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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팁]당신의 차가 시간이 갈수록 잘 나가지 않는 10가지 이유

새 차를 출고 받을 때의 기쁨은 인생에 있어 손에 꼽힐 만큼 감동적인 순간이다. 뜯지 않은 비닐, 신차 특유의 냄새, 부드러운 주행 감성, 어느 것 하나 놓치기 아쉬운 경험들이다. 하지만 사람의 감각처럼 무뎌지기 쉬운 것도 드문 법. 변해가는 겉모습만큼이나 쌩쌩 잘 달리던 새 차 때의 감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도무지 찾아보기 힘들어진다.

무뎌진 감각 탓이기도 하지만 꼼꼼한 관리를 하지 못했다면 실제로도 출력은 떨어지기 마련. 어떤 이유들이 내차의 발목을 잡고 있는지 10가지를 정리했다. 따뜻한 봄이 찾아온 만큼 내 차 관리도 관심을 가져보자.

오래된 흡기필터

엔진 실린더 안에서는 공기와 연료가 섞여 폭발한다.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연료와 공기의 양은 차에 맞게 정해져 있으므로 둘 중 어느 것 하나만 불량해도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없다.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를 걸러주는 흡기 필터가 오염됐다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낼 수 없으며 공기의 흐름도 방해한다. 아주 기초적인 부분이지만 미치는 영향은 크기 때문에 주기에 맞는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느슨해진 스로틀 케이블(구형)

스로틀 케이블은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으면 공기가 엔진으로 가는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케이블이 느슨해지면 유격이 생겨 정확한 동작을 전달할 수 없으며, 때론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아도 스로틀을 최대로 열어주지 못한다. 간단히 조정만 하면 해결되므로 3년 이상 운행한 자동차라면 한 번씩 점검해 주는 게 좋다. 다만, 최근에는 이런 문제를 없애고 재빠른 작동을 위해 전기적 신호를 이용하는 와이어리스(Wireless) 타입이 사용된다.

오염된 촉매 변환장치

촉매 변환장치는 인체에 유해한 배기가스, 즉 탄화수소(HC), 일산화탄소(CO) 및 질소 산화물(NOx)이 무해한 성분으로 변환되도록 하는 장치를 말하며 보통, 소음기(머플러) 앞에 자리한다. 이 촉매 컨버터는 엔진의 정상 연소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연료나 공기 질의 문제로 발생한 배기 미립지가 촉매 컨버터에서 쌓이게 된다. 사람의 건강은 먹는 만큼 배설도 중요한 요소인 것처럼 쌓인 오염 물질들이 배기가스의 공기 흐름을 방해하면 출력에 문제가 생긴다.

소음기(머플러)

소음기 역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부에 녹이 생기거나 충격에 의해 변형이 되면 효율적인 공기 흐름을 방해하게 된다. 반대로 소음기를 포함한 배기 라인 전체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면 출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튜닝을 하기도 한다.

인젝터

출력도 출력이지만 날이 갈수록 강력해지는 환경 규제와 더불어 발전하는 분야로 인젝터의 분사 기술을 손꼽을 수 있다. 일정한 출력을 내기 위해서는 연료 분사의 정확한 타이밍과 적정한 분사량, 그리고 분무 형태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하나만 틀어져도 출력은 떨어지며, 배기가스의 오염물은 늘어난다. 때문에 인젝터의 역할은 중요하다.  최근까지 주로 사용된 연소실 내 직접 분사 방식의 엔진은 인젝터가 실린더 내부를 직접 겨냥한다. 이때 다양한 미립자가 서서히 인젝터를 막게 되어 계산된 연료량과 분사 형태가 일정치 못하면 차의 출력은 곤두박질친다.

불량한 점화(스파크) 플러그

수명을 다하거나 탄소 침전물이 쌓인 점화 플러그는 정확한 타이밍에 점화를 시키지 못하거나 폭발을 건너뛰기도 한다. 출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엔진에 심한 진동을 일으켜 각종 마운트에도 무리를 주기도 한다.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전에 교체 시기에 맞춰 반드시 점검받도록 하자.

연료펌프의 이상

연료펌프가 완전히 고장 나면 시동이 걸리지 않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지만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면 쉽사리 알아차리기 힘들다. 높은 엔진회전수(RPM)가 필요한 고속 주행이나, 언덕을 오르는 등의 상황에서 평소와 다른 딜레이가 발생하면 연료펌프의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불량한 피스톤 링

피스톤 링은 엔진 실린더 안에서 반복적인 수직운동을 하는 피스톤과 내벽 사이의 틈을 메우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는 혼합기가 연소실을 빠져나가거나, 윤활유가 연소실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이때 피스톤 링이 마모되거나 변형되면 연소실의 폭발 압력이 세어 나가 출력이 떨어진다. 더 나아가 커넥팅 로드나 크랭크 샤프트에 부담을 주어 엔진 파손의 위험을 높인다. 일단 고장이 나면 엔진을 분해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적정량의 엔진 오일을 주기에 맞게 교체해 줘야 한다.

오염된 실린더 밸브

흡·배기 밸브는 연소실에 달린 문으로 공기 또는 혼합기가 들어가는 쪽과 폭발 후 밖으로 빠져나가는 곳이 나뉘어져 있다. 이때 문 역할을 하는 밸브에 카본을 비롯한 찌꺼기가 쌓이면 민첩하게 움직이지 못하거나, 확실히 밀폐하지 못하고 틈을 만들어 낸다. 이런 상황에서 엔진의 출력은 떨어지게 된다.

밸브 밖에서 분사하는 MPI(Multi point injection) 방식은 연료가 씻어주는 역할을 해 흡기쪽에 잘 쌓이지 않지만 실린더 내부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은 직접 청소해 주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토요타는 실린더 하나에 두 개의 인젝터를 사용한  ‘포트 분사 + 직분사’ 시스템(D-4S)을 10여년 전부터 개발했다.

엔진 노킹

불꽃 점화를 일으키는 가솔린 엔진에서 미연소 혼합가스의 압력과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여 자연폭발을 일으키는 현상을 노킹이라고 하며, 실린더를 두드리는 듯한 소리를 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노킹이 발생하면 엔진의 출력이 현저히 떨어지며, 배기밸브나 피스톤의 고장, 피스톤과 실린더가 녹아 붙는 등의 원인이 된다. 보통 옥탄값이 낮은 연료를 사용할 때 발생하며, 연료에 문제가 없다면 점화 타이밍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아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출처 : 엔카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