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을 '험블브래그'하라··· 10가지 팁

등록일: 08.13.2020 15:15:32  |  조회수: 761
겸손은 미덕이다. 하지만 전문가로서의 성취를 입증할 때도 그럴까? 여기 자신의 역량과 경력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자랑하는 방법들에 대해 정리했다.

험블브래그(humblebrag)라는 신조어가 2014년 옥스포드 사전에 등재됐다. ‘은근한 자랑질’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SNS를 통해 이뤄지는 각종 자랑 행위를 비꼬는 뉘앙스를 담고 있다. 하지만 험블브래그가 오히려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잘 하지 않는 주제가 있다. 바로 자신의 직업적 성공과 성취다.

“사람들은 그들의 개인적 삶을 광범위한 사람들과 공유하는걸 편하게 생각하지만 직업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조금 부끄러움을 타곤 한다. 그러나 꼭 그래야 할 이유는 없다. 활발히 구직활동을 하건 아니건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했는지 다음 희망 경력은 무엇인지 주위의 인맥에 알릴 수 있는 게 중요하다”라고 링크드인의 멤버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선임 디렉터 캐더린 피셔는 말했다.

1만 1,228명의 전세계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5월 9일에서 16일 사이에 진행한 링크드인의 최근 @워크 조사에서 응답자의 53%는 그들이 직업적 성공에 대해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 너무 떠벌리는 거 같이 느껴진다고 답했다. 사람들은 승진(단 17%) 소식보다 그들의 건강 이슈(25%), 정치적 견해(23%)를 더욱 많이 공유하고 있었다.

이런 과묵함은 경력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피셔는 이야기했다. 만약 내일 바로 꿈의 직장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면 채용 담당자에게 자신이 왜 그 자리에 제격인지, 또는 과거에 무엇을 달성했고 그 성취가 새로운 직장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피셔는 강조했다.

먼저 불편한 마음을 극복하라

“어색하고 불편한 감정을 극복해야 한다. 자신의 직업적 자아에 대해 설득력 있으면서도 거자랑 같지 않은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에게 온 엄청난 경력 기회를 놓치게 될 지 모른다”라고 피셔는 말했다. 다행히 자기 홍보는 생각보다 익히기 쉬운 기술이다. 여기 그 방법을 소개한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라
링크드인, 페이스북, 심지어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는 이야기를 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치 있는 자원일 수 있다. 완수한 큰 프로젝트, 잘 마무리한 대규모 거래, 소프트웨어 출시 등에 대한 짧은 포스트는 직업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보여주는 아주 훌륭한 방법이다. 또 동료 팀원들의 공헌과 성취를 남기는 것도 좋다. 특히 소셜 상에서 동료들과 이에 대한 대화를 공유하면 금상첨화다.

“어떻게 당신이 ‘일을 해결했다’거나 일을 ‘끝내줬는지’ 매일 포스팅 하는 건 지나친 행동이다. 하지만 새로운 목표를 마침내 달성했을 때, 승진이나 포상이 있을 때에는 링크드인 등을 업데이트해 소셜 인맥들과 공유할 필요가 있다”라고 피셔는 말했다.

‘공동 작업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라
자신의 직업적 업적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이 당신의 이야기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채용 솔루션 소프트웨어 회사 레버(Lever)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 릴라 스리니바산은 말했다.

“특히 여성들이 어려움을 겪곤 한다.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습관이 들어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도록 만드는 것은 여성들이 더 잘하곤 한다. 이와 관련해 링크드인 추천 혹은 완료 프로젝트와 주요 업적에 대한 페이스북 포스트의 태그가 아주 중요할 수 있다. 현재와 과거 직원들은 당신의 영향력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기 알맞다. 기꺼이 그 영광을 획득하라”라고 스리니바산은 말했다.

상사가 당신이 하는 일을 정확히 안다고 생각하지 말라
당신이 상사와 옆자리에서 일하건 혹은 수천 킬로미터 떨어져서 일하건 상사는 당신이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그리 많이 알지는 못한다고 커리어 컨설턴트 릭 길리스는 말했다. 그는 ‘승진! 당신이 아는 것을 아는 사람이 당신의 경력을 만든다(Promote! It’s Who Knows What You Know That Makes a Career)’의 저자다.

