 떠날 경우에는 퇴사하기가 수월한 장점(?)도 있다물론 회사 생활을 잘 하고 문제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보통 퇴사 몇 주 전에 미리 회사에 알려주는게 예의이기는 하지만 갑작스럽게 퇴사를 하더라도 보통은 쿨하게 보내주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해고를 당하거나 퇴사를 하더라도 보통은 최대한 좋은 관계로 떠나는 것이 좋다미국 회사의 경우 이전 직장의 상사나 동료에게 reference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좋지 못한 인상을 남기면 나중에 재취업을 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으로서는 회사에서 짜르기 전에 미리 그런 신호를 알아채고 옮길 준비를 하는 것도 때로는 필요한 기술이다회사 생활을 하면서 주위 상황을 

둘러보면 해고가 될 수 있는 신호들이 있는 경우가 보통인데 안타깝게도 이런 신호를 무시하다가 뒤늦게 해고되어서 급하게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느라 

고생하는 동료들의 모습을 본 경우도 여러 번 있었을 것이다.

 

다음은 회사생활을 하면서 유심히 봐야할 신호들이다.

 

1. 지속적으로 저조한 소속부서의 실적

일단 자신이 속한 부서가 회사에서 핵심제품인지 아닌지도 구분을 잘 해야하고 핵심제품이 아닌데 계속 실적이 저조하다면 매우 위험하다는 신호이다

특히 회사 전체 실적까지 좋지 않다면 조만간 구조조정이나 아니면 사업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아무리 뛰어난 직원이라도 실적이 저조한 부서에 있으면 

부서전체가 날라갈 때 같이 해고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2. 상사와의 계속되는 의견마찰

의견충돌이 때로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지만 상사와 임원들이 매우 열려있고 의견충돌을 통해 발전적인 결과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미국에서도 조직에서 모가난 사람은 결국 해고가 되는 게 일반적이다. 자신이 방어적인 자세를 취해도 상사나 경영진이 계속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다면 떠나야 할 때가 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

 

3. 좋지 못한 개인실적

보통 회사에서는 본인이 속한 부서의 목표나 관련 제품의 실적 등 성과달성을 위한 기준이 있다직접 제품과 연결되어 있지 않더라도 보통 달성해야 할 

내부 목표라도 있는게 일반적이다맡겨진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 초년생이 아니라면 자신이 하는 일이 자신이 속한 부서의 목표와 

얼마나 연관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부서나 회사의 목표에 부합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할 때마다 세부 업무를 재조정하는 것도 배워야 한다

그래야 개인실적이 저조해지는 것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또 정상적인 회사라면 주기적으로 본인이 잘하고 있는지 상사의 피드백을 받을 기회를 갖지만 

만약 그렇지 못한 경우 상사에게 먼저 피드백을 요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이런 것들이 갖춰져야 소속부서의 실적 문제도 파악이 가능하다맡겨진 일만 

열심히 하고 부서나 회사 돌아가는 사정에 무관심하다보면 해고될 위험 신호들이 나타나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나갈 가능성이 있다.

 

직급이 높고 책임지는 게 많을수록 계속 회사에서 원하는 실적을 내야하는 부담감은 더 높기 마련이다회사에서도 비싼 연봉을 주는 만큼 당연히 기대하는 

것도 많아진다일반적으로 직급이 높을수록 회사 기대치에 대비해 실적이 저조하면 해고까지의 시간은 더 짧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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