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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UV·유럽 EV 인기.. 현대車 '쾌속질주'

현대자동차가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높아지며 수익구조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중국시장은 사드 사태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친환경차부터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까지 론칭해 글로벌 입지를 더욱 탄탄히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 3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은 4.4%로 2018년 3.2%, 작년 4.2%에서 2년 연속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도 시장은 16.3%, 17.3%, 17.6%로, 러시아는 9.9%, 10.2%, 10.5%로 각각 상승했다. 브라질도 작년 7.4%에서 올해는 7.7%로 0.3%포인트 높아졌다.

유럽의 경우 최근 3년간 3.0%로 동일했지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2018년 2.5%에서 올해는 9.5%로 껑충 뛰어 친환경차 흐름에 두각을 보였다.

현대차는 지역별 맞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미국 지역의 경우 수요가 높이지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공략이 주효했다. 현대차의 미국 판매 비중 중 SUV는 63.1%로 전년보다 11.2%포인트 높아졌는데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6만8000여대가 팔려 전년보다 282% 급증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유럽은 전기차가 주도했다. 주력 모델인 코나 EV는 지난 2월부터 체코 공장에서 생산되면서 공급망이 짧아졌다. 특히 공장 내에는 전기차 배터리용 저장 건물이 위치해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 라인을 구축했다.

코나 EV는 독일·프랑스 등 주요 지역에서 전기차 판매 3위권 내외를 유지하며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인도 시장은 올해 초 공개된 '올 뉴 크레타'를 비롯해 i10, i20 등 전략 모델들이 상승세를 이끌며 신차 효과를 누렸다. 인도 법인은 지난달 5만6605대를 팔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는 등 현지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이러한 효과로 현대차의 3분기 글로벌 평균판매단가(ASP)는 1만5400달러(약 1700만원)로 전년 대비 6.9% 개선됐다.

다만 중국 시장은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2018년 3.4%, 작년 3.1%에서 올해는 2.3%까지 축소됐다.

현대차는 마지막 퍼즐 격인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지난 4~10일 중국 상해에서 열린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CIIE)서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중국차 전용 브랜드인 아이오닉의 중국명 '아이니커', 제네시스 G80 및 GV80 등을 공개하며 수소차, 전기차, 프리미엄 브랜드를 동시에 선보였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중국 전용 전기차를 통해 리브랜딩에 나서는 동시에 제네시스 론칭으로 고급화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기차 사업 전략을 강화하고 온라인 판매 확대 등 미래사업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디지털타임즈>