그는 “상사는 아마도 수많은 다른 책임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책임들이 점점 더 생겨나는 중일 것이다. 그가 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나? 전혀 그렇지 않다. 당신이 하는 활동과 당신의 달성 내역 등을 상사에게 업데이트하는 작업은 당신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당신의 가치를 설명하는 것과 자랑을 구별하라
아이였을 때는 겸손이 미덕이라고 배웠을 것이다. 다른 사람이 알아서 당신의 대단함에 대해 알아주는 게 더 낫지 않은가? 길리스는 생각 속에서는 그렇지만 현실적으로는 셀프 PR 없이는 다른 사람은 잘 알아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당신이 개발해낸 콘텐츠, 마무리한 제품과 업적에 대해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데 부끄러워하지 말라. 링크드인이나 블로그상의 토론에 참여하고 전문가 조직에서 이뤄지는 소셜 논의에 참여하라. 의견을 표현하고 직업적으로 무엇에 신경 쓰는지 강조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당신의 현재 직업에서의 프로필이 강화될 뿐 아니라 만약 경력을 바꾸려 할 때 채용담당자들의 눈에 들 수 있다”라고 스리니바산은 말했다.

성과 중심적 사고방식과 서술기법을 채택하라
모든 직장에서 직원은 입사 전에 ‘물건’에 가깝게 인식된다. 그래서 업무 성취 내역이 필요하다. 길리스는 이러한 성취 내역이 직원의 상업적 가치를 표현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최근 혹은 가장 인상적인 업적을 마음 속에 항상 준비해두는 게 좋다. 언제라도 입만 열면 그 이야기를 언제나 누구에게나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길리스는 이어 업적 일기를 쓰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며 손으로 쓰건 디지털로 입력하건 손쉽게 그 기록을 다시 보고 제시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가치를 수치화하라
당신이 채용된 이유는 당신이 회사에 더 많은 가치를 가져다 줄 것으로 누군가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길리스는 말했다. 그는 이어 스스로를 당신이 회사에 얼마를 벌어주었는지, 얼마를 회사에 절약시켰는지에 대한 데이터로 무장한다면, 직원으로서 가치를 입증하기 더 쉽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내가 한때 함께 일했던 경리 직원이 있다. 회사에서 일을 하자마자 그는 수표만 6,000장을 한 장의 반환 없이 제때 발급했다. 그 정도의 일을 실수 하나 없이 해서 절감한 비용을 생각해보라! 그게 가치다”라고 길리스는 말했다.

성공담을 발굴해 이야기화하라
초인적 기억력이 있지 않는 한 과거 달성 내역, 최종 결과, 해결한 문제, 시간과 예산에 맞춰 완료한 프로젝트 등을 기억해내는 건 아주 힘들다. 하지만 그렇게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길리스는 말했다. 그는 이야기를 발굴해 구체화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스리니바산은 링크드인과 소셜미디어를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리니바산은 “링크드인은 추천을 받기 훌륭한 툴이다. 당신이 맡았던 각각의 역할 마다 1~3개의 추천을 모아라. 3개를 넘어가면 너무 과하고 관심을 잃게 된다”라고 말했다.

3단계 업적 문장을 익혀라
업적은 세 부분으로 이뤄진 한 문장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야 한다. 길리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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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무엇을 했는지 그 결과가 무엇인지 결과가 아닌 가치로 빠르고 분명하게 전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나는 한 주에 300 맨아워 절감으로 이어진 디지털 파일링 시스템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회사는 연간 60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었다’는 식이다.”

연습이 완벽을 만든다
피셔는 이 능력을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며, 시행 이후 무엇이 통하고 무엇이 통하지 않는지에 확인해 조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은근하게 자랑하기 기술을 마스터하는 것은 개인 브랜드에 대한 투자이고 직업적으로 페르소나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이 능력들을 연습하면 면접관을 상대하거나 채용 담당자 앞에서 자신감과 자기 확신이 생긴다. 이를 통해 왜 당신이 완벽한 후보인지 또렷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CI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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