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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 밀린 프리우스, 가격 대폭 인하로 맞불작전

전기차에 밀려 부진에 빠진 ToyotaPrius 플러그인의 가격을 대폭 내리기로 결정했다네요.

Toyota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2014년형 Prius 플러그인의 가격을 일반형 2만 9990달러, 고급형은 3만 4905달러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일반형은 2010달러, 고급형은 4620달러가 기존 가격에서 싸지게 된 건데요.

Toyota의 이번 결정은 일상적인 프로모션이나 한정적인 할인 행사가 아닌 MSRP(권장소비자 가격)을 인하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큰 충격입니다. 업계는 Toyota가 2014년형 새 모델의 가격을 내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판매 부진으로 보고 있는데요.

Prius 플러그인은 지난해 총 1만 5000대 판매를 목표로 했으나 1만 2750대에 그쳤고 올해 들어서도 신통치 않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는 판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1월에서 9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총 6만 7000대로 이미 작년 기록(5만 2000대)를 넘어섰습니다. GM Volt (1만 6076대), Nissan Leaf(1만 6760대)와 함께 Tesla 등이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죠.

이와 관련 Toyota는 플러그인 Prius의 이번 가격 인하 결정이 엔저에 따른 조절이라고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저조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RAV4 등 주력 모델에 대한 금융 프로모션과 딜러 인센티브 인상 등을 내놓고 있어 설득력이 부족해 보인다네요.  

미국 자동차 업계는 정부 보조금 확대와 제조사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전기차의 가격이 대폭 인하되면서 가격이 역전된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닛산은 전기차 리프의 가격을 연초 6400달러나 내렸으며 연방 정부의 혜택 7500달러를 감안하면 실제 가격이 2만달러(약 2230만원)에 불과합니다. 덕분에 리프의 판매량은 200% 이상 증가했고 GM도 전기차 볼트의 가격을 5000달러 이상 내리면서 판매가 크게 늘었죠.
따라서 Prius 플러그인의 가격 인하는 순수 전기차 시장과 경쟁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으며 Toyota의 핵심 미래 전략인 하이브리드카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