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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보조게이지에 대한 설명

자동차 계기판에서 볼 수 있는 정보는 속도계, RPM 등 몇 가지에 기본적인 것에 불과하다. 자동차 회사들이 돈을 아끼려고 이런 것들만 제공하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운전자가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에서 불필요한 정보를 계기판에 보여주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자동차매니아들은 다양한 엔진제어 변수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애프터마켓에서 여러 가지용도의 보조 게이지들을 구입한다. 어떤 것은 불필요하게 잡다한 기능들이 부가되고 또 기능이 많다고 하니 수입상과 중간상인의 손을 거치면서 몇 배나 가격이 올라가기도 하며 또 다른 것은 기본기능은 매우 뛰어난데 생각보다 싼 것도 있다. 그리고 디자인이 영 엉뚱하다거나 원리는 구현이 되어 있으되 측정값이 부정확한 제품도 있다. 다음에서는 보조게이지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 지 간단히 살펴본다. 
 


1. RPM Meter
흔히 타코미터라고 하는 RPM 미터는, 사실 매우 중요한 정보원이다. 아이들링 상태의 엔진회전수를 보면 내 차 엔진의 상태를 반쯤은 추측을 해 볼 수 있고 가감속시 연료절감을 위한 운전을 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장치이다. 현대 엑센트 또는 그 이하의 모델에서는 이 장치를 제거되어 있기도 한데,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의 의도가 심히 의심스럽다. 없으면 다는 것이 좋고, 몇 만원짜리에서 부터 몇 십만원짜리까지 다양한 등급의 것들이 나와 있다. 구현원리는, 점화계통의 펄스를 감지하고 이를 가공하여 아나로그든 디지털이든 적당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인데 최근 엔진제어시스템이 전전자식으로 가면서 엔진룸을 열고 RPM표현을 위한 기초신호로 활용할 선을 찾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2. 엔진진공게이지
진공을 측정하는 게이지를 흡기쪽에 물리면 공회전시, 급가속시의 진공도가 매우 특이하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게이지의 지침변화와 현재의 RPM은 정비례하지 않고 약간의 시간지연이 생긴다. 이것이 흡기와 배기시스템에 존재하는, 기체이동과 관련한 역학적인 요소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진공게이지가 일정한 지침을 가르치고 있다. 이 지침이 불규칙하게 변한다면 전기ㆍ기계적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3. 공연비게이지
가솔린 기준 14.7:1이라는 이론공연비를 기준으로 실제로 산소와 연료의 혼합비율이 어떤 상태인가를 측정하여 보여주는 것이다. 아주 좋은 방법이 있고 대부분의 제품들은 이 방법을 이용한다. 즉, 산소센서의 전압변화를 가지고 추정을 하는 것이다. 센서전압의 증감을 적당한 방법으로 표현해주면 된다. 제대로 된 제품이라면 아이들링 상태(가장 최적의 효율로 연소되고 있는 조건)에서 자기학습을 하고 내 차에 맞는 '평균최적연비'를 구하는 기능이 있어야 한다. 과연 그런 기능을 갖추고 있을까? 
 
4. 저온과 고온측정 게이지
저온게이지는 비교적 온도가 낮은 엔진오일의 온도를, 고온게이지는 배출가스의 온도를 측정하는 것을 말한다. 후자가 센서의 단가가 훨씬 높기 때문에 제품의 가격도 비싼 편이다. 권장하고 싶은 것은 자동변속기오일의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제품. 변속기 오일의 온도는 변속기 수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 더 중요한 엔진쪽은? 내 차 계기판에는 수온센서가 있다. 고온을 측정하고자 할 경우는 K-Type 온도측정용 커플러를 사용하면 된다. 이것은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다.


5. 오일압력게이지
번거롭게 Dip-Stick으로 엔진오일의 수위를 점검하기 보다는 자리에 앉아 시동직후, 가속중, 감속중, 평균주행조건 상태에서의 엔진오일 압력을 확인할 수 있다면 내 차 엔진관리의 키워드가 될 수 있는 오일의 상태를 대략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는 것. 오일압력은 점도와 상관관계가 있는데 이 점도변화는 오일의 특성변수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서 오일의 윤활능력 등은 물론 내 차에 기계적인 문제가 있는 것인지도 쉽사리 알아낼 수 있다. 


6. 전압측정기
작은 발전전압측정기 하나로 내 차 전장쪽을 늘 감시할 수 있다. 최저전압을 감지하는 경우 즉, 배터리의 전력이 급격히 소모되었다 함은 발전기충전불량이나 배터리 자체의 불량을 의심해 볼 수 있고 최고전압에 해당하는 약 15V 이상의 전압이 감지된 경우라면 100% 발전기 고장이다. 참고로, 전압을 디지털화하여 처리하는 것은 몇 천원짜리 IC 하나로 끝낼 수 있다. 
 


이런 제품들 외에 터보 보스트게이지, 압력게이지, 가속도 게이지 등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있다. 그런데 두 가지 생각할 것이 있다. 첫째는 구현된 기술이나 제조비용이 많고 적음으로 국내시장의 판매가격이 결정된다기 보다는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의해 가격이 메겨진다는 사실이고 둘째는 멋 내기용이 아니라면 저렴한 비용으로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자쪽을 잘 몰라도, 쉽게 응용할 수 있는 키트형태의 제품들을 인터넷 상에서 구입할 수 있다. 참고로 전원배선은 시거라이터 휴즈(허용전류 15A)의 뒷편 배선을 이용하는 것이 미관상 좋고 배선을 한 후에는 액체전기테이프 또는 수축튜브(Shrinkable Tube)를 병용하여 부식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한다. 


<출처: http://aut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